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시간제한 다이어트>

09. 건강한 생체 시계와 건강한 몸

by BOOKCAST 2022. 5. 27.
반응형

 


 

가장 단순한 칼로리 제한법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정말 간단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다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지요. 그 결과 칼로리 섭취가 줄어듭니다. 칼로리 제한식은 동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쁜꼬마선 충(C. elegans) 같은 작은 벌레부터 쥐, 원숭이에 이르기까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건강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연구에서 사용한 것처럼 하루에 40% 정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칼로리 제한을 하려면 칼로리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음식이 얼마의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대충이라도 알아야 실천이 가능하지요. 그러나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이런 정보를 몰라도 됩니다. 음식 섭취 가능한 시간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제한하게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40% 칼로리 제한식이나 간헐적 단식이나 시간제한 다이어트 모두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쉽게 해 볼 수 있는 것이 시간제한 다이어트입니다. 시간을 제한할 뿐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칼로리를 제한하게 되는 것이지요. 일정 시간 범위 밖에 서는 안 먹고 나머지 시간에는 특별히 먹는 것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하루 총 섭취 칼로리양은 줄어드는 것이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먹는 시간만 맞춰 보자’라고 했는데 칼로리 섭취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하루 리듬에 맞추기
 
그렇다면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오로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만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 리듬에 맞춘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고유의 생체 리듬에 맞춰 가장 효율적으로 신진대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한 생활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요. 정상적인 하루 리듬을 갖게 되면 건강한 수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치맥을 잔뜩 먹고 배가 부르면 불편해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자는 동안 내내 우리 위장은 닭고기를 소화시키느라 바쁩니다. 맥주는 또 어떻습니까? 알코올 함량 4% 맥주라면 96%는 물이겠지요. 물이 장을 통해 흡수되면 피를 타고 돌아다니게 되고, 이것을 콩팥이 열심히 일해서 밖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새벽 3시쯤 되었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어 눈을 뜨게 됩니다. 숙면은 제대로 시작도 못했고, 숙면에 가까스로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유지될 수 없는 이유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가볍지가 않습니다.
 
잠이 들기 2~3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은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나 팬더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연구에 참여한 사람의 절반이 잠이 들기 2시간 전에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시켰더니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다음 날 몸도 가뿐해졌다고 했습니다. 모두 정상적인 생체 리듬을 따랐기 때문이지요.

 



건강한 몸에는 건강한 생체시계가 깃들어 있다
 
건강한 생체시계를 가지는 것은 건강한 몸을 가지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고장 난 생체시계를 가질 경우는 어떨까요? 수면의 질과 근육 기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한 포도당 대사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이 생길 수 있고, 지방간과 고혈압이 잘 생기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런 병이 없더라도 매일 아침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왜 생체시계가 고장이 날까요? 낮 밤이 뒤바뀌는 생활이 주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의로 낮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건강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 다면 직업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요. 시간대를 넘나드는 장거리 여행을 하고 나면 시차로 인해 누구나 힘이 듭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요. 잠을 푹 자려고 술을 마실 경우 오히려 더 피로하게 됩니다.
 
노화 역시 생체시계가 잘못 작동하는 원인이지요. 젊어서는 등이 바닥에 닿기만 해도 잠들었다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합니다. 잠이 잘 들었는가 하면 잠귀가 밝아서 조그마한 소리에도 깨지요. 아침인가 하고 눈을 뜨면 아직 새벽 4시도 안 된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 몸이 개운하지 않은 것도 잠을 푹 자지 못해서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역시 생체시계를 고장 나게 만듭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왠지 공부가 잘되는 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신나게 공부했는데, 다음 날은 몸이 찌뿌둥하고 책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요. 수능 만점자가 잠은 푹 자고 공부했다는 말을 듣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만점자의 말은 사실임에 틀림없습니다. 공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공부에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