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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당뇨병 관리의 길잡이>

10. 소아청소년·노인의 당뇨병 관리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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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및 청소년의 당뇨병 관리
 
성인에 비하여 소아에서는 일반적으로 당뇨병의 발생 빈도가 훨씬 낮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발생되는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이 더 흔하지만 제2형 당뇨병도 발생할 수 있고 단일 유전자 이상에 의한 가족성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잘 발생하는 시기를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6~8세와 12~15세 때 많이 발생합니다. 6~8세 사이엔 초등학교에 들어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바이러스 감염 등 환경적 요인이 변화하기 때문이고, 12~15세에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급격한 성장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공격인자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소아와 청소년의 당뇨병에서 치료 목표는 성인에서의 당뇨병과 동일하게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혈당 목표 수치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당화혈색소 7.5% 미만을 유지하고 공복혈당 90~130mg/dL, 자기전 90~150 mg/dL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기본으로 하여야 하며, 자가 혈당 측정,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내원하여 당화 혈색소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소아 및 청소년 당뇨병에서도 합병증에 대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정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하며, 첫 진단 시 및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안저검사, 단백뇨검사 등을 포함하여 정기적인 만성 합병증 검사도 시행하여야 합니다.
 
 
소아 및 청소년의 제1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급성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허니문 기간이라고 하여 인슐린 요구량이 감소되어 인슐린을 거의 쓰지 않아도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시기가 나타납니다. 다만, 허니문 시기는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수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인슐린 분비 세포의 파괴가 진행하여 인슐린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제1형 당뇨인의 10~20%는 급성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되기도 하는데,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서 다른 질병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제1형 당뇨인은 꼭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슐린의 종류, 투약방법이나 투약 스케쥴은 성인 1형 당뇨인에서의 치료와 동일합니다. 다만, 소아에서의 인슐린 주사부위는 체격에 따라 사용부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여러 부위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더 세심하게 고려하여야 하며,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주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적은 용량의 인슐린으로도 혈당감소가 커서 저혈당 발생에 유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자가혈당 측정을 통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소아 및 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특히 성인이 되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질환이지만 드물게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 비만이 증가하면서 소아에서의 제2형 당뇨병도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치료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 시 경구용 당뇨약을 포함한 약물치료도 같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아 및 청소년 당뇨인의 식사요법
소아에서는 성장과 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므로 성장에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필요한 열량을 균형 있게 제공하며, 사탕이나 과자, 음료수 등의 단순당이 많은 음식은 제한합니다. 소아 당뇨병에서는 성인에서처럼 체중 감소를 위하여 열량을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다만 비만한 경우라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이 끝난 뒤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열량을 제한하게 됩니다.

 


 
노인당뇨병 관리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당뇨병 외의 동반질환이 많고 복용하는 약물의 가짓수도 많습니다. 또한 인지기능이나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스스로 혈당을 검사하거나 인슐린 투약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좀 더 젊은 나이의 당뇨인에 비해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급성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반대로 저혈당의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노인당뇨병에서 혈당 관리의 목표 노인의 혈당 관리 목표는 개인의 특성에 맞게 개별화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당뇨인의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7% 미만이지만, 노인에서는 다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하고, 다른 동반 질환이 없으며,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이 정상이라면 일반적인 경우와 동일하게 혈당 목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혈당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인의 저혈당도 젊은 사람의 저혈당과 수치에 있어서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노인에서는 저혈당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둔화되어 저혈당을 빨리 인지하지 못하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더 심한 저혈당까지 방치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콩팥기능, 간기능, 심장기능 등이 저하되어 있다면 저혈당 위험성이 더 높아지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가능하면 저혈당 위험성이 낮은 약제를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어지러움이나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이 아닌지 확인합니다. 사탕, 포도당 캔디 같은 당분을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을 가지고 다니도록 합니다. 특히 운동을 할 때에는 꼭 지참합니다. 자주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약제를 변경하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고삼투성 고혈당증후군
고삼투성 고혈당증후군은 극심한 고혈당으로 인하여 의식이 흐려지고 혈압 저하나 콩팥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제때 치료받지 못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급성 합병증입니다. 특히 노인의 당뇨병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고 고혈당 상태가 방치되었을 때, 이와 함께 적절한 수분섭취를 하지 않아 심한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인은 몸이 아프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한 경우 더욱더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심한 고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노인 당뇨인의 식사요법
노인에서도 식사요법의 기본 원칙은 젊은 당뇨인의 식사요법과 차이가 없지만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음식섭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오랜 식사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융통성을 두고 큰 틀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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