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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1등의 영업 편지>

09. 내게 감동을 선물한 영업 편지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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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예쁜 꽃들의 향연 앞에 바람과 비가 번갈아 가며 피날레를 장식해주고, 희망의 봄이 깊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4월도 중순을 향해 달리고 있고 영업소 연인도 나도 늘 그러하듯이 이달도 열심히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다.
 
어제 영업소 연인이 고객님으로부터 손편지를 받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중고차 매매부터 신차 구매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고맙다는 고객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였다. 20여 년 만에 받아보는 손 편지에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하면서 본인도 손 편지를 써서 이 감동을 누군가에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요즘은 SNS 한 줄로 마음을 전하는 세상이다 보니 손편지를 받아보기가 힘들어서 감동의 농도가 짙은 것 같다. 말로 하는 건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고, SNS로 보내는 건 하루에도 수없이 오는 카톡이나 문자에 묻혀 무게감이 없지만, 손편지는 쓰는 정성만큼 읽는 것도 몇 번을 반복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한 통의 손편지로 감동을 주면 어떨까? 내 연인들의 오늘이 손편지의 감동보다 더 진한 감동의 물결이 흐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해 본다.
 
P.S.: 일 속 연인께 보내드리는 목요일의 영업 이야기 162번째를 보내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 4월 12일 삼성, 국민카드 김영란 드림
 
 
바람 같은 인생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매일 감동을 주어, 가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드는 감성적이고 멋진 계절이다.
 
어제 서류를 받기 위해 고객님을 만났는데 “바람의 길을 아세요?”라고 내게 질문을 하신다.
“저는 모르죠.”라고 답했더니 “바람의 길을 모르듯 우리 인생의 길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하셨다. “떵떵대며 사업 잘하던 때를 지나 빚 독촉에 쫓겨 다니다가 지금은 좋은 차도 사고 저금하는 날을 살고 있으니 어찌 내일을 알겠어요. 앞이 안 보여도 열심히 살다 보니 오늘 같은 날이 오더라고.” 하시면서 허허허 웃으신다.
“인생은 바람 같다.” 흔히 쓰던 말인데 고객님의 말을 들으니 정말 의미 있는 말인 듯하다.
 
차를 구매하는 고객님을 상대하는 연인의 일이나 연인의 전화를 기다리는 내 일이나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나 난관에 부딪히는 때가 있다. 열심히 풀어가면 그것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나가서 언젠가 지난 이야기로 말하는 날이 온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바람 같은 인생을 좀 더 근사하게 하기 위해 오늘이라는 열차에 시동을 부릉부릉 힘껏 걸어볼까 한다. 오늘도 하루를 열어가는 연인의 마음에는 희망의 불꽃이 훨훨 타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는 멋진 모습으로 시작하시기를 기원하고 응원해 본다.


P.S.: 일 속 연인께 보내드리는 목요일의 영업 이야기 184번째를 보내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 9월 13일 삼성카드, 국민카드 김영란 드림
 
 
농한기의 아름다운 노부부 모습
 
봄으로 가는 길목, 한낮 기온이 점점 따스해져서 작은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큰 나무도 뿌리에서 가지로 에너지를 뿜어 곧 잎이 나올 것만 같다. 봄은 희망이고, 모든 새싹은 죽었던 감성도 살려주는 예쁜 힘을 준다.
 
어제 오후에 연천군에 있는 농가를 찾아갔다. 곧 초록 옷을 입을 산과 들판을 지나 70대 중후반 고객님 댁에 들어섰다. 동네 어른분들이 모여서 재미로 화투를 치고 있었고, 지금은 농사일이 없어서 재미로 화투를 치는데 곧 농사일이 바빠지면 이런 놀이도 끝이라고 하시며 웃음을 지으신다. 얼른 커피를 타시려고 해서 “고객님, 저희는 고객님 댁에 방문해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공문이 내려왔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아, 그렇군요.” 하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신다.
 
고객님 모바일을 도와드리고 머무는 동안에 동네 어른들은 각자 저녁밥을 짓는다고 돌아가시고, 두 분이 남아서 하시는 말씀이 자식들은 모두 나가서 살고 두 부부가 덜렁 있다 보니 겨울에는 썰렁한 게 더 많이 느껴져서 둘이 의지하고 이렇게 산다고 하신다. 남자 고객님의 귀가 잘 안 들려서 여자 고객님이 남편의 귀가 되어준다고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받기도 하지만 상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것이 최고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싶다.
 
일을 마무리하고 고객님 집을 나서는데, 마당까지 나오셔서 손까지 흔들어주시는 두 분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고객님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고 붉어지는 노을을 보며 하루 일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오늘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실 연인이 마음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응원하고 기원해 본다.
 
P.S.: 일 속 연인께 보내드리는 목요일의 영업 이야기 306번째를 보내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21년 3월 4일 삼성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김영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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