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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나에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10. 나에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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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들다. 많이 지쳤고 외롭고 슬프고 고달프다. 나는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 눈물이 난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지 못하는 나의 현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큼 서글픈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다. 제일 절망적인 순간에 이런 감정이 생긴다. 이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면 내가 제일 힘든 순간에 나를 더 자책하면서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것과 같다. 얼굴을 카메라로 자신이 직접 찍어보자. 보통 셀카 찍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순간에 본인의 얼굴을 가장 예쁘게 만든다. 예쁜 순간의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한다. 대체로 예쁜 모습이라고 하면 미소를 띤 얼굴을 한다.

웃는 얼굴을 하면 제일 예쁘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지만 평소에 카메라 없이는 미소 짓는 얼굴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라도 평소에 웃는 얼굴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긴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세월의 흔적도 같이 새겨진다. 항상 화내고 짜증을 내면서 신경질을 부리면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럼 점점 화가 나 있는 얼굴로 변한다.

나이 들수록 인자한 모습이 가득한 얼굴이 보기가 좋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세월이 항상 부정적이고 화를 내면서 생활해온 사람들은 인상이 차갑다. 얼굴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리는 것과 같다.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서 새겨질 자신의 인상은 스스로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데 아기가 먹을 분유를 주문했던 것이 집에 없는 동안 도착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오는 분유라서 해외 배송이기 때문에 언제 도착할지 정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내가 집에 없는 기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문자를 받았다. 다른 택배 물건이면 그냥 밖에 두어도 된다. 어차피 아무도 가져갈 사람도 없고 밖에 두어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유는 아기가 먹는 것으로 장기간 실외에 보관하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경비실에 부탁했다.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경비실에 찾아갔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눈은 웃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웃었다. 경비 아저씨한테 개인 사정을 설명하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원래 경비 아저씨의 업무는 이런 택배 물건까지 관여하시지는 않으신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정중히 부탁드렸더니 경비 아저씨도 웃으며 대응해 주셨다. 매우 감사했다.

만약 무표정으로 무뚝뚝하고 당연하다는 듯 부탁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거절당했을 확률이 높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처럼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웃으면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화났던 마음이 조금씩 풀어진다.

웃는 얼굴로 상대방을 대하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웃는 얼굴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대화를 시도할 때 내 모습을 보는 상대방의 기분도 좋아진다. 그럼 그 상대방도 역시 나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결국 나에게 좋은 영향이 온다.

육아할 때 아무리 힘들어도 아기가 활짝 웃어주면 그 피로가 사라질 때가 있다. 아기들의 웃음은 거짓 없이 정말 진실된 웃음이라고 한다. 사실적인 웃음이다.

웃는 모습을 보면 나도 따라서 웃는다. 그리고 아기랑 놀아줄 때도 ‘어떻게 하면 우리 딸을 웃게 해줄까?’라며 생각한다. 밝고 환하게 웃어주는 아기의 웃음을 보면 정말 너무 행복하다. 웃는 것은 나의 정신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 웃을 때마다 뇌에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엔도르핀은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통을 느끼는 회로의 활동을 진정시켜준다. 우울하고 괴롭고 두려운 부정적인 감정을 억눌러준다.

내가 웃는 얼굴을 하면 나의 뇌도 웃는다. 박장대소를 한 번 하면 우리 몸에 있는 근육의 1/3에 해당하는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 그러므로 뇌가 자극되는 운동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웃음은 나의 마음뿐만 아니라 내 몸도 건강하게 해준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자연스럽게 웃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그래서 만약에 즐겁지 않더라도 나의 마음과 몸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도 자주 웃는 얼굴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다. ‘웃는 얼굴을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잘되지 않는다. 그럼 지금부터 당장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자. 이렇게 시작해 보는 것이다. 나를 위해 웃는 얼굴을 하자.

나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가를 하거나 집 주변을 산책하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물론 상쾌하다는 느낌도 든다. 이런 기분 때문에 운동하면 힘들지만 내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

운동하는 것이 실제로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할 때 몸을 움직이게 되니 이 순간만큼은 다른 복잡한 생각이 줄어든다. 매일 운동하면 에너지 소모가 되기 때문에 불면증이 예방되어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다.

이렇게 꾸준하게 운동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스트레스 때문에 사람들은 과잉 반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부정적인 사람과 곁에 있으면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비난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만 해도 나에게 좋은 점이 많다.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자.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면서 내 얼굴을 아름답게 만들자. 인자하고 자상하면서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며 살자.


내 마음에 담아둔 분노와 아픔 그리고 슬픔처럼 너무 힘든 감정은 이제 내려놓자.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아야 미소도 잘 지어진다.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품고 있으면 나에게도 좋지 않다. 화가 나면서 아프고 슬프다. 상대방은 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관심도 없을 텐데 말이다. 상대방은 즐겁고 신나게 지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 사람 때문에 화를 내고 있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해소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세상은 여러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런데 주변 사람을 챙기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다독여주자.

힘들고, 외롭고, 슬프지는 않은지, 정말 괜찮은 것이 맞는지….

긍정적이고 밝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는 사람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정말 진심으로 행복한 것이 맞는지 나를 위해 관심을 가지는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그런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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