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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04. 자신의 장점을 적절히 드러내라.

by BOOKCAST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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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려면 적절한 자기 자랑이 필요하다. 간혹 자신의 직함이나 직급을 소개하기 꺼려하는 사람이 있지만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가치를 재빠르게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직함이나 직급을 알리는 것이다. 직위를 소개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상대의 감정을 잘 살펴야 한다.

 

 

출처: Freepik.com

 


명문대학 재학생 A B가 있다. 이들이 학교 행사를 맞아 사회 유명인사인 류 교수를 초청할 일이 생겨 각각 초청장을 보냈다.
 


-A의 초청장


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xx 대학교 학생회장입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열리는 독서 행사에 교수님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는 국내 ‘985 대학‘985공정 1998 5월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베이징대학 건교 100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선포한 일류 대학 육성 정책 안에 드는 명문 캠퍼스로 이 행사에는 약 100명의 학생이 참가합니다. 만일 교수님이 이 행사에서 연설을 해주신다면 교수님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에 새로 출간하신 책도 확실히 홍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운영은 매우 체계적입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B의 초청장


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3년 전, 교수님이 처음 출간하신 책을 읽고 교수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3년 동안 제 삶은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바뀌었으며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저는 지금 xx 대학교의 학생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도움으로 삶이 변화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꼭 한 번 직접 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독서 문화 행사에서 그 인사를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학생이 교수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전문성이 함께하는 이 행사에 꼭 참석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두 초청장이 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첫째, A의 초청장에는 류 교수의 감정을 돌본다는 느낌보다는 일종의 지나친 자기애가 드러난다. 학교 소개를 할 때 ‘985 대학을 거론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이미 지명도가 높은 학교라는 걸 중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계속하다가는 상대방의 반감만 높아질 뿐이다.

둘째, 사회적으로 이미 이름난 사람에게 교수님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라고 말하는 건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꼴이 된다. 류 교수의 마음이 더 언짢아질 수밖에 없다.

셋째, 초청장을 보낼 때는 최대한 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호감을 사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만일 호감도 제대로 생기지 않았는데 목적을 이야기한다면 본말이 전도되어 관계를 그르친다.


반면 B의 초청장은 세 가지 측면에서 칭찬할 만하다.
첫째, B는 류 교수에게 매우 익숙한 화제부터 접근했다. 제아무리 사회적으로 유명해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람이라도 여전히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 류 교수에게 저서는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담은 결과물일 것이다.

둘째, B는 류 교수가 알아야 할 주요 정보를 모두 전달했다. 학교의 이름과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 자기와 스승,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개함으로써 자기를 적절히 자랑하고 홍보했다. 특히 A와 다른 점은 B는 비록 학생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지만, 류 교수에게 주는 감동과 느낌이 더 크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이 초청장을 받고 많은 학생이 B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반대로 A의 경우 회장직을 맡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른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셋째, B의 초청장은 이미 류 교수에게 하나의 독자 후기와 참고 사례를 제공한 셈이다. 이 서신을 읽고 류 교수는 성취감을 얻었을 것이다.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열리면 자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B의 인생에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어졌을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특장점이 있다. 단지 그것을 잘 훈련해 표현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자기의 장점을 적절히 드러낼 줄 알면 회사나 상사,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내 지인 중 능력 있는 기업가가 있다. 처음 그 대표의 비서를 만났을 때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처음 만나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에서 그 비서가 안녕하세요. 저는 대표님의 비서직을 맡고 있습니다. 운 좋게도 대표님과 함께 일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라고 말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운 좋게도라는 말에는 대표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담겨 있었고 ‘10이라는 세월에는 자신의 실력과 함께 대표에 대한 의리가 드러났다. 나중에 여러 번 그와의 만남을 통해 과연 나의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그는 술자리에서조차 취중 진담으로 자기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한번은 그들과 매우 편안한 술자리를 가졌었다. 그날은 모두 일 얘기는 접어두고 그 대표가 취미로 모으는 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었다. 한잔 두잔 술이 더해지자 취기가 올라 모두들 자기 사는 이야기와 근황 등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 비서가 이런 말을 했다.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두 명이에요. 한 분은 제 아버지고 또 한 분이 바로 대표님이죠. 대표님은 우리 회사가 자금이 부족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일 때도 한 마디 불평이나 원망의 말을 하지 않으셨어요. 대표님의 그런 모습은 지금까지도 제게 큰 감명을 주고 있어요. 제 아버지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버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직장에서 평생을 일하셨죠. 그런데도 은퇴 전까지 단 한 번의 실수나 사고도 내지 않으셨어요. 사람들은 저더러 열심히 일한다고 하지만 제 아버지에 비하면 전 아직 멀었어요.”

그의 고백으로 우리들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다. 또 나뿐만 아니라 그 대표의 마음속에도 그 비서의 자리와 위치가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그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 비서의 고백은 정말이지 적절했다.

자기를 적절히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자기를 너무 치켜세워도 안 될 뿐 아니라 상대가 듣기에 어색한 거짓말로 자신을 꾸며내도 안 된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인위적인 자기 자랑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대화 중에 유용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하되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빌려 말함으로써 자기의 권위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고객을 만났을 때 지금 입으신 옷이 00브랜드죠? 그 브랜드 사장님이 예전에 여기에서 집을 거래하셨어요.”라고 말한다. 이 간단한 한마디로 당신은 든든한 배경을 갖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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