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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02.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의 글쓰기 방법

by BOOKCAST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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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하나씩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정리해 나간다. 정리는 비단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의 감정 정리일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관계 정리가 될 수도 있다. 혹은 눈에 보이는 물건과 공간 정리, 업무와 공부에 관한 정리가 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정리를 잘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일의 능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상위 몇 % 안에 드는 부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반드시 침대 정리를 하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정리를 잘하면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난 왜 이렇게 정리를 못 할까요”, “정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너무 큰 것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리가 힘든 것이 아닐까. 물건이나 공간을 정리할 때 어질러진 전체를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막막해진다. 그땐 전체를 부분으로 나눠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이때는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최근 난 이사를 했다. 오랫동안 이사를 하지 않아 공간에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었다. 평소 정리를 잘한다고 자부했던 나도 많은 물건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랐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고, 전체를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왔다. 이때 난 부분 전략을 쓰기로 했다. ‘전체를 다 한 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한 부분만 하자.’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난 ‘한 번에 하나씩’만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복잡했던 마음도 편안해지면서 어느 순간 물건도, 공간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정리에 앞서 마음이 복잡하고, 한숨만 쉬고 있는 분들은 큰 것들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만 생각했으면 한다.

‘한 번에 하나씩’ 정리 기법은 책을 읽고 요약할 때나 글을 쓸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도해 왔는데 요약과 정리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건 평소에 정리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해서기도 하다.

책을 읽고 요약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 번에 한 문장씩을 쓰게 하며 쉽게 설명해 준다.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서,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키워드부터 살핀다. 그리고 어떤 책이든 처음에는 주인공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기에 주인공에 대한 특징이나 성격을 쓴다. 그리고 주인공이 한 일들을 순서대로 떠올리며 한 문장씩 이어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책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전체 문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한 문장 써 내려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쓰다 보면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고, 어렵지 않게 정리를 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을 발견한다.

글로 생각을 정리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생각에 과부하가 걸려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 보자. 그때는 전체를 보지 말고 부분을 보면서 조금씩 해나가자. ‘한 번에 하나씩’만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내 생각을 쓰는 글도, 마음도, 또한 내가 있는 공간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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