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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부자 되는 책 읽기>

07. 미래의 모든 기회는 게임 안에 있다?

by BOOKCAST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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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김상균 게임 인류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이 없는 교실은 7%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 게임을 하는 PC방에서 잠자는 학생은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 이처럼 우리나라 10대의 대부분이 열광하는 게임을 나쁘다고 몰아붙인다면 국가 경제나 10대의 미래에 매우 불행한 결과가 올 수 있다.
 
1997년에 설립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 엔씨소프트는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20조가 넘는다. 우리나라 전국에 전력을 공급하는 한국전력보다 높고, 대한항공의 2배보다도 높다. 게임은 이제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오락’이 아니라 한국을 선도하는 문화이자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나이키 이야기를 보면 더욱 공감할 수 있다. 나이키는 이제 더는 신발이나 패션 같은 소비재 기업이 아니다. 애플과 협업으로, 몸에 부착하거나 착용해 사용하는 전자장치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탑재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IT 기업으로 거듭났다.
 
2006년에는 업계 1위인 나이키와 2위인 아디다스의 시가총액이 22조 원과 11조 원으로 2배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런데 2020년에는 나이키 200조 원, 아디다스 53조 원으로 엄청난 격차가 벌어졌다. 나이키 앱의 진화가 게임으로 변화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고 즐기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캠프는 사용자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게임상에 무료로 배포했다. 기존의 TV토론보다 더 영향력 있는 매체를 이용한 바이든의 새로운 홍보 전략은 엄청난 효과를 보았다.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현대적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하고 병렬 컴퓨팅의 변혁을 일으킨 ‘엔비디아’는 2008년에는 주가가 겨우 6달러인 그래픽카드 제작 회사였다.
 
하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게임들을 출시하고 다양한 변화를 만들면서 GPU라는 단어까지 만들었다. 이것은 그래픽처리를 위한 고성능 처리장치로 그래픽카드의 핵심이다. GPU는 엔비디아에서 ‘지포스’라는 새로운 그래픽카드용 칩을 내놓으며 처음 창안했다.
 
3차원 그래픽 성능이 급격히 상승하던 시기와 인공지능, 가상화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600달러를 넘었다. 시가총액 376조 원으로 500조 원인 삼성전자를 따라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는 바로 게임이 도사리고 있다. 현대를 흔히 ‘인공지능 시대’라고 말하는데, 인공지능은 원래 게임에서 주로 이용되던 개념이었다.
 
게임은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의 기술이 모두 녹아있는 집합체다. 이런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의 선두에 서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주장한다.
“미래의 기회는 모두 게임 안에 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게임 이용자가 50% 증가하고,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48%가 늘었다고 한다. 게임은 이제 우리 사회의 첨단 산업이 되었다. 그런데도 기성세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기회를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13조 원 내외로 커피 시장보다 규모가 크다. 콘텐츠 수출에서도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웹툰, 음악 등 전체 미디어 수출의 55%가 게임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제 게임을 잘하는 것이 실력인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새로운 과제에 훨씬 잘 적응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험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게임 지능’이라고 한다. 게임은 현대 사회에 가장 고도화된 지식과 기술이 집약된 매체다.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에 잡다한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연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모험심을 채우고,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초등학생들은 게임 속에서 인공지능 로봇인 버추얼 빙과 대화하고 함께 어울리며 인공지능을 새로운 친구로 받아들인다.
 
이런 경험을 가진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디자인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 보라. 억지로 배워서 익히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은 적응력이 훨씬 높다.
 
인류는 놀면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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