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09. 디지털 그루밍: 텔레그램 N번방 사건

by BOOKCAST 2022. 5. 24.
반응형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다. 클릭 한 번으로 쇼핑을 할 수 있고, 여행, 구직 등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다. 정보를 얻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사생활이 노출되거나 유출된 개인 정보로 불법적인 일에 엮이는 끔찍한 일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불법 촬영물은 너무도 쉽게 퍼지며, 다운로드 한 번이면 볼 수 있어 성범죄를 이용한 산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또한 온라인으로 성적 학대나 희롱,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며, 실제로 만나 성폭력을 당하는 일 또한 많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고, 노출된 개인 정보가 언제든 악용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성범죄자들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있다. 바로 2020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텔레그램, 라인 등 메신저 앱을 이용하여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했다. 2020년 12월, 수사 종료 시점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총 1154명이며, 대다수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였다. 범죄 가담자 규모는 2020년 3월 경찰 발표 기준, 영상 소지·배포자를 포함해 최소 6만 명 이상이다. 사건이 보도되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전까지는 접하지 못했던 유형의 성범죄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2, 제3의 N번방·박사방 사건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요즘은 일찍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모의 눈길이 닿지 않는 온라인을 통해 범죄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사생활을 일일이 확인하고 간섭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방할 방법은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평소 자녀에게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알려주고, 인지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불특정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유해 앱을 차단하자. ‘내 아이는 이런 데에 관심 있을 애가 아니야.’라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아이는 호기심이 있다. 사전에 차단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범죄에 노출되는 게 아이들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