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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요리/<결혼부터 아이까지>

08. 가족 VS 물질적 행복

by BOOKCAST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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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남편이, ‘당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를 물어보는 미국 한 리서치에서 다른 나라들은 모두 ‘가족’을 1순위로 선택했는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물질적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 설마…. 어떻게 그럴 수가?”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놀랍게도 사실이었다.

미국 Pew 리서치 조사1 중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까지. 모든 나라는 ‘가족’이 가장 중요했는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물질적 행복’이 1위였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내가 아는 지인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중 결혼한 지 아직 10년이 채 안 된 지인이 말했다.

“나도 지금은 물질적 행복이 중요해. 솔직히 처음에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것 다 안 보고 사람만 보고 결혼했지만…. 봐봐…. 지금 너무 힘들어. 애들 볼 때는 너무 예쁘지만 어떨 땐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눈물이 저절로 흐를 때가 있어. 남편이 많이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벽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고.

왜 내가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 부자 애들만 만나고 다니면 속물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살아보니깐 그게 아니더라고. 솔직히 지금 자기 취미 활동하고 다니면서 여유롭게 사는 애들 보는 게 부러워. 난 이젠 사랑보다는 편하게 돈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사는 게 힘들고 그래서 부잣집에 시집갔으면 더 편하게 살았을 것 같고…. 그래서 난 내 딸도 나중에 이런 걱정 안 하고 넉넉한데 시집가서 그냥 여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

라며 물질적인 행복이 중요한 이유를 말했다.

씁쓸한 현실이지만 아마도 사는 것이 힘들어서 사람들이 가족보다는 물질적인 행복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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