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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나도 멋지게 살고 싶다>

06. 생물학도 캐시 호, 매트 위에서 춤추기까지

by BOOKCAST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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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를 하면서 쉴 새 없이 웃으며 얘기하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캐시 호’(Cassey Ho)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현재 그녀의 채널 구독자 수는 무려 430만 명이나 된다. (2018년 10월 기준)

 

 

 


그녀의 인기 비결은 뭘까? 그녀는 재미있고 유쾌하다. 그렇게 힘든 동작을 웃으면서 쉬지 않고 하는 강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녀에게는 독특한 에너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이 놀이라는 인식을 많은 이에게 심어 주었다.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을 만한 팝(pop)을 필라테스에 접목하여 ‘팝 필라테스 운동’을 만들었다. 지금껏 필라테스 그리고 요가라고 하면 정적이고, 동작이 느리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고, 동적이고 신나는 그녀만의 독창적인 운동 방식으로 좀 더 재미있고 신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녀의 개성이 묻어나는 운동 방식이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그녀는 2009년에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여러 해 피트니스 부문에서 톱 인플루언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가 좋아하는 걸 택했다.


한 인터뷰에서 캐시에게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고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녀는 대학교 시절부터 피트니스 강사로 일을 했는데, 그때 자신의 반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운동 비디오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는 늘 제 팬들을 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제 모든 성장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자신이 성공한 이유를 자신의 구독자와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열여섯 살에 우연히 필라테스를 시작하여 대학교 때 자격증을 따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 일을 시작할 때 저희 부모님은 매우 싫어하셨어요. 제가 의사가 되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길 원했거든요.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던 캐시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택했다. 그녀는 가르치는 일을 사랑했고, 서로 지지하고 땀 흘리는 일을 좋아했다.

졸업 후 잠시 취직을 했었는데 직장 생활이 너무나도 지겨워 몇 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중국으로 떠났다. 거기서 3개월을 지내면서 혼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예전부터 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가방과 운동복 샵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그때 계획하게 된 거죠.” 그렇게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다시 찾아나갔다.

현재 그녀가 온라인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블로길라테스’(Blogilates) 운영자이자, 음악과 함께 하는 팝 필라테스 운동’(POP Pilates Workout)의 창시자가 된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덕분이다. 또한 팝플렉스 액티브’(POPFLEX Active)라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홈트레이닝 비디오로 시작하여, 현재 스포츠와 관련된 몇 가지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식단계획, 운동 방법, 요리법 등을 담은 콘텐츠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며, 소통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성공과 행동의 핵심은 커뮤니티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하고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그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필라테스 유명 강사가 되었다. 그녀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시드니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정기적으로 매년 큰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럴 때면 언제나 그녀와 함께 운동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팝 필라테스 운동의 모토인 매트 위에서 춤춰라를 그대로 옮기기라도 한 듯, 많은 사람이 음악에 맞춰서 운동을 한다.

도대체 이런 결집력이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캐시는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운동을 마친 후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제 팬들은 저의 진정한 롤모델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때문이죠.”

그렇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혼자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다. 혼자는 금방 식어버린다. 그녀 또한 많은 사람의 응원과 지지를 통해서 성장했다. 사람의 행동력은 어떠한 자극에 의해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극은 누군가에 의해서 전달받게 된다. 혼자서 페달을 밟으면 힘이 들지만, 몇 명이서 그 페달을 함께 밟으면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이 사람들과 어울리면 조금씩 재미있기 시작한다.

현재 팝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같은 강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그녀는, 그들이 자신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가지게 되고 그것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쁨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고, 새로운 행동력을 가지게 했다. 물론 그녀도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에너지를 계속해서 충전한다.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세상의 많은 일들을 조금 더 쉽게 해나갈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편협한 생각과 이기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무언가를 얻으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얻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얻으면 내가 그것을 얻지 못한다는 제로썸(zero-sum) 게임의 논리로 세상의 많은 것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과 돕는 것이 아니라 뺏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있기에 나도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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