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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8

12. 큰 칼을 든 관우가 적장 손을 꽉 잡아 (마지막 회) 관우, 칼 한 자루 들고 모임에 가다 3 (마지막 회) 사자가 돌아가 관우가 쾌히 승낙하더라고 전하자 여몽이 나섰다. “그가 군사를 데리고 오면 저와 감녕이 군사를 매복해 뛰어나가 싸우겠습니다. 군사가 없으면 울안에 칼잡이 50명을 숨겨 잔칫상에서 죽이십시오.” 이튿날 노숙이 나루를 바라보니 물 위에 배 한 척이 다가오는데 사공은 몇 사람뿐이고 붉은 깃발 한 폭이 바람에 나부끼면서 눈같이 희고 큼직한 ‘관’자를 드러냈다. 배가 가까워지자 관우는 푸른 두건에 녹색 전포를 입고 배 위에 앉았고, 곁에 주창이 큰 칼을 들고 섰으며, 덩치 큰 사나이 8~9명이 허리에 요도 한 자루씩만 차고 둘러서 있었다. 노숙이 놀랍고도 의심스러워 관우를 정자로 맞아들여 인사를 마치고 술을 마셨다. 잔을 들어 권하는 노숙은 감.. 2022. 11. 12.
11. 칼 한 자루 들고 쪽배 몰아 적진으로 관우, 칼 한 자루 들고 모임에 가다 2 제갈근은 낭패한 기색이 가득해 다시 배에 올라 급히 제갈량을 찾아 서천으로 갔다. 제갈량이 마침 바깥 군들을 돌아보러 나가고 없어서 부득이 다시 유비를 찾아가 울면서 관우가 자기를 죽이려 한 일을 하소연했다. “아우는 성질이 급해 그와 말하기가 지극히 어렵소. 자유는 먼저 돌아가시오. 내가 곧 동천과 한중 여러 군을 얻어 운장을 그쪽으로 옮겨 지키게 할 테니 그때는 형주를 내줄 수 있소.” 유비의 대답을 듣고 제갈근이 오로 돌아가 상세히 이야기하자 손권은 크게 노했다. “자유가 이번에 거듭 뛰어다녔는데 혹시 모두 아우의 계책이 아니오?” “아닙니다. 아우도 울면서 현덕에게 부탁해 겨우 세 군을 먼저 돌려준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운장이 억지를 부리면서 내주지 않았습니.. 2022. 11. 11.
09. 충신이 어찌 두 주인을 섬기느냐? 장비도 알고 보면 매우 지혜로워 4 (마지막 회) 장임이 두 장수를 잃고 근심에 싸여 있는데 오의가 주장했다. “형세가 위급하니 죽기로써 한번 싸우지 않고 어찌 적을 물리치겠소? 사람을 성도로 보내 주공께 위급을 알리고 계책을 써서 맞서야 하오.” 장임이 대답했다. “내가 내일 군사 한 대를 이끌고 싸움을 걸어 적을 성의 북쪽으로 유인하겠습니다. 그때 성안에서 군사가 뛰어나가 중간을 끊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튿날 장임이 수천 군사를 이끌어 깃발을 휘두르고 고함치며 성을 나가 싸움을 걸었다. 장비가 맞이해 말도 걸지 않고 두 장수가 맞붙어 10여 합이나 싸웠을까, 장임이 못 견디는 척 성을 돌아 달아나자 장비가 힘을 떨쳐 쫓아가니 오의가 성에서 뛰쳐나와 뒷길을 막아버렸다. 장임도 군사를 되돌려 장비를.. 2022. 9. 29.
08. 적장 도움으로 적진 빠르게 달려가 장비도 알고 보면 매우 지혜로워 3 장비가 술을 올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니 엄안은 장비의 의로움에 감동해 항복하고 말았다. 장비가 서천으로 들어갈 계책을 묻자 엄안이 먼저 제안했다. “싸움에 진 장수가 두터운 은혜를 입었으나 보답할 길이 없으니 개와 말의 수고를 아끼지 않을까 하오. 칼 한 자루, 활 한 장 쓰지 않고 곧장 성도를 손에 넣을 수 있소.” 장비가 계책을 묻자 엄안이 알려주었다. “여기부터 낙성까지 관과 요충지를 모두 내가 맡아 군사를 관리하오. 장군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으니 이 늙은이가 앞장서서 가는 곳마다 모두 불러 항복하게 하겠소. 장군은 창칼을 놀릴 필요가 없소.” 장비는 너무나 고마워 거듭 인사했다. 엄안이 앞에 서고 장비는 뒤를 따르는데, 가는 곳마다 엄안이 지키는 자들을 불러.. 2022. 9. 28.
