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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요리/<결혼부터 아이까지>

05. 공부 잘하는 아이는 타고났다?

by BOOKCAST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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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제목에 대한 답변을 말한다면 그렇다, 공부를 잘하는 유전자는 있다. 그것은 힘들어도 하는 힘, 바로 GRIT이다. 아이가 이것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것이 공부가 되었든 어떤 분야가 되었든 간에 스스로 인내를 갖고 이루어 낼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은 이 GRIT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GRIT을 인생에서 어느 시점에서 키워야 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아주 늦게 깨우치거나 평생 깨우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GRIT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뒷받침해 주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어떠한 다른 학습을 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도 이 GRIT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혹은 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솔직히 GRIT을 기르도록 가르쳐 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것보다는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이 아프고 실수를 해야 자신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GRIT을 빨리 기를 기회를 얻게 된다. 부모들이 하는 실수를 찾아보면 아이들이 아픈 것을 볼 수 없어서 미리 차단한다. 또는 아이들이 너무 편하게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반짝반짝 닦아놓는다. 아니면 아이 스스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인지하기도 전에 먼저 아이에게 무엇이 부족하다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 인지할 기회와 힘들어도 해내는 근력을 단련해야 할 기회를 없애버린다. 결국 아이들은 힘들어도 혼자 해내는 힘을 기를 시간을 부모로 인해 잃어버리게 된다. 근력을 단련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도 무심코 아이들은 너무 편하게 해주고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예를 들어 내가 아이들 숙제를 챙겨준다든지,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갈 때 들어준다든지,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갈 때 들어준다든지,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좋은 장난감을 사준다든지, 먹을 것을 너무 편하게 준비해 준다든지 등 많은 사소한 것들에 대해 아이들을 위해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것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빈틈없는 나의 아이들에 대한 서비스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를 파악할 기회를 차단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이 안 되니 어떤 점에서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의 근력을 키워야 하는지를 모르게 된다. 즉 아이들이 너무나 편하게 살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이들이 GRIT을 키울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란 소리다. 자신의 어떤 점이 부족한지 모르는 아이가 어떻게 GRIT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인가?

그래서 아이에게 GRIT을 키워 주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실천이 어렵다면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하면 아이가 GRIT을 기르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쉽게 접근하고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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