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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요리/<부의 미래를 여는 11살 돈 공부>

01. 내가 경제적 자유를 꿈꾼 이유?

by BOOKCAST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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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1년 차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어려서부터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좋다고 들었기에, 교사가 되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결혼, 출산, 육아의 인생 과업을 해나가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든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이든, 기본적으로 경제 개념을 갖추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결국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취업하고 돈을 벌면 달라질 줄 알았어요. 사회 초년 생활은 험난했습니다. 열심히 돈 벌고, 우리 반 아이들을 예뻐해 주고, 열정적으로 가르치면 돈이 저절로 모이고 생활의 안정과 행복도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월급은 매달 17일이면 꼬박꼬박 들어오지만, 안녕이란 인사도 없이 계좌에서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어요. 꽉 붙잡고 싶었지만 제힘만으로 되지 않더라고요.

무작정 열심히 공부한다고 전교 1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처럼, 인생을 열심히만 산다고 모든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닌 것처럼, 경제적 자유를 위해 무작정 노력하는 것을 멈추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남편과 밤낮없이 대화하고, 회의하고, 공부했습니다. 부의 축적을 다룬 책을 쌓아놓고 읽어 보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는 유튜버들의 영상도 보며 메모했어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 가지를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1.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의 방향은?
① 자본소득을 늘려 소위 ‘파이프라인’을 만든다.
② 우리의 직업(노동)이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 않아도 될 만큼 모은다.
 
2. 우리 아이들이 경제 개념을 삶에서 제대로 배우게 하려면?
① 일상생활에서 경제에 대해 자주 다룬다.
② 경제 습관을 잘 길러 경제 사고력을 키워 준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직업이 생계유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면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저도 남편의 생각에 공감했습니다. 살면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아이를 돌봐야 하거나, 부모님을 간병해야 하거나,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일을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 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일에 대한 가치나 사명이 아니라, 대출과 생활비, 교육비가 고민되어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아 왔습니다. 빠듯한 월급이라는 러닝머신 위에서 계속 달려야 지금의 생활이 유지되기 때문이죠. 저희는 조금 다르게 살 수 없을까 더 고민했습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많이 벌어서 펑펑 쓸 수 있는 자유가 아닙니다.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 끊임없이 플러스가 되는 삶, 나아가 내 시간과 돈을 억지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삶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저는 지금도 교사라는 제 직업에 소명을 가지고 일합니다. 제게 직업은 돈벌이 수단이 아닙니다. 자녀를 먹여 살려야 하니까 하기 싫어도 억지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적 자유를 가진 후 되찾은 중요한 것은, 일의 가치와 소명에 대한 재발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제 아이들에게도, 교과서적인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라고 당당하게 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모든 자신은 돈으로 꿈을 포기하기도, 기회를 놓치기도 하지만, 자녀만큼은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입니다. 돈에 쫓겨 아등바등 하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기쁘게 밥벌이를 해나가길 바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 경제 교육입니다.

초등 자녀의 경제 교육은 다음의 세 가지 핵심에서 시작합니다.
 
첫째, 일상 속의 경제 개념을 배웁니다.
둘째, 경제적 사고력을 키웁니다.
셋째, 경제 습관을 기릅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인생은 돈을 벌고 모으고 쓰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지요. 경제생활도 그렇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행복하다는 공식은 틀렸다는 것을 어른들은 삶에서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똑같이 돈을 벌어도 잘 쓰고 잘 모으는 사람이 있고, 잘못된 경제 개념과 습관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를 물려주기보다, ‘의 가치를 알려주고 스스로 그런 삶을 꾸려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삶이 생각과 몸에 스며들어, 돈에 쫓기기보다 돈을 주도하는 아이들로 자라게 해야 어른이 되어서 시행착오를 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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