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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03. 과연 대한민국은 안전할까?

by BOOKCAST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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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밤문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남아공의 세 남자가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그들이 우리나라의 밤문화에 놀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와, 남아공에는 월요일 저녁에 이런 분위기를 절대로 느낄 수 없어.”, “밤인데도 걱정하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다.”, “난 휴대폰을 손에 들고 걷고 있잖아. 그런데 아직 잃어버리지 않았어.”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을 여행하기 좋은 이유로 ‘치안’을 1순위로 꼽는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CCTV가 골목골목 설치되어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식당과 편의점이 있으며, 경광등을 밝히는 순찰차가 우범 지역을 수시로 순찰한다. 게다가 카페 테이블에 노트북과 지갑을 둬도 누가 가져가지 않으며, 길에서 누군가가 머리에 총을 겨누는 일도 없다. 그러나 이런 안전함 덕분일까?

많은 여성이 홀로 인적이 드문 골목을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다. 성범죄자가 이런 상황을 노리고 있다는 데에 무척 둔감하다. 모든 개인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개개인의 진정한 안전이 보장된다.

 



성범죄 통계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안전한 국가인지 통계를 통해 알아보자. 2020년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는 30,105건이 발생했다. 이 중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성인은 타인(모르는 사람)에게 58.7%, 청소년은 타인에게 58.9%, 친구에게 11.4%가 발생했다. 즉, 성인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 비율이 높았고, 청소년은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비율이 높았다.

계절별로는 여름 30.1%, 가을 24.3%, 봄 24.2%, 겨울 21.5%로 여름이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거지 24.2%, 유흥접객업소 12.9%, 노상 11.8%, 기타 30.6%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낮 12:00~17:59이 23.3%, 밤 20:00~03:59이 43.3%였다. 즉, 전체 성폭력의 51.7%가 저녁 시간 이후에 발생했다.

하루에 89명의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보복성 협박이나 그루밍 성범죄 등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를 따지면, 실제 성폭력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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