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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능력보다 더 인정받는 일잘러의 DNA, 일센스>

02. ‘질문’, 일의 맥락을 찾는 기술!

by BOOKCAST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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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을 알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기본적인 것을 차근차근 가르쳐 줄 여유가 회사에는 없다. 기본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전제로 신입사원, 경력사원을 뽑는다. 물론 연착륙의 기간을 주기는 한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다. 예전에는 신입사원이라고 하면 보통 2~3년까지 그에 맞게 대우(?) 혹은 배려해 주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전력감’을 즉시 발휘하길 회사는 당신에게 기대한다. 처음에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될 것 같지만, 결국 시키는 일을 잘하려면 맥락을 알아야 한다.

일의 맥락을 읽으며 일하는 것은 일을 잘하는 센스가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는 센스가 된다. 업무의 맥락을 알아야 개떡같이 말하는 선배들 속에서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질문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시키는 일을 넘어 자기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 즉 ‘업무 센스’가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주어진 일을 잘하려면 회사 운영의 흐름을 읽고, 데이터의 흐름을 읽고, 작업 방식의 흐름을 읽고, 소비자의 구매 패턴 흐름을 읽는 등 결국 ‘잘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작은 시작이 업무의 맥락을 읽어내는 기초가 된다. 그렇다면 일의 맥락을 잘 읽는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잘해야 할까. 질문하기가 그 답이 될 수 있겠다.

참고로 우리는 질문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 직장인이라면 이미 누군가로부터의 질문에 당황한 적, 여러 번 있을 것이다. 질문하는 것 이상으로 질문을 받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질문을 주고받는 기술이 모두 완성형이 될 때 비로소 일의 맥락을 찾아가는 ‘업무 센스’ 내공은 상위 레벨을 찍을 수 있다.

자신의 ‘업무 센스’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어떤 것에 대해 질문할 것인가?
다른 것은 잠시 제쳐두고 권하고 싶은 게 있다. ‘자신을 향한 질문’이 그것이다. 나를 생각할 때면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지식적인 명성? 커다란 키? 빠른 일처리? 정확한 마무리?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질문이 있다. 그 질문 속에서 우리는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 어머니들은 늘 “밥은 먹었니?”라고 물으셨다. 끼니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 아닌, 이미 성인이 된 자녀에게도 이 질문을 쉬지 않는다. 어머니 자신의 존재 이유가 그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일의 영역에서 우리가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미처 던지지 못했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해볼 차례다. 질문이 바뀌어야 관심도 바뀐다. 관심을 바꾸어야 새롭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언젠가 ‘HR(Human Resource)’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임원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는 자신이 맡은 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시작한 순간에는 ‘지시와 명령’ 대신 ‘질문과 듣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저는 원래 ‘강압적 명령’에 익숙한 사람이었어요. 팀장에서 이사로 승진해서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스스로 ‘아, 이게 아니구나!’라고 반성하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이 저를 외면하고 회피한다고 느끼면서부터죠. 충격이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힘들겠지만 나부터 바꿔야겠다. 우선 현장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과 다른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대해서도 무조건 ‘감사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제가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이.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부서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문제가 하나, 둘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분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순간은 언제인가? 누군가에게 질문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인가? 아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다. 자신을 외면하는, 자신과 멀어지려는 구성원들을 탓하기 이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성찰하고 난 후에, 비로소 질문이라는 형식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제야 자신이 해야 할 일의 맥락을 잡아 나갈 수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직장인으로서 일의 맥락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지기 이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용기를 가져 보자. 그때부터 비로소 우리의 업무 센스는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갈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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