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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히스타민 증후군>

03. 히스타민 증후군을 진단하는 방법

by BOOKCAST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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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를 통한 진단
 
히스타민의 농도와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인 DAO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반인이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제가 권장하는 방법은 검진이나 일반 혈액검사를 통해 호산구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검진 결과가 나온다면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혈액검사로 호산구(Eosinophil)라는 백혈구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최근 경기도 한 대학병원 검진 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절기가 아닐 때 호산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6% 이상이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3% 이상이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호산구는 히스타민을 직접 분비하는 세포는 아니지만, 히스타민 수용체가 존재하고(H1, H2), 호산구는 히스타민을 향하여 이동하는 성질을 지녔으므로 백혈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호산구는 히스타민 증후군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히스타민 증후군은 자신이 느끼는 증상에 관심만 둔다면 스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히스타민이 상승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식사일지 이용하기
 
히스타민의 과잉 섭취, 합성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보통 식사 일지를 이용합니다. 24시간 동안 자신이 섭취한 음식 목록을 일주일 동안 작성해 그 중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얼마나 있는지 점검해 보는 방법입니다. 간혹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음식도 히스타민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음식이 항원이 되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비만세포를 통하여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밀가루 음식에 많이 함유된 글루텐은 히스타민을 많이 함유하지 않았고 알레르기가 없다고 해도 글루텐 자체가 장 점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염증에 의해 장점막에 있는 ECL(Enterochromaffin-like cell) 세포가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여 히스타민 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히스타민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미네랄 성분은 구리(Copper)입니다. 그리고 구리가 함유된 음식을 과잉 섭취하거나 구리의 흡수를 조절하는 아연과 망간을 적게 섭취하면 히스타민이 많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를 진단하려면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하면 됩니다. 모발 미네랄 검사는 조직 내 미네랄(구리, 아연, 망간)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미네랄의 균형을 평가하여 히스타민 증후군의 식사요법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진단법입니다.

 

 

외식을 하면 식재료와 식사 준비법에 대한 정보를 시간이 지난 뒤에 얻기 힘듭니다따라서 식사를 주문할 때 물어보도록 하십시오식사 후 몇 시간 이상 지난 후에 섭취량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면 기억에 의존해야 하므로 식품 섭취량을 적시에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직시하고식사 기록 기간에는 평상시의 식습관을 유지합니다.
 
 
히스타민에 관련된 호르몬 검사
 
히스타민을 자극하는 원인에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스트레스는 뇌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을 자극하여 부신에서 코티졸(cortisol)이라고 하는 항염 작용이 강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러므로 이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부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그러므로 혈중 CRH, 코티졸의 농도를 측정해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최근 타액을 이용한 타액 코티졸 리듬 검사가 소개되었는데 개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도와 부신의 회복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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