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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하버드대생 공부법은 당신과 다르다>

06. 어떻게 해야 문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

by BOOKCAST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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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읽는 목표를 분명히 한다

글을 읽기 전 왜 이 책을, 문장을, 자료를 읽어야 하는지, 여기에서 얻고자 하는 지식이나 정보 혹은 방법은 무엇인지, 읽는 행위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글을 읽으면 읽기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럼 어떤 질문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요즘 교과서에는 보통 단원의 첫 페이지에 학습의 중점이 인쇄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니 교과서를 보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점을 알고 이를 생각하며 본문을 읽으면 해당 단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


2단계: 목차를 훑어본다

일반적으로 책에는 목차가 있고, 교과서에는 요강이 있으며, 본문에는 제목과 소제목이 있다.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 중 2단계는 바로 이 목차 및 요강 등을 빠르게 훑어 책이나 문장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 대부분은 책을 읽을 때 목차는 물론이고 심지어 각 장의 첫머리에 적힌 소개 글까지 건너뛰곤 하는데, 이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은 목차만 봐도 예상 가능한 책 속 내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이는 실용서를 읽을 때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 소설 등을 읽을 때는 그에 맞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

예를 들어 뇌와 건강 이야기를 다룬 책의 3장 목차에 ‘배가 우울하십니까?: 장 건강이 우울감과 초조함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자, 그럼 이 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겠는가? 답은 간단하다. 바로 ‘장 건강이 우울감과 초조함에 미치는 영향’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 건강이 구체적으로 우울감과 초조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왜 영향을 미치는 걸까?’라는 질문을 품고 책을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책의 목차가 이렇게 직접적이고 명료하지는 않다. 그러니 목차가 매우 간단해 딱히 본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라면 책을 펼쳐 제목과 소제목을 통해 내용을 추측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해보자.
먼저 처음 읽는 책 한 권과 그 책을 읽은 친구 한 명을 찾는다. 그런 다음 목차와 제목만을 훑어보고 각 장의 요점이 무엇인지 예측해 책을 읽은 친구에게 그 예측이 맞았는지를 확인해보자. 예측이 빗나갔다면 실제 요점이 무엇인지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러면 짧은 시간 안에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3단계: 중요한 대목만 대충 읽으며 답안을 찾는다

한 편의 글에서 모든 정보가 동등한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아마 그동안 습관적으로 글자를 따라 글을 읽어 내려가고, 그러다 요점을 발견하면 그 부분에 유의해 다시 읽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을 터다. 그러나 효율적인 읽기의 개념은 본격적으로 글을 읽기에 앞서 스스로 학습 목표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문장 속 키워드에 따라 빠르게 그 답안을 찾는 데 있다.

그러니 일단 본문을 대충 훑어보며 단락의 키워드를 찾아보자. 자신이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을 발견했다면 키워드 주변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 자신의 질문에 답이 될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글 읽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문제들의 답을 찾았는지, 어떤 요점을 이해했는지, 그리고 그 요점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이 중에서도 서로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글 한 편을 다 읽도록 키워드만 잔뜩 나열해놓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는 내용을 파악했다고 볼 수 없다.

이 단계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 동안의 읽기 습관과는 전혀 다른 방식일 수도 있을 테니까. 물론 처음엔 적응도 잘 안되고, 어떻게 연습을 시작해야 할지도 몰라 난감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이런 방법으로 연습을 시작해 보자.

키워드와 제목에 따라 띄엄띄엄 훑어보되, 속도를 살짝 늦춰 읽는 동시에 키워드를 필기하는 것이다. 다른 종이나 노트에 키워드를 적었다면 다음은 마인드맵 형식으로 키워드들의 논리적 관계를 연결할 차례다. 처음엔 이렇게 하는 것이 골치도 아프고,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에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을 믿고 꾸준히 연습하기만 하면 갈수록 많은 정보를 갈수록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숙련되면 종이에 따로 그릴 필요도 없이 머릿속에 자동으로 마인드맵이 생성될 것이다!


4단계: 시간을 제한한다

온종일 2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다고 가정하면 소일거리로서의 읽기 방식을 사용해 천천히 읽을 수 있겠지만, 오늘 주어진 시간이 60분뿐이라면 어떨까?

일반적인 읽기 방법으로는 책의 10%밖에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효율적인 읽기 방법을 사용하면 60분 안에 책 한권을 약독(略讀)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연습을 통해 더 많은 내용을 파악할 수도 있다.

흔히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학습량을 소화하고자 조바심을 내며 복습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곤 한다. 그러나 피곤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지경에 이르지 않으려면 효율적인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봐야 할 자료를 모두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글 한 편을 읽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해 보자.

그런 다음 이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타이머를 설정한 후 그 시간 내에 새로운 글 한 편을 읽어보는 것이다.

글을 읽고 난 후에는 해당 글이 어떤 구조였는지, 글의 전체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특정한 포인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등을 곧바로 되짚어본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일만으로도 학습과 기억에 도움 될 것이다.

고급 훈련: 제한 시간 내 신문 읽기
10분 안에 신문 읽기를 해보자. 먼저 헤드라인부터 각 기사의 표제를 확인한 후 남은 시간을 이용해 본문을 훑어본다. 그렇게 10분 동안 신문 한 부를 모두 훑어봤다면 가족에게 그날의 신문 내용과 관련된 문제를 내달라고 부탁해보자. 그럼 10분 안에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은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5단계: 예측하는 연습을 한다

소일거리로 글을 읽을 때 우리는 거의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혹시 글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을 예측하고,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해본 적 있는가?

이는 글을 읽기 전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다만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저자로, 때로는 질문자로, 또 때로는 반대자로 분하여 예측하는 과정은 저자와의 토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토론은 읽기를 멈추고 따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동시에 잠재의식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관점은 무엇을 파생시킬까?’
‘저자는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왜 복선을 깔았을까?’
‘이 논점을 이야기하고 나면 다음은 반론이 나오겠지?’

흔히 좋은 글에는 뚜렷한 맥락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글을 많이 읽을수록 여러 문체에 대한 ‘직감’이 생겨 빠르게 문장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데, 바로 이때 우리의 문해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같은 주제를 가진 책이나 문장을 연달아 읽다 보면 중복되는 지식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그 주제가 눈에 익을수록 글 읽는 속도도 빨라져 어느 순간 글을 슬쩍 훑어만 봐도 저자의 생각과 입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문해력을 높이려면 많이 읽는 것이 최고다! 그렇게 예측 능력을 높이고, 여기에 앞서 말한 몇 가지 기술을 더하면 문해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 전략은 거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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