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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클라우드 국가가 온다>

07. 가상세계 혁신이 불러올 경제변화

by BOOKCAST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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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경제를 바꿀 두 가지 기술을 꼽으라면 블록체인과 가상경제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은 정보 비대칭과 거래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거래를 뒷받침하는 가상자산
복제 불가능한 가상자산의 형태로 신분증이 발급된다면, 금융거래는 물론 일상적인 경제 거래도 획기적으로 간편해집니다. NFT 신분증이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은행 시스템과 연계되면 통장 이체도 즉시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FT 신분증을 매개로 하는 지급결제시스템으로 단순화될 수 있습니다.
 
상품 거래의 혁신
블록체인 기술로 뒷받침되는 가상플랫폼은 정보 비대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품 정보(생산자, 재료 원산지 등)를 NFT로 가상자산화함으로써 해결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품정보의 토큰화는 가짜 상품 거래를 원천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의 혁신과 글로벌화
토큰화된 부동산이 메타버스 플랫폼과 결합하면, 거래의 신속성, 간편성이 크게 증가할 것은 물론,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의 토큰화와 메타버스의 융합은 부동산 시장을 큰 비용 없이 국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 금융의 혁신
의 모든 자산이 NFT로 토큰화된다면 자산금융이 혁신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가 가능하다면 자산 유동화 과정이 획기적으로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NFT 기반 증권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자유롭게 유통됩니다.
 
수동적인 노동자에서 주체적인 생산자로
가상경제에서는 1인 생산자의 네트워크로 형성된 ‘가상공장’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형 가상공장에서는 더 이상 ‘일시 노동자’ gig worker가 아니라 ‘독립적 전문 노동자’ geek worker 가 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일자리 시장의 혁신도 가능
자신의 경력, 학력, 전문기술 등을 기록한 이력서를 디지털 토큰화해서 일자리 시장에 참여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최소한 두 가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일자리 찾는 탐색 비용이 절감될 것이고, 또 진짜 나를 필요로 하는 고용주를 만날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결합한 가상현실은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수 있다.
가상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은 탈중앙화·분권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결정하면서도 시스템의 통합성,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경제 모형에서 시작한 혁신은 사회, 정치 질서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모릅니다. 모두가 같은 자격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직접 민주주의’가 디지털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사회의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한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 모두가 참여하고, ‘누구도 압도하지 못한다’(non-dominance)는 원리를 지킨다면, 온전한 ‘공화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화주의와 디지털 기술의 만남, 즉 ‘디지털 공화주의’가 클라우드 국가의 새로운 정치 원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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