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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05. 우리의 일상 속 흔한 성범죄

by BOOKCAST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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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있다면

당신이 원룸에 사는 자취생이라면 늘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 성범죄자는 늘 원룸가를 배회하며, 혼자 사는 여성이 없는지, 퇴근 시간이 늦는 여성은 없는지를 물색한다.

상상해 보자. 당신이 편안하게 잠을 자는 사이, 미처 잠그지 못한 창문으로 누군가 침입한다면? 그를 당해낼 수 있을까? 자는데 누가 엿보고 있었다거나, 목욕을 하는데 사진 찍는 소리가 들렸다는 경험담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괜히 경각심을 주기 위해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이런 신고 사례가 많다. 원룸가에서 자취생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예전부터 흔했다. 그런데도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낯선 사람의 도움 요청

어렸을 때 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낯선 사람 조심해라.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아라.” 어쩌면 귀가 따갑게 들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예전에도 세상은 흉흉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마음껏 다니기 힘든 세상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급하게 다가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지만 당연히 도와주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명심하자. 요즘에는 함부로 도왔다가 오히려 당신이 도움을 청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당신을 노리는 성범죄자는 계획적이고 치밀하며, 무자비하다. 그들은 언제든 당신의 선한 마음을 이용할 수 있다.


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실수를 반복한다.

대한민국은 술 빼놓고 사건·사고를 이야기하기 힘든 나라이다. 어떤 문제든지 술 때문이라고 한다. 술을 적당히만 마시면 무슨 문제이겠는가? 그러나 술이 술을 부르고, 술이 사건·사고를 부르는 게 문제이다. 술이 없는 나라였다면 평화로운 나라가 되었을까?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이 있다면 범죄 없는 나라가 되었을까?

대한민국의 술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다. 술을 마신 사람은 성범죄뿐 아니라 음주운전, 가정폭력, 기물파손, 살인 등 다양한 범죄를 일으킨다. 술에 취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문제지만, 술을 범행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여성에게 술을 과하게 먹이기도 하고, 약물을 타서 먹이기도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음주로 인한 성폭력은 미성년자에게도 많이 일어난다.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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