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부모교육10

03. 세상이 원하는 아이로 키워라! 두 달 전 조카의 돌잔치에 다녀왔다. 생일 당사자인 아이는 기억도 못 하겠지만 부모와 아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부모도 아이도 한껏 차려입고 행사가 진행되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에 맞춰 추억의 사진들이 띄워지고, 모든 이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돌잔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돌잡이’가 진행되었다. 돌잡이는 ‘실, 돈, 곡식, 붓, 활, 책, 국수’ 등을 준비해서 어떤 것을 고르는지에 따라 그 아이의 장래 운명을 점치는 한국의 풍습이었다.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돌잡이 용품도 다양해졌다. 주로는 부모의 취향에 따라 돌잡이 용품이 정해진다. 요즘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기본 구성은 ‘돈, 연필, 마이크, 청진기, 판사 봉, 명주실, 마패, 축구공’이다.. 2022. 9. 11.
02. 내 아이만큼은 나와 다르게 살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삶은 어떤 삶일까? 개인의 성향과 지금 처한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인본주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우에 따르면 인간의 내부에 잠재하고 있는 욕구는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부터 가장 고차원적인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총 5단계 수준으로 나뉜다고 한다. 1단계는 ‘생리적 욕구’다. 이것은 식욕, 수면욕, 성욕 등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욕구다. 그래서 다른 어느 욕구보다 먼저 충족이 되어야 한다. 2단계는 ‘안전의 욕구’다. 인간은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으로 안전을 추구한다. 이러한 욕구는 우리 삶의 통제를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관련이 있다. 3단계는 ‘소속.. 2022. 9. 9.
01.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군지 묻는다면 부모 대다수는 자신의 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갖고 부모가 되는 사람은 없지만, 일단 부모가 되면 모두 이런 마음을 갖는다. 소중한 존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자신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부모는 자신보다 아이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과연 우리는 정말 내 삶의 중심에 아이를 두고 살아가는 걸까? 혹시 아이 삶의 중심에 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오로지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부모의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놓.. 2022. 9. 7.
02. 초보 엄마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이것? 잦은 상향 비교는 독이 된다 자신이 향상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때 하는 행동으로 ‘비교’가 있습니다. 그중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비교를 ‘상향 비교’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상향 비교는 타인과 자신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비교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우울감이 높고 행복 수준이 낮으며, 자신을 열등하게 여겨 부정적인 자아상 형성과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합니다. 열등감은 남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을 부족하고 가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므로 상향 비교가 자주 이루어질수록 상승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갑자기 연구 결과를 언급하는 이유는 위의 과정이 우울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갓 엄마가 되어 잘한다고 할 만한 .. 2022. 8. 11.
04. 넘어질 기회 아들은 1월생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1월생, 2월생인 일곱 살짜리가 입학할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아이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몇 년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입학을 결정했다. 다만 아이가 또래보다 어리니 세심히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는 몇 개월만 늦게 태어나도 앞서 태어난 아이와 성장 정도 차가 크고, 그만큼 손이 가는 일이 많다. 또래보다 아직 어린아이가 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니 집에 있을 때보다 신경 써야 할 일이 훨씬 많았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어떤 일이건 척척 도와주는 엄마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스케이트 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난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한다. 걱정이 많은 성격 그대로 어릴 때부터 스케.. 2022. 3. 23.
04. 어린이의 어지럼증-꾀병으로 넘기지 마세요 갓 태어난 아기는 보살핌 없이는 단 한 시간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숨을 쉬고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만큼 연약합니다.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은 이후 1년이 지나야 겨우 걷고, 2년이 지나야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며, 이후에도 긴 시간 동안 양육자의 돌봄을 받아야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독립은 더욱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어떤가요? 방금 태어난 송아지는 몇 시간만 지나면 혼자서 일어서고 돌고래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헤엄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처럼 오랜 시간 보살핌과 교육을 받지 않아도 빠르게 자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뇌에 있습니다. 성장이 빠른 동물들은 이미 뇌에 많은 것이 결정된 .. 2022. 2. 27.
09. 대인관계 능력 향상 트레이닝 문제 해결력 문제를 해결하자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 목적 곤란한 일에 직면했을 때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자. 문제의 해결책과 그 예상 결과까지 진단해 최적의 방법을 생각하도록 한다. 진행 방법 ❶ 짧은 이야기와 그림을 보여준다. ❷ 질문을 보고 ( )안에 적절한 답을 쓰도록 한다. ❸ 답을 생각하는 데에는 꽤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침에 문제를 주고 저녁에 답을 발표하도록 2회로 나누어서 실시하는 게 좋다. 포인트 처음부터 최종적인 답을 적는 것이 아니라 우선 생각나는 순서대로 해결책을 쓰게 한다. 비현실적인 방법이나 비도덕적인 방법의 답이 나와도 바로 부정하지 말자.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게 한다. ‘현실적인가?’, ‘정말로 그렇게 하면 잘될 것인가?’, ‘교활하고 비겁한 방.. 2022. 2. 17.
06. 어떤 부모의 자녀가 성적이 좋을까?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자녀를 정말 성공적으로 기르고 싶다면 ‘돼지엄마’ 몇 명이 하는 말이 아니라 실질적 데이터를 분석해 보아야 한다. 몇 년 전 시카고대학의 경제학자인 스티븐 레빗(Steven D. Levit)과 스테판 더브너(Stephen J. Dubner)가 쓴 이란 책에는 회귀분석이라는 통계기법을 통해서 부모가 아이의 학업과 정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있다면 부모의 어떤 역할이 가장 중요한지를 보여준 통계분석이 있었다. 그 결론은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가?”가 아니라 “부모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이다. 집에 책이 많은 부모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지만, 부모가 거의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은 강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와 자녀.. 2020. 6. 8.
01. 부모만이 자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부모만이 그릿의 권위자인 이유 그릿 - ‘마음의 근력’은 “나는 네가 어떻게 되든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키운다. 그릿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 키울 수 있다. 캐럴 드웩(Carol Dweck)의 연구에 따르면, 그릿을 강화하는 성장형 사고방식은 ‘당신의 성공 및 실패의 역사에 있어 그 결과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 특히 권위 있는 인물들의 반응’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적어도 노력은 했잖니?”하는 반응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약화시키는 표현이지만 “결과가 안 좋았네, 어떻게 하면 나을지 이야기 해보자.”라는 반응은 성장형 사고를 강화한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향성과 참여의 유무이다. 전자는 못했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2020. 6. 4.
00. <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 연재 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수업 이제 대한민국 교육은 정말 바뀌어야 한다. - 필요 없는 지식을 배우기 위해 하루 15시간씩 콘크리트 벽안에서 갇혀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 - 온 삶을 바쳐 자녀교육을 위해 희생하지만, 정작 내 자녀가 아닌 남의 자녀로 키우는 부모들, - 성공을 위해 교육에 투자할수록 불행한 부모와 자녀가 자신의 행복의 당당한 주체자로 서기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니 실천할 수밖에 없는 “어떻게(How)”를 위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1부에서 “왜(Why)”를 묻는 인문학의 길을 걷습니다. “왜 모든 것을 희생해서 키웠는데 왜 우리 아이들은 사회에서 경쟁력이 없을까?”, “왜 우리 아이들은 자기 삶을 사는 데는 별로 필요 없는 지식을 위해 하루 15.. 2020. 6.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