06. 투구에 화살 맞고도 꾹 참은 장비 장비도 알고 보면 매우 지혜로워 1 형주를 지키는 제갈량이 명절인 칠석을 맞아 밤에 사람을 모아 잔치를 베풀며 서천 일을 이야기하는데, 별안간 서쪽 하늘에서 곡식을 되는 말만큼이나 큰 별이 하나 나타나더니 곧바로 떨어져 빛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제갈량은 깜짝 놀라 잔을 던지고는 얼굴을 감싸 쥐고 울었다. “슬프도다! 아프도다!” 사람들이 놀라 까닭을 묻자 제갈량이 대답했다. “내가 일전에 하늘의 별을 살펴보니 우리 군사에게 매우 불리해서, 서천에 가신 주공께 글을 올려 조심해서 대비하시라고 전했소. 그런데 오늘 밤 서쪽 하늘에서 별이 떨어질 줄이야 누가 알았겠소! 틀림없이 방사원(방통)의 목숨이 끝장난 것이오!” 말을 마치고 제갈량은 목 놓아 울었다. “이제 우리 주공께서 한쪽 팔을 잃으셨소!” 사람들은.. 2022. 9. 26.
16.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마지막 회)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관우가 유비를 찾아 떠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조조에게 붙으면 보장된 인생을 누릴 수 있지만,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기어이 옛 맹세를 지키러 떠나는 사나이의 의리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때 유비는 남에게 얹혀사는 신세였으니 관우가 찾아간다 해서 얻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관우를 지극히 숭배하는 모종강은 이렇게 평했다. ‘사내들 욕심을 살펴보면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다.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는 자는 없다.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더라도 남이 마음을 터놓고 자신을 낮추면서 존경하는 행위를 무겁게 알지 않는 자는 없다. 조조가 뛰어난 인재를 다루고 빼어.. 2022. 7. 19.
05. “내가 천자가 되면 너를 귀비로 세우겠다!” “맹세코 늙은 도적놈을 죽여 저의 수치를 씻겠습니다.” 왕윤은 급히 손으로 여포의 입을 막았다. “장군은 함부로 그런 말을 하지 마시오. 늙은이에게 누가 미칠까 두렵구려.” “대장부가 하늘땅 사이에 살면서 어찌 답답하게 언제까지나 남의 아래에만 처박혀 있겠습니까?” “장군의 재주로 보면 실로 태사가 눌러서 다룰 바가 아니오.” “내가 그 늙은 도적놈을 죽이고 싶으나 아버지와 아들의 정이 있어 후세 사람들이 무어라 떠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왕윤은 빙그레 웃었다. “장군은 성이 여 씨이고 태사는 동 씨인데, 화극을 던질 적에야 어디 아버지와 아들의 정이 있기나 했소?” 여포가 선뜻 받았다. “사도 말씀이 아니었으면 여포는 자신을 망칠 뻔했습니다.” 왕윤은 여포의 뜻이 굳어진 것을 보고 한마디 더 보탰다... 2022. 7. 5.
04. “너는 어찌하여 여포와 사통했느냐?” 동탁과 부딪쳐 넘어뜨린 사람은 바로 이유였다. 이유가 재빨리 동탁을 부축해 서원으로 들어가자 동탁이 물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왔느냐?” “제가 승상부 앞에 오니 태사님께서 노하시어 여포를 찾아 뒤뜰로 들어가셨다 하더군요. 그래서 급히 오는데 여포가 달아나면서 소리쳤습니다. ‘태사님께서 나를 죽이려 하시오!’ 그래서 황급히 달려가 화해를 권하려다 그만 은혜로운 태사님과 부딪쳤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여포는 괘씸한 역적 놈이다! 내가 귀여워하는 첩을 희롱하다니, 맹세코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동탁이 악에 받쳐 씨근덕거리자 이유가 말렸다. “은혜로운 태사님께서는 들어보십시오. 옛날 초장왕이 갓끈을 끊은 ‘절영지회’에서 애첩을 희롱한 신하 장웅의 잘못을 따지지 않았더니, 후.. 2022. 7. 4.
