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비대면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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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인생에서 가장 큰 무기다

활자 중심에서 영상 시대로 변모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텍스트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비대면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예전에 대면하며 말로 하던 일도 이제는 문자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 직장을 가져야 하고, 직장에서 일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도 깨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어디서나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에 도전하고,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비즈니스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져 왔고, 그만큼 우리는 글로 소통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대에 무엇보다 잘 적응하고 잘 살아가려면 ‘글쓰기 능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이다. 에어비앤비 창업자 체스키는 “글쓰기는 경영과 삶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했다. 이 시대가 아니어도 글쓰기 능력은 예전부터 중요했다. 사실 우린 학교 교육에서부터 글쓰기를 하게 되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리포트를 써야 한다.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글쓰기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회사원이 되어서도 보고서를 써야 하고, 회사원이 아닌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홍보를 하기 위한 홍보 글을 써야 한다. 세상 모든 일이 글쓰기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시대 전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오토매틱 창업자이자 CEO인 매트 멀렌웨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메일로 첨부된 서류, 양식, 글꼴, 서체, 복사 기능 사용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을 명확하게 쓸 줄 아느냐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라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고, 잘 쓰고 싶어 한다. 문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주입식 사고에 익숙해진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 글로 표현을 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생각을 꺼내 조합하고 응용하며 정리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글쓰기 과정에는 훈련과 습관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배우면서 잘하게 되고, 쓰면서 자신도 모르게 발전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내 글쓰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어렸을 때는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글과 친해졌고, 글의 구조를 알게 되었다. 글쓰기도 다 같은 분야가 아닌 각각의 목적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관련된 전공을 하면서 한 분야씩 배워 나갔다. 결국엔 하나의 맥락이긴 하지만, 분야별로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은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배워가면서 긴 시간 동안 헤매던 글쓰기가 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글쓰기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일단 글쓰기를 하면 명확성을 갖게 되고 글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그리고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게 된다. 바로 요즘 말하는 ‘문해력’이 좋아진다. 문해력이 좋아지면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져 업무 능력도 향상하고,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

글쓰기의 중요성도 알고,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에게는, 아주 조금씩 그 맛을 들여보라고 하고 싶다. 다른 어떤 글보다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알게 되는 글이고, 자신을 발견하는 글이기에 일상 글부터 적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글쓰기 반경을 넓혀가라고 말하고 싶다.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가 인생의 무기가 될 날이 반드시 올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