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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요리/<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07. 아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어른의 몫이 있다?

by BOOKCAST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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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어른의 몫이 있다

서투른 아이가 받아야 할 교육을 받지 못하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꿈을 잃어버립니다. 자신이 꿈꾸어봤자 의미 없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버리는 것이지요. 스스로 포기하고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기 위해 타인에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의지가 무엇에 있으며 그가 꿈꾸는 삶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8명의 아이가 말한 ‘바뀌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아이들의 목소리 중 밑줄로 표시한 부분은 잘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하기 힘든 아이에게 어른이 해줄 수 있는 것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화살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뀌려고 생각하게 된 계기

1. 가족의 고마움, 괴로움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몹쓸 짓을 해도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 매달 면회 오는 가족이나, 큰 액수의 피해 변상을 아무 말 없이 처리해주는 부모님을 보면서 다시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안심의 토대가 필요함

2.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글자를 전혀 읽지 못했는데 여기에 와서 시험을 보고 인정받았다.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더 공부해보고 싶다.
→도전하고 싶음

3.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선생님은 엄격하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나를 진정으로 대해주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꾸준히 지원해주면 좋음

4. 중요한 역할을 맡았을 때
선생님에게는 언제나 꾸중을 들었었다. 선생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업무 담당을 맡고 나서 내가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
→지지해주면 좋음

5.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학교에서는 전혀 집중되지 않아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건 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집중할 수 있어 공부가 즐거워졌다.
→도전해보고 싶음

6.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을 때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서툴렀지만 이제는 사람에게 부탁하고 감사의 말도 전한다. 사과하며 이해받는 기분을 알기에 말하는 것에 자신이 생겼다.
→도전해보고 싶음

7. 장래의 목표가 정해졌을 때
지금까지 무엇을 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자격증을 따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도전해보고 싶음

8.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했지만 항상 중간에 포기했었다. 끝까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중간에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셔서 끝까지 했더니 해낼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반주(같이 지원・서포트)해주면 좋음


한 명 한 명의 아이에게는 필수적으로 ‘의지할 중요한 어른(양육자와 같은 존재)’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가족과의 관계에서 그들은 안정감(안심의 토대)을 얻습니다. 문제아로 보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어른의 존재(반주자)를 얻으면 아이들은 처음으로 ‘새로운 자신이 되고 싶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의욕을 드러냅니다. 자기의 편이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이지요. 이 바탕에는 그동안 아이들이 원하고 있음에도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두었던 다음 세 가지 욕구가 있습니다.

• 안심할 수 있는 토대가 필요
• 반주자가 필요
• 도전해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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