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멘탈(Mental)’이라는 영어 단어는 형용사이지만 명사처럼 사용되는 일본식 영어다. 우리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본식 영어에 대해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비호감과 호감이 동시에 일어난다.
‘뭐야, 이것도 일본에서 만든 말이라는 거야?’ 하면서 정통성을 의심하지만 곧바로 ‘어쩐지 입에 짝짝 붙더라!’ 하는 식으로 친근감을 느낀다. ‘멘탈’과 짝처럼 같이 다니는 ‘피지컬(Physical)’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원래는 형용사이지만 명사처럼 사용하는 일이 더 많다. 피지컬은 신체 자체보다는 신체 능력 전반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멘탈이 정신 능력 전반을 아우르는 것과 같은 쓰임이다. 같은 몸을 표현하는 단어지만 ‘보디(body)’에는 부족한 의미가 ‘피지컬’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진다. 피지컬에서는 몸 안에 있는 기운, 즉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의 피지컬이 선택의 범주를 벗어나듯 멘탈 또한 그러하다. 멘탈이든 피지컬이든 자신이 만든 조건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은 조건도 있다.
멘탈은 ‘정신 능력 전반’을 뜻한다. 생각, 감정, 의도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 능력이란 생각, 감정, 의도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대답이다. 멘탈 코치로서 실제로 심각하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멘탈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할 때, 멘탈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했다. 앞에서 답한 일반론적인 정의는 추상적인 성격이 짙기 때문에 시시각각 성과를 내야 하는 승부의 세계에서는 절박한 현실을 뚫고 나갈 힘이 부족했다. 그래서 멘탈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멘탈 승리자가 되려면 멘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하는 게 순서다. ‘멘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은 ‘셀프 토킹의 질’이라고 멘탈을 재정의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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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의 재정의 : 멘탈이란 ‘셀프 토킹의 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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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이 멘탈 코치인 것을 알고 나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이렇게 묻는다. 일반인이든, 스포츠 선수든 똑같은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해야 수시로 무너지는 멘탈을 잡을 수 있나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내 입에서는 ‘셀프 토킹의 질을 높이면 된다.’라는 답이 즉각적으로 튀어 나간다. 그런데 이 말을 단번에 이해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다. 이해는커녕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것이 내가 ‘7가지 위너 스킬’을 정리하게 된 가장 강력한 이유다. 지독하게 추상적인 멘탈의 정의에서 탈출할 때 진정한 ‘멘탈 승리자’가 되는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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