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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09.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

by BOOKCAST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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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주차를 마친 여자가 차에서 내려 급하게 옷매무시를 가다듬는다. 요즘 살이 조금 쪄서 그런지 앉았다 일어나면 옷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외제 차 딜러인 그녀는 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보자 다짐하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실적을 위해서라면 힘내야 한다!

컨설팅을 마치고 다시 차로 돌아와 보니 유독 배 부위 주름이 더 도드라진 게 보였다. 문득 올 1월 끊어놓은 헬스클럽 1년 회원권이 생각난다. 새해도 됐고 살도 뺄 겸 등록하고는 며칠 가지도 못했다. 일한다고, 피곤하다고 쉬다 보니 어느새 반년이 흘렀다.

‘여름도 다가오니 운동해야 할 텐데,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네. 어휴~

그녀는 무척 바쁜 사람이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심정이다. 특히 올해는 실적 올리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굳게 마음먹은 터라 연초부터 바삐 움직여 목표의 3분의 2를 달성했다. 운동도 병행하려 했지만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녀는 운동할 시간이 정말 없는 걸까?

대답은 노!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는 고강도 운동이 답이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 고강도의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의 핵심은 불규칙한 운동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 방법은 우리의 몸이 운동의 강도에 적응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운동을 시작할 때의 강도를 2라고 가정해보자. 2만큼의 강도로 30분을 운동하면 처음에는 힘들고 체내 지방도 잘 탄다. 하지만 계속 2만큼의 강도로 운동하면 우리의 몸은 여기에 적응해버린다. 같은 강도로 운동해도 처음에 500㎈가 소비되던 게 운동 강도에 몸이 적응하면 100㎈ 정도만 소비되는 것이다. 그래서 강도에 변화를 줘 몸이 적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운동이 필요하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근육의 연소 능력을 개선한다. 운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칼로리 소모가 이뤄지고 지방을 저장하지 않는 체질로 바뀐다는 의미다. 근육은 심박 수만을 인식하는데 고강도 운동 후 저강도 운동으로 바꿔도 심박 수는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휴식 중에도 지방을 태우는 것이다.

여우들은 운동할 시간이 없으면 로퍼나 단화, 운동화를 챙겨다니다가 5분, 10분씩 짧게라도 몸매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출퇴근 혹은 이동할 때 걷거나 차를 이용할 때는 목적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 걷는 시간을 확보한다. 퇴근길이라면 집에 들어가기 전 동네 한 바퀴를 돌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하루 3~4번 틈틈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할 수 있다. 여우에게는 일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몸매관리로 날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과 자기관리 중 어느 하나가 아닌 동일 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5분, 10분 정도의 시간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당신이 걷는 중이라 해도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가능하다. 어렵지 않다. 걷는 동안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아 보아라. 그렇게 하루 동안 10명을 따라잡았다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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