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1인 기업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은 환경이다. 온라인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들을 모으고,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혼자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돈은 많이 버는데 시간이 없다’거나 ‘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쉬워진다’는 식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이 처하는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좀 더 문제가 꼬여 있다. 1인 기업에 대한 오해 그리고 그 오해가 낳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장단점을 알아보자.
시간이 많아도 ‘잘’ 쓰는 건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이 1인 기업은 ‘시간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출근하는 곳도 없고 출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으며, 더 나아가 평일에 얼마든지 자신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유로운 시간의 확보는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이나 소중하다. 무엇보다 ‘진정한 부자’는 돈만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 돈을 기반으로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1인 기업은 분명 시간의 확보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시간이 많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해서 꼭 ‘잘’ 쓴다는 보장은 없다는 데 있다. 게을러지고 자기 통제가 잘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여기에서 1인 기업의 ‘동전의 양면 같은 장단점’의 특성이 드러난다.
결국 고민 끝에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과감하게 1인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곧 후회의 파도가 몰아쳤다. 시간이 많으면 발품도 많이 팔고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았는데, 그는 정작 자기 통제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조직 생활을 한 사람조차 막상 1인 기업이 되니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했다. 조직 생활 경험이 적거나 안 해 본 사람이라면 더 힘들 것이 뻔하다.
시간과 관련한 또 하나의 단점은 전체 시간은 자신이 관리를 할 수 있다지만, 막상 주말도 없고 심지어 가족과 여행을 갈 때도 늘 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나오지 않다 보니 늘 시간 맞춰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나를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다 보니 주어진 일을 홀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돈을 절대로 쉽게 벌리지 않는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매우 뼈아픈 각성을 하게 된다.
돈을 많이 벌어도 늘 상존하는 유동성 위기
1인 기업은 사업이 어느 정도의 궤도에만 올라도 과거에 받던 월급보다 훨씬 많이 벌 수 있다. 말 그대로 입금이 되는 족족 자신의 순수익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시 ‘동전의 양면’이 등장한다. 그 입금의 시기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돈은 많이 벌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 출간을 해서 인세를 받는다고 해도 책이 잘 팔리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시기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방심하는 순간 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멘탈’의 유지 면에서도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한다는 것은 혼자서 모든 멘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 하는 1인 기업은 이 부분에 상당한 취약점을 가진다. 많은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때 멘탈이 무너지면 사업도 심각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장단점에도 불구하고 1인 기업이 가지는 매우 큰 의의가 있다. 그것은 단지 시간이 많은가 혹은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까지 언급했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큰 인격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자신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며 ‘높은 삶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오랜 시간 기업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들은 막상 인생 2막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트러블이 생기고, 점점 주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갑작스러운 외로움에 고통받기도 한다. 회사 생활을 할 때 1인 기업이 가질 수 있는 훈련과 장점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인 기업을 단지 시간과 돈의 차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자신의 전 인생을 건 하나의 거대한 항해이자 탐구하는 자세로 바라보자. 앞으로 걸어갈 길이 얼마나 의미 있고 흥미진진 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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