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처음 영업인으로서 발걸음을 뗐던 그때는 연봉 1억 5천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50세가 넘어서 생소한 영업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일에만 전념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었다. 또한 빠듯한 살림에 단돈 얼마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당장 한 달 생활비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6개월간 투자만 하고 수입은 없는 셈 치면서 일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부채는 늘어갔다. 지금은 원활한 자금융통이 가능하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먼저 거래처에 지급하고 차후에 본사에서 받는 구조였다. 1년이 넘도록 부채가 누적되어 힘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일이었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꼭 성공하고 싶었다.
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여기저기 돈을 빌리면서 버티다 보니 1년 반 만에 부채를 다 갚을 수 있었다. 기적처럼 저축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가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목표를 넘어, 내가 우리 부부의 노후자금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자신감에는 점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영업은 잡힐 듯하면서도 쉽게 잡히지 않았다. 내 것이 된 것 같아도 내 것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을 반복적으로 접하고 느끼며 나는 영업인으로서 계속 성장했다. 나와 처음 거래를 했다고 해서 계속 내 사람인 게 아니다.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떠나지 않는다. 이 사실은 모든 영업의 기본이다. 이렇듯 영업은 어찌 보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직업이다. 반면 수입의 한계가 없어 자신이 노력하면 고소득의 주인공이될 수 있다는 것이 영업의 최고 매력이다.
다시 태어나도 난 자진해서 영업의 길을 걸을 것이다.
'경제·경영 > <1등의 영업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 내 인생에 열정을 일으킨 영업 편지 (1) | 2022.03.21 |
---|---|
04. 삶에 목표 의식을 세워준 영업 편지 (2) | 2022.03.20 |
03. 연봉 1억 5천을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용기 (3) | 2022.03.18 |
02. 잊지 못할 고마운 두 사람 (1) | 2022.03.17 |
00. <1등의 영업 편지> 연재 예고 (1) | 2022.03.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