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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07.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3가지 전략

by BOOKCAST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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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기 전에 먼저 상대에게 마치 친구 사이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아래의 세 가지 전략을 살펴보자.

 

 

 


1. 상대의 불안감을 없애라.


한 남자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직장에 있는 한 싱글 여성 동료에게 부탁할 일이 생겼다. 업무 파일을 집까지 가져다 달라는 부탁이었다. 어떻게 말해야 상대가 안심하고 그 물건을 집까지 가져다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 파일을 집으로 가져다줄래요? 그러고 나서 제가 택시를 타야 하는데 휠체어를 좀 밀어줄 수 있을까요? 저녁에 친구 집에 가기로 했거든요.”

이로써 그는 동료에게 자기의 저녁 스케줄을 공개했다. 그러면 여성 동료도 자기가 남자 동료 집에 가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쨌든 자신이 도와줄 일이 두 개인 셈이니까. 그녀는 파일은 퀵서비스로 보낼 수도 있지만 택시를 타도록 집에서부터 휠체어를 끌고 나오는 일은 동료 간의 의리로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2. 타이밍을 잘 맞춰라.


나는 한 기업가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는 나를 나이를 초월해 사귄 친구라고 말한다.
그를 알게 된 첫해, 매번 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오면 나는 내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었다. 예를 들면 그의 아들이 직장을 찾는 데 멘토링을 해준다든가 이사를 하는데 가서 일을 도와준다든가 가족끼리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준다든가 하는 등이었다. 그런 식으로 나는 그의 삶 곳곳에 등장했다.

이듬해부터 그는 정말로 사심 없이 내 일을 도와주고 지원해주었다. 나는 그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는 자기 부인이 했던 말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했다. 그의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정말 매일같이 많은 사람이 당신을 찾아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죠.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보니 장 선생님 말고는 당신과 진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마음을 떠보거나 틀에 박힌 말만 하더군요.”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교제의 원칙이다. 상대와 교감이 불가능한 시기에 틀에 박힌 말만 하거나 조언을 구하면 답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상대의 방어기제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 그리고 일단 신뢰를 잃으면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봐야 한다.
 


3. 감정 변화를 잘 이용하라.


많은 사람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선의나 마음을 다 표현하려고 애쓴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변화를 잘 사용하고 남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지 당신이 호감을 느끼는 그 사람도 당신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예전에 한 작가와 일한 적이 있었다. 그가 쓴 글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거기에는 그만의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우리는 만나면 업무적인 얘기만 나눴다. 글에 관해 따로 얘기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경제 상황에 관해 둘이 얘기할 일이 생겼다. 나는 그가 쓴 글 중에 있던 한 문장을 인용해 나의 생각을 나눴다. 감동한 그는 내게 진정한 친구를 만났으니 내 인생이 족하다!중국 문학가 루쉰(魯迅)이 친구 취추바이(瞿秋白)에게 했던 말고 말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이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한 초기에는 서로를 얼마나 칭찬하고 띄워주든 그것을 모두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하고 나면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상대에 대한 칭찬마저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끝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는 시기가 아무리 적절하다고 해도 반드시 예의를 갖춰야 한다. 가령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공격하거나 제삼자를 공격하게 되면 당신의 속사정을 모르는 상대는 그것이 악의적인 행동이라 생각해 만나기를 꺼리게 된다.

대화를 나눌 때는 먼저 상대의 생각과 관점을 많이 들어야 하고 당신의 관심사를 상대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싶을 때 마침 그의 책꽂이에 꽂힌 진룽(金庸)의 소설을 보았다면 그가 소설 속의 어떤 인물을 좋아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간단하게나마 상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상대가 하는 대답에 양면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가 말한 인물이 자기와 비슷해서일 수도 있고 완전히 반대여서 좋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것은 향후 그와의 교제를 통해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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