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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나를 위해 출근합니다 >

08.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린다.

by BOOKCAST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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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야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최고의 스포츠 선수일수록 연습할 것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하소연을 입에 달고 산다. 적당히 하는 사람에게는 연습할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 참 신기한 일이다.

일을 깊이 체험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다. 보고서로 몇 주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 보지 않으면 선배의 보고서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었는지 알아보지 못한다. 처음 기획안을 작성하는 초보는 완성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쓴다. 빠진 내용이 없는지, 오타는 없는지 기본 사항을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 몇 번 기획안을 쓰고 지적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야 슬슬 글의 논리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논리 정연한 보고서는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강하다. 보고서를 보는 눈을 떠야 논리 전개가 올바른지 판단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논리적인 글쓰기가 되면 이번에는 디자인이 뛰어난 선배의 기획안이 눈에 들어온다. 고수는 직관적으로 내용을 인지할 수 있는 그림과 그래프를 활용하여 기획안을 꾸민다. 후배는 그때부터 선배를 따라 도식화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인포그래픽 서적을 찾아보고 디자인 책을 뒤적인다.

디자인이 뛰어난 문서 작성하기 단계를 넘어서면 이번에는 간략함에 도전한다. 간결하면서도 핵심 내용을 모두 담은 문서를 만들고 싶어 한다. 최소한의 단어, 최소한의 문장, 하나의 그래프로 당면한 문제점을 깔끔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기획의 고수는 초보가 10페이지로 주장하는 내용을 1페이지에 담아낸다. 압축해서 표현하는데도 사람들은 고수의 짧은 주장을 더 명쾌하게 이해한다. 후배는 문장을 다듬고 중복된 단어를 삭제하면서 페이지 줄이기를 고민한다.

기획서 작성의 고수가 되는 과정은 이런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점점 높아지는 스스로의 눈높이에 맞춰 수준을 높여가다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일이 많아진다. 일이 많아져 일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새 한 단계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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