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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11

04. 매일 아침 처음 한 시간을 성공하라! 나는 새벽이 세계가 로그인하기 전에 밀린 소식을 따라잡고 이메일에 답장하기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간이 나를 새롭고 체계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 리처드 브랜슨 세계적인 명사 64명에게는 위대한 아침 습관이 2가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블루보틀 창업자, 포춘지 편집장, 20세기 폭스 전 사장, 경제학자, 신경과학 박사, 소설가, 예술가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아침 습관은 모두 각양각색이었다. 그 안에 딱 2개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 이들에게는 오랫동안 지켜온 아침습관이 있었다. 둘째, 64명 모두가 이런 말을 했다. “아침은 내 하루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일하는 시간보다도 차분한 아침 1시간이 더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 64명 가운데 .. 2022. 11. 17.
01. 당신을 믿어라!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 노먼 빈센트 필 관계의 아득함. 인간은 실로 간사한 존재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기쁨과 행복 속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존재다. 지독한 고통에 몸부림쳐봐야 하고, 수십 번 수천 번의 담금질을 거쳐야 비로소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 과정이 없다면, 그저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고인물은 썩는다. 물의 속성은 마음껏 흐르는 것이다. 흘러야 할 때 흐르지 못하면, 썩게 된다. 부패한다는 뜻이다. 인간도 똑같다. 다만 목숨을 잃어야 내 육체가 썩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 2022. 11. 14.
10. 린다 크랙넬 (마지막 회) 어떤 이야기든 그걸 쓰는 것은 대체로 다시 쓰는 것이다. … 나는 그것을 반복해서 하는 걷기로 생각한다. 모양이 다양하거나 방향이 바뀌는 고리 같은 것으로 본다. 우리의 기억을 다시 찾아가 보는 것도 이와 같다. 우리는 기억을 되짚어 보는 과정에서 그걸 미묘하게 재구성한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이야기는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객관적인 현실이라기보다는 다시 만들고 또 만드는 상상의 연극과 더 비슷하다. - 린다 크랙넬, 《되돌아가다》 도로시 워즈워스, 낸 셰퍼드, 아나이스 닌, 린다 크랙넬을 포함해 걷는 여성들에게 같은 곳을 다시 걷는 행위는 현재의 자아와 미래를 연결해 준다. 인간의 짧은 수명이란 한계를 넘어서 존재하는 길의 힘 덕분에 우리는 과거의 자아와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고, 앞으로 올 미래의 자.. 2022. 4. 30.
08. 아나이스 닌 어제 나는 내 글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은 이대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공상과 창조의 문은 닫힌 것처럼 보인다. 나는 가끔 몇 페이지씩 썼다. 오늘 아침은 심각하고, 진지하고, 단호하고, 금욕적인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오전 내내 아빠의 책에 대한 작업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 센강을 따라 걸었다. 강 가까이 있으니 아주 행복했다. 심부름, 카페, 화려함, 생의 이 모든 움직임과 콧노래와 색채에 흠뻑 취해 걸었다. 이런 것들은 크나큰 갈망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어떤 해답도 주지 못한다. 그것은 열병이자 마약 같다. 샹젤리제 대로가 날 흔들어 놓는다. 기다리는 남자들, 바라보는 남자들. 따라오는 남자들. 하지만 나는 금욕적이고, 슬프고, 내성적이며, 걸으면서 책을 쓴다. - 아나이.. 2022. 4. 28.
05. 해리엇 마티노 나는 생애 최초로 자유롭게 마음대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기 사는 것이 좋습니다. 다년간 무기력하게 질병에 시달린 후 이제 내 인생은 (이 계절에) 거칠 것 없이 방랑하는 인생이 됐죠. 나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경계 지방에 사는 사람처럼 말을 타고 도붓장수처럼 걷고 등산가처럼 산을 오르고 가끔은 친절하고 유쾌한 이웃들과 짧은 소풍을 가고 가끔은 하루 내내 산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 해리엇 마티노가 랄프 왈도 에머슨에게, 1845년 7월 2일 해리엇 마티노는 노퍽에서 유니테리언 교파 목사와 그의 아내가 낳은 여덟 자식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15년에 걸친 문학적, 지적경력을 통해 마티노는 사회학자, 노예 폐지론자, 소설가, 여성과 빈민을 위한 활동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또한 .. 2022. 4. 24.
04. 사라 스토다트 해즐릿 그들은 호기심이 아주 많은 것 같았다. 특히 하일랜드 사람들이 더 그랬다. 그리고 그들은 질문을 던지기 전에 대개 이런 식으로 말문을 뗐다. “오늘은 무지 덥지요.” “아, 정말 덥네요.” “오늘 얼마나 멀리 나왔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저는 크리프와 C를 거쳐서 왔어요.” “와! 진짜 무지하게 피곤하겄어요. 그래서 어데로가요” “스털링이요.” “아이구, 거긴 아주 먼디. 밤에나 도착하겄어요.” “아, 전 아주 잘 걸어요. 3주 전에는 170마일이나 걸었어요.” “맙소사! 그럼 당신은 크리프 사람이 아니구먼요” - 사라 스토다트 해즐릿, 1822년 6월 1일 일기 1822년 4월 21일 리스 스맥 수퍼브호를 타고 에든버러에 도착한 사라 스토다트 해즐릿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2022. 4. 22.
