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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05. 메타버스 짝꿍, NFT

by BOOKCAST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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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블록체인이 믿을 만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록’이다. NFT 역시 판매에 대한 이력, 소유권, 최초 발행자 등 다양한 정보가 모두 남는다. 따라서 위조 등의 부정한 사용을 막을 수 있다. 자산을 지키고, 그 가치를 더 키우고 싶어 하는 대중들에게 관리도 편하고 믿음이 가는 NFT의 특징은 큰 힘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해 NFT를 꼭 알아야 한다고 한 이유는 ‘짝꿍’이기 때문이다. 왜일까? 메타버스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품이 바로 NFT이다. 예를 들면, 디지털 아트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은 말 그대로 디지털이기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는 실물 갤러리는 딱히 필요가 없다. 그러니 가상공간에 메타버스 개념을 활용해 갤러리를 만든다. 이 갤러리는 당연하게도, 작품에 대한 의견이 오가고 소통이 벌어질 것이라 단순 가상공간이 아닌 메타버스에 가깝다. 자, 여기까지 진행하면 끝이 아니다.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 수익을 내야 먹고살 수 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선 디지털 아트이기 때문에 NFT가 필요해진다. 즉, 메타버스 내에서 사고파는 상호작용을 위해서 NFT는 필수라고 봐야 한다.

이뿐 아니라 특정 브랜드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쇼룸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쇼룸에서는 가상의 물품을 판매해야 한다. 물론 해당 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이겠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가치 기준 역시 조금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가상화폐를 사용하거나, 혹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만 통용되는 특정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다. 조금 방향을 바꾸어 생각하면, 그냥 현실에 있는 화폐 단위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 펼쳐지는 환경의 경험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즉, 현실 화폐 단위로는 다양하게 몰려드는 대중들의 시선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메타버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필요했고, 가상화폐 및 NFT가 이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NFT는 메타버스의 확실한 짝꿍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무야호’ NFT의 구조는 매우 대중친화적이다. 무야호라는 밈 자체가 대중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무한도전의 구호는 ‘무한’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후 ‘도전’이라는 단어를 연이어 말한다. 당시 무한도전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어르신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구호를 듣기 위해 ‘무한’이라고 먼저 외치니 ‘도전’이라는 단어 대신 ‘무야호’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언급했다. 이 장면은 밈이 되어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고, 신나는 상태를 표현하는 ‘야호’라는 단어 대신 사용되며 SNS와 유튜브를 휩쓸었다. 이후 MBC는 NFT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하며 이 밈을 시장에 내놓았고, 950만 원에 낙찰되었다. 물론 이 가격은 이후에 변동될 수도 있고, 이 NFT를 소유한 사람 역시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방송사가 NFT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과 대중들이 선택했던 밈이 결국 대중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NFT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치는 지극히 대중의 생각을 향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메타버스 세계와 함께 과거보다 우리의 생각이나 가치가 더 존중받는 트렌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NFT 역시 가치를 설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어 우리와 함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메타버스의 소중한 짝꿍으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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