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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어지럼증 완치설명서>

10. 어지럼증 대처법-환경과 상황에 맞게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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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 대처법
 
어지럼증이 갑자기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면 첫째, 조용한 환경에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어지럼증은 누우면 조금 덜해지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석증의 경우는 누워 있을 때나 누워서 몸을 움직이면 더 심해지니 일어나 앉거나 서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이 재발해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면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야 합니다.
 
둘째, 약을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처음 생긴 어지럼증이 아니고 원인질환을 알고 있다면 당장 심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비상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전정억제제나 진정제 남용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복용 가능 횟수를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한 메스꺼움이 오기 전에 먹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 비상약은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어지럼증을 잘 관찰하면서 동반 증상과 유발 증상을 세심히 관찰하도록 합니다. 추후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넷째, 구토가 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있다면 어지럼증이 그만큼 강도가 심하다는 뜻이며 먹는 약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 구토와 함께 어지러워한다면 위급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구토와 탈수 등으로 전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니 긴급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운전 시 발생한 어지럼증 대처법
 
운전은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활동입니다. 나의 잘못된 조작으로 상대방도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럼증 환자는 차량을 운전할 때 신중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에 따라 전혀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터널 안이나 강변북로 등의 높은 램프 구간 위에서 운전할 때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면 마치 땅이 꺼지고 옆 차가 내 차로 달려드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어 운전을 계속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럴 때에는 최대한 빨리 차를 세워 안정을 취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州)에 따라 전정신경염 질환을 진단받은 운전자는 해당 질환이 회복될 때까지 법적으로 운전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목욕탕에서 발생한 어지럼증 대처법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에 욕조가 있어도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친목을 나누고 여가를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욕탕의 환경은 어지럼증이 악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이 숨어 있습니다. 더운 환경, 땀으로 인한 탈수, 미끄러운 바닥, 눈 감고 머리 감기, 온탕과 냉탕 순회하기 등은 어지럼증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낙상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공중목욕탕 방문은 잠깐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탕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갑자기 앞이 가물거리며 어지럼증을 느끼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다리에 피가 몰려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 뇌 혈류가 급격히 감소되어 발생하는 기립성 어지럼증입니다. 온탕에서는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일어설 때는 매우 천천히 일어서서 욕조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와야 합니다. 만약 심하게 어지럽다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바로 바닥에 누워야 합니다. 때에 따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균형감각이 떨어져 있는 경우, 머리를 감으려고 눈을 감았을 때 어지러워 넘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앉아서 머리를 감는 것이 안전합니다.
 
찜질방에서 너무 높은 온도에 오래 있으면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탈수의 위험도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오래 있지 않도록 합니다.
 
 
이어폰과 어지럼증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동영상도 보면서 이어폰 사용이 늘었습니다. 이어폰을 통한 소리 자극은 청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내림프누공이나 앞반고리관피열증, 메니에르병 등의 경우, 큰 소리의 자극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폰을 장기간 사용하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고 청력도 저하될 수 있어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담배와 어지럼증
 
건강을 악화시키는 습관은 수없이 많지만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흡연입니다. 담배의 해로움은 굉장히 많습니다. 니코틴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벽의 동맥경화성 변화를 촉진시킵니다.
 
70대에 접어든 어르신들께 담배를 끊으시라고 하면 “내가 평생 담배를 피웠는데 이제 와서 끊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라고 말하시는 분이 더러 계십니다. 그러나 흡연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금연 이후 4년 정도가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심혈관계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담배를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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