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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7

03. 지겹고도 지겨운 꽃뱀 서사 아무개 씨의 지인이 고민 상담을 요청해 왔다. 갑자기 친해진 직원이 한 명 있는데 그쪽도 호감을 보이는 것 같아 회식 자리에서 은밀히 스킨십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일이었다. 정신적 손해배상과 함께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한다. “꽃뱀 아냐?” 이야기를 듣고 입을 연 아무개 씨의 첫 마디다. 웹툰 속 꽃뱀 서사 앉은 자리에서 전부 유료 결제를 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웹툰을 보았다. 최경민, 영모 작가의 웹툰 (2020~2021)다. 계기는 언론사 칼럼을 통해 이 만화의 스토리 작가가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여성 혐오를 아무런 미화 없이 노출했다는 취지의 호평을 접해서였다. 칼럼니스트 위근우는 “는 작품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남성 창작자가 자신이 속한 남성 사회를 재현·고발하.. 2022. 7. 14.
08. 그루밍 범죄란 무엇일까? 교육계 몇 년 전 포털 사이트 검색 1순위에 오르며 여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다. 교사가 초등학생인 제자와 성관계를 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교사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당사자가 동의해도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교사가 몰랐을 리 없다. 알고도 성관계를 맺은 건 명백한 범죄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남성이 가해자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반대의 경우도 많다. 여성 교사가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중학생이 만 13세 이상이어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만 13세라는 기준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중학생은 아직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미숙한 때이다. 이런 문제가 법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2022. 5. 23.
07. 특수 성범죄,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범죄를 노릴까? 2 3. 친족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1,155건이 발생했으며,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10년 동안 9.3% 증가했다. 그 가운데 가장 납득할 수 없는 유형은 ‘아동을 대상으로 주거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유형이다. 통계에 따르면, 범인은 이웃이나 부모의 지인 등 면식범이 많았다. 즉, 아는 사람이 주거지를 방문하여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아동 성범죄의 가해자는 이웃과 지인 16.6%, 친족 17.6%이며, 장소별로는 주거지 46%, 노상 15.4%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친족에 의한 성범죄이다. 4. 유흥업 종사자 성매매 자체가 불법이지만, 성범죄자들은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유흥업 종.. 2022. 5. 20.
06. 특수 성범죄,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범죄를 노릴까? 1 1. 무조건 술을 먹인다 술을 이용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여러 번 이야기해도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실제 대부분의 성범죄자는 본인이 술을 마시고 범행하거나, 여성에게 술을 먹여서 범행한다. 성범죄자가 제일 좋아하는 범행 도구는 누가 뭐라 해도 술이다. 그들은 범행 대상을 정하면 무조건 술을 먹이려 든다. 처음 본 여성이든, 알고 지낸 여성이든, 어린아이든, 노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성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범행 대상은 미성년자들이다. 아동과 청소년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치사량에 이를 수 있어 범죄에 훨씬 취약하며, 특히 술을 한 번도 마셔본 적 없는 어린아이는 더욱 그렇다. 성인도 술을 이용한 성범죄에는 속수무책이다. 성범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술에 약물을 타는 일도 흔하다... 2022. 5. 18.
05. 우리의 일상 속 흔한 성범죄 혼자 살고 있다면 당신이 원룸에 사는 자취생이라면 늘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 성범죄자는 늘 원룸가를 배회하며, 혼자 사는 여성이 없는지, 퇴근 시간이 늦는 여성은 없는지를 물색한다. 상상해 보자. 당신이 편안하게 잠을 자는 사이, 미처 잠그지 못한 창문으로 누군가 침입한다면? 그를 당해낼 수 있을까? 자는데 누가 엿보고 있었다거나, 목욕을 하는데 사진 찍는 소리가 들렸다는 경험담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괜히 경각심을 주기 위해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이런 신고 사례가 많다. 원룸가에서 자취생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예전부터 흔했다. 그런데도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낯선 사람의 도움 요청 어렸을 때 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것.. 2022. 5. 17.
04. 성범죄자들이 가진 의외성에 집중하자 우리 주변에 이웃으로 있다 당신의 이웃을 성범죄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나는 당신의 이웃이 성범죄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성범죄자가 사회 안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들의 집, 직장, 주변인,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 수시로 이동하는 곳부터 특정 지역으로의 이동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긴밀하게 관리, 감독한다. 그렇게 보호관찰하며 보건대, 그들은 절대 유별나거나 눈에 띄지 않는다. 겉모습은 너무도 평범하며, 어쩌면 동네 아이의 인사를 잘 받아주거나, 집 앞을 매일 쓸고 닦는 깔끔한 사람일 수도 있다. 즉, 우리는 겉모습으로 절대 그들을 알아볼 수 없다. 게다가 성범죄자라고 해서 모두 전자발찌를 부착하.. 2022. 5. 15.
00. <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연재 예고 성범죄자 300명을 만난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대처 매뉴얼 과연 대한민국은 치안 안전국이 맞을까? 누군가는 성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전자발찌 대상자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치안 안전국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일상에서 절도, 차량 강탈 등의 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편의점이 있어 늦은 시간에도 돌아다닐 수 있다.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을 여행하기 좋은 이유 중 ‘치안’을 1순위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성범죄에서는 절대 안전국이 아니다. 2020년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당해 성범죄는 30,105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성범죄는 32.9% 증가했다. 대한민국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우리에게 밤길..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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