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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초격차 성공 수업 >

01. 아무것도 없는 나는 무엇으로 1인 기업을 시작할 것인가?

by BOOKCAST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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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를 위한 근본적 태도
 
전문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를 시작할 여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안다. ‘전문’이라고 하기에는 좀 모호하고, 어떻게 보면 취미 수준인 사람이 많다. 후자는 처음 그물을 손에 쥐고 배에 오른 사람과 비슷하다.
 
이럴 때 해야 할 것은 말 그대로 ‘하는 것’이다. 어떤 기대도 가지지 않고 우선 그물을 바다에 던져 봐야 그때 비로소 어떤 어종이 있는지, 한 시간에 몇 마리나 잡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일단 던져 봐야 모든 것에 ‘시동’이 걸린다.
 
 
의심과 결심이 뒤섞인 시간들
 
2010년경에만 해도 블로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당시 ‘파워 블로거’는 때로 관련 분야나 시장을 들썩이게 할 정도였다. 그들은 매우 멋지게 콘텐츠를 만들어 냈고 많은 사람이 그 들을 따랐다. 나(유근용) 역시 파워 블로거가 되면 나만의 일이 나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한 달에 1~2개의 포스팅만 할 뿐, 그다지 활성화하지 못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몰랐고,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에 관한 계획도 없었다.

 


당시에 영어에 관한 열망이 매우 강해서 우선 영어를 해 보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보고자 했다. 그곳에서 특강을 하러 오신 분과 친분을 맺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척해 나가는 그분에게 의지하면 나에게도 뭔가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 같았다. 그래서 간곡히 부탁해 그분의 일을 도와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부푼 마음으로 하나하나 수행해 나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게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지시에만 따를 뿐 내가 그걸 왜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새롭게 내 삶을 계획하겠다고 시작한 일을 하는 동안 오히려 내 삶의 비중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다.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 이유는 딱 하나뿐이었다. 실력이 없었고, 나만의 전문 분야, 나만의 브랜드가 없었다. 결국 누군가에게 종속되는 삶이 진행되었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모니터 앞에 섰다.
 
“되든 안 되든 관심 있는 분야를 포스팅하면서 내 브랜드를 키워 보자!” ‘초인 용쌤’.
 

부족하지만 ‘초인’이 되고 싶은 나의 꿈과 희망이 섞인 닉네임이었다. 책을 좋아하니 관련 리뷰나 독서법 노하우도 올리고, 영어에도 관심이 있었으니까 영어로 된 명언도 올려 봤다. 하루에 적게는 3개, 많게는 9개까지 올렸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올려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기왕 시작한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의심과 결심이 뒤섞인 5~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때부터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추세와 관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포스코와 출판사로부터의 연락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면 그 안에서의 일정한 흐름이 보이게 된다. 수개월간 300개가 넘는 포스팅을 하다 보니 클릭 수가 많은 글과 적은 글이 확연하게 드러났고 그 카테고리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다른 분야는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두 분야의 글을 줄기차게 올렸다. 그리고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히기 시작했다. 리뷰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과정과 그것을 실천하는 나의 노력까지 함께 올리면서 좀 더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네티즌들 역시 조금씩 나를 ‘초인 용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나는 조금씩 나의 전문성이 강화됨을 느꼈다. 뜻이 맞는 후배 4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독서 및 자기계발 카페를 운영했다. ‘어썸피플(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음)’이라는 이름의 카페에는 1만 6,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였고, 매우 그럴듯한 모양새로 운영되었다. 드디어 나에게 충격적인 두 가지 제안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는 곳에서 나의 글을 원한다니,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부터 나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다시 1년의 시간이 흘렀고 두 번째 제안이 왔다. 바로 출판사였다. 역시나 충격이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책이란 유명한 사람, 성공한 사람, 대단 한 사람만이 쓴다고 알고 있었다.
 
내 콘텐츠가 먹힌다는 생각에 제안서를 써서 다른 출판사에도 이메일을 보냈더니 순식간에 20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그중 10군데와 미팅하고 최종 한 군데를 선택해 책을 발간했다. 감사하게도 국내 자기계발 베스트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당시 경험은 나를 완전한 1인 기업가와 나만이 구축한 브랜드의 세계로 인도해 줬다.
 
‘독서 전문가 초인 용쌤.’
‘책을 읽고 열심히 실천하는 열정적인 청년.’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타인의 삶을 이끌어 주는 사람.’
 
이 일련의 과정을 두고 ‘당신에게만 해당하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럴지도 모른다. 이것은 우연일 수도,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불안한 시기에도 처음 한 결심을 놓지 않았고, 면밀하게 나의 길을 관찰했으며, 조 금씩 더 성장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존버의 힘’은 가장 강력한 발판이 되어 줬다. 5년이라는 오랜 세월 블로그를 하면서 견디면 곧 생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었다. 맥도날드 라이더 대기 장소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한 달에 겨우 100만 원이 넘는 월급으로 밥 사 먹을 돈을 아끼면서 견디고 또 견뎠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간절함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더 물러설 곳도 없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가 29살이었으니, 자칫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40살을 맞아야 할 처지였다.
 
‘Just Do it’이라는 광고 카피를 만든 기획자는 이 카피를 만들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리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즉 ‘그냥 해 봐’라는 가벼운 뉘앙스의 카피가 아니다. 마지막 도전, 매우 위험한 도전에 앞서 자신에게 혼신의 힘을 불어넣는 외침이며, 세상에 맞서겠다는 결사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전문 분야가 없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다. 치열하게 붙들고 견디며 나아가는 것이 바로 1인 기업의 출발점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이 나의 옆자리로 바짝 당겨 앉을 때를 위해 공부하고, 타이밍 맞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야만 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시간으로는 그리 길다고 볼 수도 없다. 간절함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미래를 향해 출발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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