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영/<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10. 페르소나 운영법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6. 15.
반응형

 


 

메타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아바타다. 부캐는 사실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일이나 공부에 열중하는 자아, 그리고 주말을 맘껏 즐기는 자아 등 상당히 많은 부캐를 이미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캐는 생각보다는 더 익숙한 개념이고, 활용할 만한 부분도 많다.

부캐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페르소나 운영법을 제시한다. 이 합성어는 다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용도 아니다. 이 운영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낸 단어다. 생소하게 느낀다면, 그 느낌이 맞다.

페르소나란 지혜와 자유의사를 갖는 독립된 인격적 실체라는 꽤나 어려운 뜻을 가지고 있다.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렇게 복잡한 뜻보다는, 그냥 독립된 인격이라는 말만 기억해도 무방하다. 독립된 인격으로 완전히 독립된 운영을 택하라는 것이다.

페르소나 운영법은 유튜브와 SNS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블로그에도 글을 쓰는 화자를 설명하면 적용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타버스 내에서도 대중을 중심으로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페르소나 운영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바타는 각자의 자아, 혹은 각자를 상징하는 부캐일 수 있다. 그러니 수많은 페르소나들이 모여 더 큰 목표를 만들어가는 거대한 페르소나 운영법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혹은 메타버스 자체를 페르소나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명, 브랜드명을 넘어 새로운 프로그램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을 바탕으로 어울리는 주제의 상호작용을 기획한 후, 공간 내부를 통해 간접적인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페르소나 운영법은 플랫폼을 뛰어넘어 매우 다양한 전개가 가능하다.


페르소나 운영법을 위해 기억해야 할 2가지

페르소나 운영법은 메타버스가 의미하는 메시지를 발전적으로 받아들이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2가지는 꼭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는 톤 일치다. 들쑥날쑥하지 말라는 것이다. 새로운 자아를 만들다 보니 푹 빠져들지 못해 원래 자아가 툭하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겐 그저 단순한 실수겠지만, 대중들에게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니 항상 톤을 점검하고,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연속성이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는가? 각자 생각이 다를 것이다. 적어도 나는 불꽃 튀는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마케팅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첫눈에 마케팅 메시지에 푹 빠지는 사람은 결코 없다. 만약 이런 사람이 다수 존재했다면, 마케팅에 관해 고민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중들이 많기에, 우리는 첫눈에 사로잡기보다는 큰 호흡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콘텐츠의 연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