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이 피로 강을 이루거나 사람의 흔적이 사라졌을 때, 그때가 바로 기회가 가장 큰 시기다! 좋은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왔을 때 투자자가 유일하게 해야 할 정확한 대응 방식은 다음과 같다.
“단 한마디! 집중 투자하세요!”
하지만 대다수 투자자는 절호의 기회가 자기 앞에 왔는데도 보기만 할 뿐 선뜻 나서지 못한다. 시장이 바닥을 쳤을 때는 주식 시장과 경제에 관한 나쁜 정보가 넘쳐나는데, 이런 정보들이 투자자의 약한 신경 옆에서 폭탄처럼 터지기 때문이다. 가장 예측이 필요할 때 투자자는 ‘심리회계장부’라는 착오에 빠져 깨닫지 못한다.
현재 상황은 나중에 돌이켜 볼 때처럼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충분한 이성적 판단과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투자자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가장 득실을 따지지 말아야 할 때 득실을 따지고, 손실을 확인하지 말아야 할 때 손실을 확인한다.

자신과 다른 투자자들의 주식계좌가 계속 마이너스인 것을 보면 공포가 극에 달해서 투자자는 결국 손실제한(Stop Loss)이나 펀드를 정리할 결심을 한다. 그때부터 시장이 점차 회복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과는 멀어진다.
기회를 놓치는 또 다른 원인은 투자자에게 맑은 날에 지붕을 수리하는 준비된 자세가 없기 때문이다. 배당률이 평범할 때 충분한 가용자금을 준비해두지도 않고 대다수 펀드도 시장에 뒤처지지 않으니 그냥 집중 투자를 유지하고만 있다.
심지어 부채를 끌어다가 레버리지 투자를 한 일부 투자자들은 일단 시장이 하락해서 주식계좌가 손실제한선 가까이 가면 불빛에 놀란 사슴처럼 두려움에 벌벌 떤다. 그러니 더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살 기회를 잡을 생각은 하지도 못한다. 설사 양손 가득 현금을 쥐고 있는 투자자도 더 완벽한 저가 매수를 하겠다는 집념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기업의 가치 평가가 이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하락한 뒤에도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더 낮은 가격, 바닥까지 완전히 떨어지기를 바라며 기다린다. 이런 잘못은 탐욕이라는 겉옷을 두르고 있지만 사실 그 근원은 공포심이다. 아는 것이 부족해서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투자자가 더 낮은 가격을 기다리다가는 아마도 좋은 봄날은 다 놓치고 말 것이다.
모든 투자자나 투자기관이 자금이 없거나 혹은 자금을 넣을 배짱이 없어 주저할 때, 바로 가치투자자가 전면에 나선다.
우리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건초 더미같이 큰 기회를 좋아하지, 바늘처럼 발견하기 어려운 기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회가 앞에 와서 소리쳐주길 바란다. 진짜 기회는 한눈에 다 들어온다.
—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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