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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히스타민 증후군>

09. 스테로이드, 항염제 사용으로 히스타민 작용 억제하기

by BOOKCAST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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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 작용
 
히스타민 증후군의 약물치료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입니다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이 수용체에 작용하지 못하도록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히스타민 수용체는 현재까지 4가지 종류가 알려져 있습니다이 중 H1 수용체와 H2 수용체가 임상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H2 수용체는 주로 위장에서 위산 분비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염위궤양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시메티딘(Cimetidine), 파모티딘(Famotidine) 등이 대표적인 H2 수용체 차단제입니다하지만 가려움증어지럼증불면비염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H1 수용체 차단제입니다.
 
H1 수용체 차단제는 1세대와 2세대로 구분합니다. 1세대와 2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뇌 혈관 장벽을 통과하느냐에 따라서 분류합니다. 1세대는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므로 주로 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히스타민 증후군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합니다불면멀미어지럼증을 동반한 메니에르 증후군 등은 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이러한 1세대 항히스타민제들은 효과는 좋지만 졸림무기력과 같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나므로 피부 질환이나 비염은 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주로 작용하는 장기도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처방하는 의사들은 환자의 개인 성향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처방합니다제형도 경구 복용스프레이안구점안제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또한 에페드린(Ephedrine)과 같은 혈관 수축 작용이 있는 약물을 스테로이드와 병용하여 사용하는 예도 많이 있으므로 혼합제제를 사용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처방받아야 하며 2세대 항히스타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무기력과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집중력을 요구하는 회의 전에는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한계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비교적 부작용도 적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 시장에서 항히스타민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고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한 품목당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하지만 항히스타민제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히스타민 수용체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원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콧물만 멈추면 좋은데 졸리고가려움증만 해결되면 좋은데 소화가 안 되고 등최근 히스타민 수용체 H3, H4가 발견되면서 신경이나 뼈에도 분포한다고 알려져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히스타민으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로 유발되는 염증 반응을 조절해야 합니다염증 반응에 의한 노화치매만성 퇴행성 질환과 같은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치료 과정입니다하지만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그리고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는 히스타민 외에도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세로토닌프로스타글란딘사이토카인 등 다양한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Steroid),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의 사용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성 물질은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를 자극하므로 항염제를 사용하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응용할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의 생성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와 같이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의 막을 안정화해서 염증 물질의 발생과 히스타민 분비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부신 기능을 떨어뜨려 CRH에 의한 히스타민 분비를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낮춥니다. 따라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어떨까요? 비스테로이성 항염제는 아라키돈산에서 프로스타 글란딘(Prostaglandin)으로 가는 효소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 증상을 완화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스피린(Aspirin), 타이레놀(Tylenol, acetaminophen), 애드빌(Advil. ibuprofen) 등의 약물입니다.
 
이러한 약물 중 이부프로펜 계통의 약물은 다른 약물보다 항히스타민 작용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러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히스타민의 분비나 작용을 차단하는 작용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염증을 줄여 히스타민과 동반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염증 물질은 나름대로 면역 기능에 작용하므로 이를 너무 억제하다 보면 위궤양, 출혈, 부종, 심혈관, 신장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장기 사용은 제한해야 합니다. 최근 아스피린의 장기 사용에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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