03. 엘렌 위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가이드와 함께 내려오는 신사 한 명을 봤다. 그들도 나를 봤다. 나는 사람들이 평소 다니는 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다. 내 갈망을 채우기 해서 그랬던 것인데, 이제는 거기서 더 멀어지게 됐다. 그들이 혹시라도 나를 다른 곳에서 볼 때 아까 본 사람이란 걸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내 옷이나 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것이다. 길을 가다 그들이 이런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킬까 두렵다. “저 여자가 바로 스노든산을 내려올 때 봤던 그 사람이야. 여자 혼자서 내려오더라고!” - 엘렌 위튼, 가정교사 잡지 1825년 6월 중순의 어느 화창한 날 랭커셔에 사는 48세의 가정교사 엘렌 위튼은 웨일스 지방을 여행하다가 혼자서 스노든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감에.. 2022. 4. 21.
01. 엘리자베스 카터 당신이 내 인생 전체와 내가 나눈 대화를 모두 담은 진실한 이야기를 바란다면, 우선 아침에 나의 잠을 깨워주는 독특한 장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내 침대 머리맡에는 벨이 하나 있고, 그것에는 노끈과 납 조각이 하나 달려 있다. 내가 부서진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산들바람 소리에 깨어 있을 때, 그 노끈은 유리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밑에 있는 정원으로 내려가 섹스톤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섹스톤은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나 마치 내 머리맡에 있는 종을 치는 것처럼 있는 힘껏 그 노끈을 잡아당긴다. 이렇게 아주 기이한 발명품 덕분에 나는 간신히 일어나게 되고 … 아침 6시에 대체로 내가 하는 일은 내 지팡이를 집어 들고 걷는 것이다. 가끔은 혼자 걷고, 또 가끔은 동행과 같이 걷기도 한다. 가.. 2022. 4. 19.
00. <자기만의 산책> 연재 예고 걷기를 열망하고 글쓰기를 갈망한 열 명의 여성 작가들을 만나다! 낯설고 불친절한 세상을 향해, 단단한 발걸음을 내디딘 여성들의 역사를 다시금 기록한 책! 우리는 걷기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로 규정된다. 우리는 걷고 말한다. 우리는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대개는 언어로 생각한다. 우리의 걷는 리듬과 생각하는 리듬은 일치한다. 장자크 루소는 “걸어야만 명상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고, 윌리엄 워즈워스는 “우리에게 너무한 세상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걷는다”라고 했다. 당시 남성 작가들에게 걷기란 당당한 욕구이자 당연한 권리이자 재능의 발현이었다. 그렇다면 여성 작가들은 어땠을까? 물론 여자들도 걸었다. 그리고 자신의 걷기와 생각에 관해 글을 썼고 수 세기 동안 그렇게 해왔다. 비록 인정받는 수필가인 남편.. 2022. 4. 18.
02. 시간을 가장 우아하게 잃어버리는 방법 우리 집 현관을 나서면 1분 만에 도착하는 오솔길. 아파트가 아니라면 우리 집 마당이나 다름없는 곳.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볼 만큼 높이 자란 나무들이 아치를 이루어 내가 나무 터널이라 부르는 곳. 이 숲길을 매일 걷고 또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감사의 마음이 쌓인다. 자연이 누구의 소유가 아니라서, 시간을 내어 눈길을 주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연이라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자연에 대해 각별히 놀라워할 줄 아는 눈을 가진 나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나는 오늘도 자연에 깃든 하늘, 바람, 나무, 풀, 새들, 고양이와 눈 맞춤 하느라 느릿느릿 걷는다. 느린 걷기는 내가 시간을 가장 우아하게 잃어버리는 방법이다. 햇살 좋은 날에는 그림자와 함께 걸었고 눈이 오는 날에는 설렘으로 걸었다. .. 2022. 3. 16.
05. 산책부터 하고 보라. (마지막 회) 나의 오랜 습관 중에 가장 좋은 건 산책과 명상이다(이 2가지를 병행하지 않고 따로 한다). 평생 함께 할 운명적인 친구가 산책을 좋아해서,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 계속 걷고 또 걷는다. 산책의 목적은 따로 없다. 그냥 재미있어서 걷는다. 한 번은 런던에서 거의 13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걸었는데, 그렇게 많이 걸을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도 산책을 좋아해서, 때로는 영원토록 계속 걸을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젊었을 때도 산책을 했지만 그땐 산책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일 줄은 정말 몰랐다. 명상은 산책보다 어렵다. 하지만 명상에 적응하도록 뇌를 훈련시킬 수만 있다면(기타 연주, 성대모사, 수동 변속기 차량 운전법 등을 배우듯이), 멋진 기술을 습..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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