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역발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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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중대한 특성 중 하나가 ‘역발상 투자’라는 점이다. 하지만 역발상 투자를 하려면 이성적으로 확률과 손해율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독립적인 성격과 강한 심성이 필요하다. 또한 이성적으로 블랙 스완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광기의 상승장에 취해 사람들은 다들 미스터 마켓과 함께 춤을 추며, 지금의 경기가 주기를 넘어서 계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가치투자자는 바로 이때 조금씩 몸을 일으켜서 천천히 뒷문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시장의 발길질에 밟히는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투자자는 ‘손해 보지 말자’라는 한마디를 금과옥조처럼 가슴에 새겨야 한다. 위험을 피하는 핵심은 이성적 사고다. 특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는 더욱 그렇다. 설사 기회비용의 균형을 이룬 뒤에 기업의 훌륭한 질에 판돈을 걸고 오래 보유하기로 했다고 해도 기업과 비즈니스 각 방면에 대해 반복해서 조사해야 한다. 진짜 좋은 기업은 단기간에 자신의 가치만큼 주가가 오르게 마련이다.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위대한 기업을 잘못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은 그로 인해 더는 위대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아주 작은 확률의 사건도 훨씬 더 신중하게 고려하고 금융계의 대사건에 대해서도 충분한 준비를 한다. 금융 시장은 그 자체의 결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대비하고 예방하며 준비를 한다. 하나는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또 다른 하나는 기회를 찾아 그 속에서 큰돈을 벌기 위해서다.
— 워런 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