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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08. 딱 한 입만 먹을게

by BOOKCAST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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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매콤하고 짭조름한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진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그녀는 부엌을 힐끔거리며 응시하는 중이다. 냄비가 식탁에 안착하는 소리가 들리자 눈치를 살피며 살금살금 다가간다. 조금 전 동생이 라면을 끓이려다 ‘누나도 먹을래?’라고 물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나 한 입만 줘!”

“아까 안 먹는다며!! 그리고 한 젓가락 먹는다고 하고 결국 다 먹을 거잖아!!”

동생의 인상이 찌푸려진다. 어느새 젓가락을 가져와 라면을 흡입하고 있는 그녀를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다시 냄비를 꺼낸다. 이번에는 라면 2개를 끓일 것이다. 누나는 저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게 뻔하다.

이런 경험 한 번씩은 있을 거다. 하지만 습관적이라면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동물 뇌의 목표는 생존이다. 심장을 뛰게 하고 숨을 쉬게 하는 모든 게 동물 뇌의 명령 아래 있다. 이런 활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뇌는 끊임없이 음식 섭취를 명령한다. 이런 동물 뇌를 여우는 밝은 빛을 내는 형광등에 비유한다.

반면 인간 뇌의 목표는 매력이다. 인간답게 매력적으로 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명령이 아닌 질문으로 ‘나다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최신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평생 나답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관리법을 찾아 나만의 생활방식을 구축해가는 것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동물 뇌의 명령에 따라 눈에 보이는 음식을 마구 먹는 게 아니라, 음식을 음미하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 뇌를 여우들은 종종 꼬마전구에 비유하며 꺼지지 않게 유지해 조금 더 나답고 즐거운 생활방식을 만들어간다.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구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간 뇌의 꼬마전구를 모두 켤 수 있는 비법! 즉, 기의행기무 5단계를 소개한다.

기의행기무 5단계는 각 단계의 앞글자를 딴 줄인 말이다. 1단계는 기억하기다. 가장 먼저 여우의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100% 모두 기억하지 않아도 좋다.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을 기억하자. 2단계는 의식하기다. 기억한 것들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의식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나다움’을 고민하게 된다. 3단계는 행동하기다. 기억하고 의식하는 것들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단계다. 4단계는 기대하기다. 만약 3단계까지 왔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여우로 성장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단계다. 그리고 마지막 5단계인 무의식에 이른다. 본래 여우였던 것처럼 무의식적인 생각패턴과 행동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살이 빠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에 이른다.

인간 뇌의 꼬마전구를 환하게 밝히고 자신만의 관리법을 찾아 나만의 생활방식을 구축하자. 이런 과정을 통해 평생 아름다운 여우로 살아가기 바란다. 평생 자기관리 하는 여우는 평생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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