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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04. 아이디어는 많은데 글로 정리를 못 하는 MBTI ‘NF’ 유형을 위한 글쓰기

by BOOKCAST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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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로 글이 되는 글쓰기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머릿속에서 꿈틀거릴 때가 있다. 그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쓸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말을 잘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의외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이다. 말과 글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머릿속에 넘치는 아이디어,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정리할 때는 어떻게 써야 할까? 그땐 글쓰기에 대한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말하듯이 써 내려가는 방식이 좋다. 처음부터 정제된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글을 쓰는 것이다. 만약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그 후에 녹음한 말을 그대로 받아 적어 보는 것이다. 적은 다음에 글로 다시 다듬으면 된다. 자신이 원래 하고자 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빠뜨리지 않고, 명확하게 정리하는 방법이다. 물론 노력은 더 들어가지만 말이다.

생방송을 할 때였다. 분, 초를 다투는 생방송 대본에서는 문장을 잘 쓰는 것보다 빨리 쓰는 게 중요하다. 나는 한 문장, 한 문장에 공을 들이는 편이라 글 쓰는 속도가 더뎠는데, 생방송을 하면서 오랜 생각을 하지 않고 빨리 쓰는 글쓰기에 익숙해졌다. 물론 처음엔 힘들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더 신기했던 사실은 생방송 전까지 대본을 도저히 못 쓸 거 같았는데 어떻게든 쓰고, 방송하고 있더라는 사실이다. 그때 ‘마감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쓰려고 해도 써지지 않던 글이 마감 시간을 앞두면, 신기하게 초인적인 능력이 발휘되어 써졌다.


그 이후 난 글을 쓸 때 웬만하면 시간을 정해 놓고 쓰는 습관을 들인다.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게 가능해진다. 많은 글쓰기의 대가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그리고 습관 중에 ‘시간을 정해 놓고 글쓰기’가 있다. 마감의 힘을 매일매일 적용하는 것이다. 매일 마감을 한다는 생각으로 쓰다 보면 어떻게든 글은 써지고 훈련이 된다.

물론 글쓰기도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훈련으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재능만 있는 사람보다는 꾸준히 훈련한 사람이 나중에 가선 더 잘 쓰게 된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했을 때 글쓰기 근력이 생기고, 실력도 는다.

영어공부와도 비슷하다. 영어공부를 하려고 계획을 세워놓고 번번이 실패한 경험은 누구나 있다. 목표만 크게 잡아놓고 오늘 해야 하는 실천을 꾸준히 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한 번에 잘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10분을 공부하더라도 말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데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자유롭게 글쓰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말 그대로 자유롭게 쓰는 것이다. 매일 10분 타이머를 맞춰 놓고, 그 시간에 앉아서 떠오르는 어떤 말이든 쓰면 된다. 문법이나 형식, 잘 써야겠다는 마음 등을 모두 내려놓고 그저 떠오르는 대로 써 내려가자. 무조건 양만 채운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이런 훈련 속에서 우리는 글쓰기와 더 친밀해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정제된 글을 쓰려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자유롭게 글쓰기가 힘든 날은 글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장 공감이 되는 자료 한두 개를 모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또 전과는 다르게 발전된 자신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마침표를 찍는 것이 중요하다. 꼭 어디에 제출을 해야 하거나 누구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니더라도 마침표를 찍는 글은 자기 자신에게 굉장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부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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