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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레저/<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06. 식사 매너가 좋은 반려견으로 키우는 방법

by BOOKCAST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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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는 어떻게 챙겨주는 게 좋을까요?
 
보통 사료 급여 횟수는 4개월까지 반려견에게는 하루 3~4, 5개월부터 1년까지는 2~3회 정도, 그리고 7살 성견까지는 1~2(2회 추천)을 하고 그 이후 노령견은 2회 이상(건강 상태에 따라 횟수 조절)을 줘야 합니다. 데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반려견의 경우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있던 곳에서 어떠한 사료를 먹였는지 미리 알아보고, 웬만하면 같은 브랜드의 사료를 준비합니다. 그 사료를 물에 불려 먹였는지, 그냥 먹였는지도 물어봐야 합니다. 사료를 불려 먹일 때에는 3~4일 간격으로 조금씩 덜 불리고 점점 딱딱하게 해주어서 건식사료를 씹어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사료를 불려서 먹던 반려견에게 갑자기 딱딱한 건식사료를 주면 못 먹을 수 있습니다. 점점 자라는 유치 발달을 위해 조금씩 불리는 정도를 줄여 나중에는 딱딱한 건식사료를 먹을 수 있게 합니다. 그래야 치아 발달과 유치(생후 6~7개월까지의 이빨)에서 영구치로 교체하는 데 좋습니다.

사료를 불규칙하게 주거나, 늘 밥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워 놓으면 과식하게 되어 건강 이상이나 문제 행동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들이 출근이나 등교로 인해 밤늦게 돌아오면서 반려견이 혼자 배고프고 힘들지 않을까, 하여 자유 급식이나 자율 배식을 사용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제시간에 사료를 줄 수 없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자유 급식이나 자율 배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맞춰 사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3구 이상의 자동 급식기를 이용해 일정 시간에 사료를 먹을 수 있게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도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면 위장병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칙적인 식사로 위장관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행동의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하루 두세 번 사료 급여는 반려동물과 하는 약속의 시작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반려견과 사람 사이에는 서열이 없습니다. 서로 정해진 규칙과 규율에 따라 약속을 지키며 함께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사료를 주고 남기거나 먹지 않아도 정확히 20분이 지나면 치웁니다. 제시간에 밥을 먹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약속을 가르쳐야 합니다.

밥그릇과 물그릇은 집과 화장실 사이에 두되, 집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 스스로 화장실과 집을 구분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사료와 물그릇은 집과 가까이에 둡니다.

물은 항상 신선하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양으로 줍니다. 그래야 평소보다 물을 덜 먹었는지, 더 먹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평소와 물 먹는 양이 다르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초기 대응을 빨리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니까요.
 
 
사료를 주려고만 하면 흥분해요.
 
반려견 교육의 핵심은 흥분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흥분은 모든 문제행동의 출발점입니다. 대부분의 반려견은 사료나 간식을 먹을 때 가장 흥분합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먹이를 줄 때 반려견이 보이는 흥분을, 좋아서 그러는 것으로 오해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입니다. 사료나 간식 등 먹이를 줄 때 반려견이 흥분해서 가만히 있지 못한다면 우선 반려견을 진정시켜야 합니다.

흥분한 반려견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앉아!”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지시를 따랐을 때 먹이를 주고 따르지 않으면 10초 정도 자리를 피했다가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자리를 뜨거나 아예 먹이를 주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보호자가 먹이를 반려견의 시선보다 높게 들고 있으면 반려견은 음식을 쳐다보다가 자연스레 앉은 자세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바로 칭찬하며 먹이를 줍니다. 조금씩 습관이 들면 잠시 앉은 상태에서 기다리게 한 후 먹을 것을 주면 더욱 예절 바른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반려견이 먹이를 먹는 시간입니다. 대다수 반려견은 지나치게 짧은 시간에 먹이를 해치웁니다. 허겁지겁 먹는 습관은 음식을 과잉 섭취하게 만들며, 먹는 데 소비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지나치게 줄입니다. 이는 다른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퍼즐처럼 생긴 장난감에 먹이를 넣어서 주는, 일명 푸드 퍼즐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반려견은 먹이를 꺼내기 위해 장난감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사료를 천천히 먹게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하고 그 자체가 좋은 놀이가 됩니다. 사료를 바닥에 넓게 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간식을 반려견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숨겨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똑같은 사료만 먹으면 질리지 않을까요?
 
사료는 펠렛 형식의 시리얼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료마다 맛과 향이 다르지만 사람들 눈에는 맛이 없어 보입니다. 일부 보호자들은 식사할 때마다 과일이나 음식을 반려견에게 먹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함부로 주면 안 됩니다. 사료는 충분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거나 소화기장애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가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습관에 있습니다. 사료를 불규칙하게 줘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지 못했을 때, 간식을 무분별하게 줬을 때, 산책과 놀이가 부족해서 칼로리 소모 및 대사량 소모가 잘되지 않을 때, 보호자 앞에서만 먹으려고 하는 집착 행동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경우 배가 고프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흥미도 잃은 상태여서 잘 먹지 않습니다.

사료는 규칙적으로 제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급식은 반려견과 사람과의 올바른 형성을 위해 필요한 약속과 존중에서 벗어나는 행동입니다. 제시간에 사료를 주었을 때 먹지 않으면 바로 사료 그릇을 치워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보호자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생활이 불규칙하다면 자동급식기를 추천합니다. 되도록 3구에서 5구 이상 되는 자동급식기로 제시간이 지나면 빈 그릇으로 나올 수 있는 자동급식기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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