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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7

09. 예술 작품을 복제해도 가치가 똑같다고? NFT아트에서는 동등한 화질을 갖고 있는 작품이 얼마든지 복제가 될 수 있지만, 정확하게는 소유를 파는 것이다. NFT는 암호, 정확히 말하면 허공에 존재하는 그 자체를 증명하는 행위가 일어난 것이다. 메타버스의 모든 기술적인 가상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 그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암호자산 기술이다. 그전에는 복제와 진본을 구분하지 못했지만, 이제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암호자산 기술로 진본을 가진 사람이 입증될 수 있는 것이다. 작가의 NFT를 구매했느냐, 아니면 캡처해 놓은 것이냐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진본과 복제본이 다를 바가 없는데 NFT아트를 구매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소유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투자가치가 있다. 바로 .. 2022. 3. 22.
08. 작가의 작품만큼 중요해지는 작가의 SNS 작가나 예술가들은 보통 예술은 혼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NFT의 세계, NFT가 근간인 메타버스, 즉 가상세계에서는 커뮤니티는 있으면 좋은 정도가 아니라 필수라고 봐야 한다. 당장 NFT 시장에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진품이고, 위작이 아니라는 것을 수집가에게 증명하는 방법이 커뮤니티이다. 투자자들이 위작과 가작을 가려내는 방법이 커뮤니티이다. 온라인 세계, 가상세계에서는 진품과 위작, 가작이 모두 컴퓨터 파일로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트의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남의 그림을 훔쳐다가 원본이라고 우기고, NFT를 발행할 수 있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그 사람이 연결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확인해 봐야 한다. 그 계정의 진위를 확인해야 하고, 팔로어들을 확인해야 한다. 팔로어들은 위.. 2022. 3. 21.
06. 새로운 자본주의가 토큰이코노미라고? 만일 내가 당신에게 ‘클립 두 개를 줄 테니 종이 한 장을 주시오.’라고 한다고 해 보자. 물물교환을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만일 클립 하나만 바꾸자고 하면 당신은 종이를 절반으로 찢어줘야 하나? 그만큼 물물교환이란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옛날에는 금화가 사용됐던 것이다. 금의 무게를 달면 되기 때문이다. 깎아 내지 못하게 앞뒤로 문양을 새기고, 측면에 톱니모양의 장식을 넣은 것이 지금 동전 디자인의 유래이다. 금 무게로 상품의 가치를 측정하고, 물건을 거래하면 됐다. 메타버스에서는 사람들이 상품과 자산을 NFT라는 코드의 형태로 가지게 된다. 그래야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NFT는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이라고 하는 것이다. NFT라는 코드는 대체 .. 2022. 3. 18.
05. “경복궁을 중국인이 샀다고?” 가상세계의 부동산 거래 특정 지역이 있다면 부동산이 없을 수 없다. 게임 내의 기능과 BM요소로 존재하겠지만 더 이상한 결합도 시도되고 있다. 발 빠르게 시작한 어스2(earth 2)는 지구상의 부동산을 판다. 별로 믿음도 안 가고 이게 뭔가 싶겠지만 대한민국의 경복궁과 주요 지역을 중국 유저들이 선점한 사실을 알면 느낌이 조금 달라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공간의 제약이 없지만 콘텐츠는 공간을 규정한다. 아직도 디지털화되지 않은 수많은 장소가 과거와 현재에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개발하는 사업 역시 계속 진행될 것이다. 사무공간은 어떻게 될까. 팬데믹 사태는 수많은 사람을 재택근무와 영상회의의 환경으로 내몰았고 사람들은 적응했고, 회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메타버스가 종합 문화공간이자 쇼핑몰이라면 회사의 VR사무실 입.. 2022. 3. 17.
03. BTS의 인기는 BTS의 세계관에서 시작된 것 아이돌 세계에서도 팬들을 세계관에 초대해 팬들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BTS, 엑소 모두 마찬가지로 독특한 설정의 가상세계가 배경이 되면 팬들은 수사관이 돼 세계관 곳곳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소품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번 타이틀곡이 이전 곡과 어떤 관계인지, 멤버 중 누가 숨은 빌런인지 등 각자가 추리한 내용을 팬 커뮤니티에 공유한다. 자신의 추리가 많은 팬의 공감을 받으면 희열을 느끼고, 과거에 추리했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팬들이 해당 글을 다시 찾아가 댓글을 다는 ‘성지순례’ 행동을 보인다. 이 같은 참여 과정을 통해 팬들은 더욱 아이돌의 세계관에 빠져들고 팬덤에 대한 소속감과 아티스트에 대한 충성심이 깊어진다. 과거 H.O.T, 젝스키스 시절에도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 2022. 3. 15.
06. 클라우드 국가의 정부와 국제관계 클라우드 국가의 정부란? 클라우드 정부는 어떤 형태로 등장할까요? 클라우드 국가는 공론장으로서 국토의 3D 혹은 4D 모델로 해결이 가능한 환경, 교통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이슈의 정책 토론장과 실험실이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국가에서 시민들의 역할은 단순한 정책 제안, 전자민원을 넘어 의사결정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양방향 소통으로 시민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하는 것이지요. 시민이 스스로 정책을 만드는 탈중앙화 시스템이 무질서로 귀결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우리 생활에도 익숙한 플랫폼 경제에서는 리뷰와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떠올려 주세요. 클라우드 국가에서도 명성(Reputation)이 중요할 것.. 2022. 1. 27.
01. 다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온다. 엔더 드래곤 (Ender Dragon)’, ‘크리퍼(Creeper)’ 이 해괴한 이름들은 다 뭘까? 잘 모르겠다면 겸허한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라. 아주 신이 나서 알려 줄 것이다. 바로 내 이야기다. 아침 식사를 하다가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에게 ‘크리퍼’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건 몬스터인데 아빠한테 가까이 다가오면 펑 터져버려요!”라며 손짓, 발짓까지 동원해 설명한다. ‘엔더 드래곤’과 ‘크리퍼’는 모두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 캐릭터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게임 속에서 생존하며 플레이어가 방심한 틈을 타 갑자기 공격을 시도한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물체와 생물은 네모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양까지도 네모난 모양이다. 실감 나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유명 게임들에 비하면 마인크래프..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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