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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아이처럼 놀고 배우고 사랑하라>

07. 매일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

by BOOKCAST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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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바보스러움을 받아들여라.


어른들은 가끔 웃는 것이 바보 같다고 느낀다. 뭔가 세련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심하게 웃다가 얼마나 엉망진창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숨이 넘어갈 듯이 온몸으로 웃다 보면 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어버리기도 하니 말이다.

여기서 웃음의 생리적, 심리적 장점에 대해 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웃음 모임이 존재하며, 이들은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웃는다! 수세기 동안 많은 권위자들 역시 웃음을 통해 엄숙함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달라이 라마는 삶의 여러 굴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웃을 수 있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자, 그는 자신이 사실 프로 웃음꾼이라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8세기경 중국에는 포대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배가 불룩하게 부른 그는 웃는 부처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했다. 포대는 기분 좋은 장난을 즐겨 했고, 하루 종일 법당에서 불경을 외우는 대신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곤 했다. 그는 아이들이 승려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안다고 믿었으며, 우리가 즐겁게 장난을 칠 때 비로소 우리 마음에 부처가 깃든다고 생각했다. 포대가 전해주는 메시지처럼, 우리는 깨달음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다.
 


오늘 당신은 몇 번이나 웃었나요?


아이들은 하루에 400번씩 웃는 반면 어른들은 겨우 열다섯 번을 웃는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에 우리는 자그마치 하루 385번의 웃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아이들로부터 웃음을 되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만 같다. 어린 시절의 나는 늘 즐거움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가장 단순한 것들만으로도 금세 행복해졌다. 심지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완전히 박살이 났을 때 온몸을 휘감던 슬픔도 어느 틈엔가 쉽게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어른이 된다는 책임감에 떠밀려 유머감각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웃음이 가져다주는 기쁨은 성숙해질수록 점점 흐릿해진다.

안타깝게도 어린 시절의 웃음을 간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어른이 되면서 웃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어른들은 삶에 대한 농담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진정하고, 좀 진지해지렴.” 학교에서는 삶을 즐기지 말라고 배운다. “그렇게 실실 웃지 마라.” 어떤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교육은 아주 진지한 문제이므로 재미와 연관 지을 수 없습니다.” 내가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도 대부분 비슷한 말을 했다. 나 역시도 학교는 아주 엄숙한 곳이고, 삶도 마찬가지라고 배웠다. 학교에서도, 살면서도 멍청한 짓은 하지 말아야 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멍청한 짓을 하거나 농담 따먹기를 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우리 자신을 포기하는 법을 배운다. 착한 학생이 되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또는 어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즉흥적인 행동과 웃음을 스스로 금지해버린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아이다운 웃음을 포기할 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부를 희생하게 된다. 지나치게 세련된 삶은 답답하고 고통스럽다.

우리들은 대부분 성숙해지면서 어린 시절 웃으며 느끼던 기쁨을 조금씩 잃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웃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유치원생들과 관찰해보라. 아이들은 별것도 아닌 일에 늘 키득키득 웃어댄다.
 


웃으면 어려 보여요.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는 어떤 친구에게 지인이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7개월 된 아기를 맡겼다고 한다. 내 친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아기는 그랬다. 그래서 내 친구는 매일 아침 굉장히 이른 시간에, 심지어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침대에서 일어나느라 고역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의 밝게 웃는 얼굴을 보는 순간 괴로움은 환한 기쁨으로 변하곤 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침마다 늘 비몽사몽이던 자신이 어느 순간 변해버렸음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한 아이가 보내주는 한 번의 작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모든 것을 바꾼 것이다.

도저히 웃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날에는 작은 아이들을 본보기로 삼아라. 어디서든 깨어 있는 아기를 찾아서 얼굴을 바라보라. 그러면 장담하건대, 마치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자연스러운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아기들은 말하자면 웃음 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 블로거 맷 밸런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제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어도 끊임없이 웃어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웃는 경우도 많지요. 저는 아이들처럼 최대한 많이, 최대한 자주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삶이 몰라보게 달라지거든요.”

웃음은 하나의 촉매제가 되어 당신의 몸 안에 더욱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클라크 대학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당신의 웃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그리 중요치 않다고 한다. 가짜 웃음 역시 진짜 웃음만큼이나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의학박사인 데이비드 브레슬러는 고통에 괴로워하는 환자들에게 하루 두 번씩 웃으라는 처방을 내린다. 매일 환자들은 거울을 바라보며 웃어야 한다. 물론 아프거나 고통스러울 때, 우울할 때에는 웃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어렵다. 하지만 브레슬러 박사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 이 치료법이야말로 건강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말한다.

웃음은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학박사 존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웃음은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가슴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심지어 웃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웃음만으로 더 어려 보일 수도 있다. 독일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 2,000장을 보여준 결과 사진 속 인물이 웃고 있는 경우 원래 나이보다 약 두 살가량을 더 어리게 인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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