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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히스타민 증후군>

05.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알레르기·만성염증 치료하기

by BOOKCAST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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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알레르기 질환이 히스타민 증후군의 원인이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의 면역 치료가 소개되면서 증상만을 치료하는 항히스타민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항원에 노출되면 수지상 세포에 의하여 감지되고, 수지상 세포는 Th2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고, Th2 세포는 직접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고, 또한 B 세포를 자극하여 특이 항체(IgE)를 형성합니다. 형성된 특이 항체는 비만세포와 결합하고 있다가 기억한 특이 항원이 침입하면 특이 항체와 결합하면서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알레르기항원을 파악하여 피하거나 알레르기항원에 적응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특이 항원을 찾기 어려워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둘째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증성 물질과 특이 항체 생성을 자극하는 Th2 세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Th1/ Th2의 비율이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유도하는 면역 억제제가 있으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많이 이용되는 것은 특이 항체(IgE)에 대한 억제 항체입니다.

 


특이 항체와 결합하여 특이 항체가 비만세포나 호염기구, 호산구 세포에 결합하는 기능을 떨어뜨려 특이 항원에 의한 히스타민의 분비를 줄여 히스타민과 관련된 증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실제 IgE 특이 항체가 높은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처음에는 2주 간격으로 피하주사를 하지만 이후에는 1개월 간격으로 주사 간격을 늘릴 수 있으며 IgE 농도가 적당해지면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비알레르기성 만성 염증의 치료
 
염증은 비만세포(Mast cell) 및 염증 세포(호염기구, 최근에는 NK-세포)를 자극해 히스타민을 분비합니다. 따라서 염증이 인체에 어떤 영양을 주는지 알고 이를 최소화해야 히스타민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체에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만성 미세 염증이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인체 장기 세포나 혈관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었을 때 이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하고, 태워 없애기 위해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반응은 정상 세포까지 손상하고, 잠재된 노화 유전자와 암 유전자 등 해로운 유전자를 깨웁니다. 이른바 ‘나쁜 염증’, ‘만성 염증’입니다. 이는 혈관과 손, 발 등 말초 조직은 물론 몸 속 어디에나 생겨 세포의 노화와 변형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에서 나쁜 염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혈관입니다. 혈관 안쪽 벽에 나쁜 염증이 생기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혈액 속 지방이나 이물질을 흡착해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는 1차 원인은 염증입니다. 좁아진 혈관 때문에 영양분과 산소를 잘 전달받지 못하면 팔과 다리는 물론 심장, 뇌 등 몸 속 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서 2차적으로 나쁜 염증이 몸 속에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나쁜 염증은 면역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쳐 암 또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신체 대사도 덩달아 느려져 당뇨병과 대사 증후군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는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와 점막에 분포하기에 주로 공기와 음식을 접하는 부위나 장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
피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벽입니다. 외부 환경과 접하고 있는 피부는 체액의 손실을 막고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일차 방어선입니다. 피부에 염증이 있는지 항상 살피고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늘 관리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도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중요한 자체 미생물을 가지고 있어 피부방어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 및 병원성 박테리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구강
입안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이와 잇몸 등 구강이 항상 청결해야 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시적으로 세균의 번식을 막는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구강 청결제의 장기 사용은 알코올 증발로 인한 구강 건조증, 높은 알코올 농도로 인한 점막 손상, 치아 변색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위장
위장은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자신이 직접 관찰할 수 없습니다. 위장의 헬리코박터 세균 감염은 암 발생 및 히스타민 분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소화불량, 편두통과 만성 통증, 불면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우연히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위염을 발견해 치료한 후에 모든 증상이 사라진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 히스타민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헬리코박터 세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 UBT(urea breath test, 요소 호기 검사)와 같은 호흡 검사법도 있어 감염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진단된다면 헬리코박터 세균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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