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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01. 모든 치유는 내 안의 문제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by BOOKCAST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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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문제가 생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이 벌써 생겨버린 문제조차 외면하기에 바쁘다. 많은 사람이 아무 문제 없고 행복한 삶이 성공적이며 그런 상태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 사는 것 같다. 그래서 SNS마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콘테스트를 하는 모양새다. 얼마나 고급진 음식을 먹는지, 얼마나 멋진 곳에 가보았는지, 얼마나 좋은 옷을 입는지 등 온통 겉으로 보이는 것들을 쉴 새 없이 찍어서 올려댄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은 과연 괜찮을까? 겉모습이 괜찮다고 속마음마저 괜찮은 것은 아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내면의 상처,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때로 찾아오는 허무함을 무시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

똥을 쌌는데 더럽다고 신문지로 덮어버리고 자신의 눈앞에 없는 듯이 여긴다고 그 더러움이 없어질까? 그 치우지 않은 똥은 냄새나고 나중에는 딱딱하게 굳어져 청소하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집에 손님이 온다고 급하게 물건을 아무 데나 안 보이게 쑤셔 박아 놓는다고 그 집이 깨끗한 걸까? 나중에는 뒤죽박죽돼서 물건을 찾을 수도 없고 점점 못 열어보는 문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그럼 넓은 공간에 있음에도 점점 옴짝달싹 못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내 안에 상처와 연약함이 있는 데 없는 듯이 강한 척하고 산다면 언젠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시점이 오고 주저앉아버리기 마련이다. 화산이 조금씩 분출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폭발해버리면 어마어마한 피해가 나는 것처럼 사람의 내면 또한 마찬가지다. 그때그때 마주하고 치료하면 큰 병이 안 되지만 계속 외면하다가 어느 순간 터져버리면 손쓸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의사는 아프다는 사람한테 필요한 존재다. 의사가 아무리 당신 여기가 안 좋으니 치료를 받으세요라고 한들 자신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꿈쩍이나 할까? 그래서 치유는 자신의 내면에 아픔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긍정적인 사고는 정말 좋은 긍정적인 말이다. 하지만 진실의 바탕 위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그 진실이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마주하고 인정한 다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싸워나가야 한다. 이런 힘든 과정이 생략된 긍정적 사고는 언젠가 무너질 모래성과 같고 근본적인 치료가 없는 마취제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 안의 연약함과 상처들을 마주하고 있는가? “나는 항상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행복해요. 모든 게 좋아요라고 말하며 내면의 불편함은 무시한 채 무조건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불편함을 피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도망 다니다가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을 마주해야 할 순간이 온다. 억지로 끌려가 진실 앞에 마주 서기 전에 용기를 내어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진실과 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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