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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10. 여배우의 우월한 유전자가 부러워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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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김태희 너무 예쁘지?”

“으응, 김태희 예쁘지. 그래도 오빠 눈에는 내가 더 예쁘지?”

“무슨! 객관적으로 김태희가 예쁘긴 하잖아”

여자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보다 마음이 착잡해졌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눈부시게 예뻐 보이던 얼굴이 세상에서 제일 못나게 보인다. 볼살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세상에 턱살도 장난 아니다. 영화 속 김태희는 그렇게 예쁘고 날씬하던데, 나는 왜 다이어트를 해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지… ‘유전자가 다른가 보다’라고 속 편히 생각을 정리했다.

사연 속 그녀처럼 우리도 연예인들이 부럽다. 그녀들이 날씬하고 예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엄연히 따져 연예인은 예쁜 게 직업이다. 브라운관은 실제보다 1.5배는 뚱뚱해 보이니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비용과 노력이 필수다.

누가 봐도 날씬한 가수 아이유가 공개한 식단은 사과 1개, 고구마 2개, 프로틴 음료 한 잔이었다. 진행자가 한 끼 식단이냐고 묻자 그녀는 하루 식단이라고 답했다. 아침에 사과 1개, 점심에 고구마 2개, 저녁에 프로틴 음료 한 잔이라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몸매와 미모를 유지하는 게 직업적인 사명이다. 만약 당신이 연예인을 꿈꾼다면 직업적인 사명감으로 그들처럼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으로 살 거라면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연예인과 비교하는 건 어쩌면 자신을 깎아내리면서도 ‘아니야. 너 예뻐!’라는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닐까?

오히려 누군가에게 정말 사랑받고 싶다면 가만히 눈을 맞춰보라. 빠르고 강력하게, 오랫동안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법은, 바로 옆 사람과 눈을 맞추는 일이다.

눈 맞춤이 서로에 대해 호감을 상승시킨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1989년 미국의 심리학자 캘러먼과 루이스는 생면부지 남녀 48명을 모집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한곳의 공간에 머물게 하고, B그룹은 2분 동안 상대의 ‘눈’을 바라보게 했다. 2분 후, A그룹보다 눈을 바라본 B그룹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가까이서 보니 그녀의 눈이 참 예쁘더군요”, “눈을 마주치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설레었어요”라는 느낌을 고백했다.

어떤 연예인이라도 지금 당신의 남자친구와 진지한 눈빛을 주고받을 수 없다. 45kg으로 감량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바로 앞에서 눈 맞춤을 나눌 수 있는 당신이다. 상대와 눈을 맞추며 그의 눈동자 속 하트를 느껴보라.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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