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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히스타민 증후군>

04. 히스타민 증후군의 원인: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

by BOOKCAST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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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히스타민 증후군
 
알레르기 질환은 주로 히스타민의 분비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알레르기 질환과 히스타민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입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은 특이 항원에 대해 특이 항체(IgE)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항원에 노출되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가 이를 감지해 Th2 세포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러면 Th2는 직접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는 동시에 B 세포(plasma cell)를 자극해 특이 항체(IgE)를 형성합니다. 형성된 특이 항체는 비만세포(mast cell)나 호중구(Basophil), 호산구(Eosinophil)와 결합하고 있다가 기억한 특이 항원이 침입하면 특이 항체와 결합하여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히스타민이 만성적인 히스타민 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도 점막에서 비슷한 기전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항원을 찾을 수 있다면 찾아서 철저하게 피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됩니다.


 
비알레르기성 염증에 의한 히스타민 증후군
 
알레르기와 관련 없는 염증으로도 히스타민은 분비됩니다. 미국 데오헤리스 박사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가 비알레르기성 염증 물질에 의해 자극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므로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질환에 국한되지 않은 염증 반응에서 나타나는 물질입니다.
 
염증 반응에서 나타나는 용해성 신호(soluble signal)에 관련된 염증성 물질로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 대표적이며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사이토카인은 세포로부터 분비된 후 다른 세포나 분비한 세포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대식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거나 분비 세포 자신의 분화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염증성 물질로는 케모카인(Chemokine), 즉 작은 사이토카인 또는 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신호 단백질로 행동 및 구조적 특성에 따라 케모카인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이외에도 주로 발열 및 통증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PG, Prostaglandin), 기관지 수축 작용에 관여하는 류코트리엔(LT, Leukotriene),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 혈소판 활성화 인자(PAF) 그리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도 있고 이 중 하나가 히스타민(Histamine)입니다. 염증 반응은 이러한 염증성 물질 때문에 다양한 반응과 증상을 보입니다.
 
히스타민은 일반적인 화학적·물리적 자극에도 분비가 자극됩니다. 기압과 기온 변화가 대표적입니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는 날씨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때 관련된 물질이 브래디키닌(Bradykinin)이라는 단백질입니다. 브래디키닌은 혈관 확장 작용을 강하게 촉진하고 세포 속으로 칼슘을 유입시켜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관지를 수축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에 여기저기 염증 반응이 일어나므로 일교차가 심하거나 비가 오는, 기압이 낮은 날씨가 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때 부종은 주위 조직을 누르기에 통증이 발생하고 마른기침이 이전보다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염증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명한 휴양지는 경치 좋은 해안가에 많고, 유명한 병원은 건조한 사막에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을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알레르기성이 아닌 비알레르기성 염증이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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