01. “딸아이 초선이오.” [중국 4대 미인 초선, 미인계로 동탁 제거] 동탁은 외출 때 외람되게도 황제 차림을 하는가 하면, 조카 동황을 불러 황제를 모시는 시중으로 세우고 황궁을 호위하는 금군을 총지휘하게 했다. 동 씨 일가는 나이가 많든 어리든 모두 작위를 주었다. 또 백성 25만 명을 끌어내 장안에서 250리 떨어진 곳에 ‘미오’라는 성을 쌓았다. 성곽의 높이와 두께를 장안성과 똑같이 해서 그 안에 궁궐을 짓고, 창고에는 20년 먹을 식량을 쌓았다. 민간에서 젊은 미녀 800명을 뽑아 궁 안에 들게 하고 금과 옥, 채색 비단, 진주를 끝없이 모아들이니 그 숫자를 알 수 없었다. 동탁 가족은 모두 미오에서 살았다. 동탁이 보름이나 한 달에 한 번 장안을 오고 가면 대신들은 모두 장안 북벽 횡문 밖에 나가 맞이하고 배웅했다. .. 2022. 6. 30.
00. <본삼국지 1> 연재 예고 일어서는 영웅들의 꿈, 중국 12판본 아우른 세계최고원본! 【 책을 내면서 】 《삼국지》 본래의 참모습 되찾아 세상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읽힌 문학작품은 무엇일까? 누구도 쉽게 단언할 수 없지만 《삼국지》가 당당히 그 앞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삼국지》는 재미는 물론 교훈과 감동 또한 엄청나다.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간 여러 영웅들의 모습에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슬기가 생생히 살아 있어서, 그들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보면 인생을 헤쳐 나가는 도리와 지혜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한국에는 조선 시대 중기에 이미 《삼국지》가 들어와서 성웅 이순신 장군이 탐독하며 왜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는 교본으로 삼았다는 기록까지 있다. 현대에 와서는 학교 공부와 대학 입시에까.. 2022. 6. 29.
17. 장막 안에 앉아 100리 밖의 싸움 이겨 장비가 심사 뒤틀린 소리를 했다. “형님은 어찌하여 그 물을 내보내지 않소?” 【유비가 제갈량을 물에 비유한 것을 비꼬는 말이었다.】 “슬기는 공명에게 의지하고 용맹은 두 아우를 믿어야 하는데 사절해서야 되겠는가?” 관우와 장비가 나가고 유비가 제갈량을 청하자 그가 말했다. “다만 운장과 익덕이 내 지휘를 듣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주공께서 저에게 군사를 움직이게 하시려면 검과 도장을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유비가 검과 도장을 주자 제갈량은 장수들을 모아 명령을 듣게 했다. 장비가 관우에게 쑥덕거렸다. “먼저 명령을 들어보고 어떻게 군사를 움직이나 봅시다.” 제갈량이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박망은 여기서 90리 거리인데 그 왼쪽에 산이 하나 있으니 예산이라 하고, 오른쪽에 숲이 하나 있으니 안림이라 하.. 2022. 5. 4.
14. 유비가 화를 내며 꾸짖었다. 유비가 신야로 돌아온 뒤 시간이 지나 어느덧 초봄이 되었다. 유비는 점쟁이에게 물어 길한 날을 잡아서 사흘 동안 마음을 바르게 하고, 향을 태워 향기를 쏘이고, 목욕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제갈량을 만나러 떠나려고 했다. 관우와 장비는 그 말을 듣고 탐탁지 않아 가지 말라고 말렸다. “형님께서 친히 두 번이나 가셨으니 예의가 이미 지나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갈량은 헛된 이름이나 났을 뿐 실제로는 배운 게 없어 감히 만나지 못하고 피하는 지도 모릅니다. 형님께서는 어찌하여 그 사람에게 이처럼 홀리셨습니까?” 관우의 말에 유비가 참을성 있게 설명했다. “그렇지 않네. 옛날 제환공은 한낱 동곽의 야인을 만나려고 다섯 번이나 찾아가 겨우 한 번 얼굴을 보았네. 하물며 나는 큰 현인을 만나 뵈려 하지 않.. 2022. 5. 1.
12. 초가에 누운 용(龍) 찾아가는 유비 세 형제 유비는 날을 잡아 관우, 장비와 함께 제갈량의 집을 찾아 길을 떠났다. 제갈량은 공명(孔明)이라 불리고, 누운 용을 뜻하는 와룡선생이라고도 했다. 멀리 바라보니 산 아래 밭에서 사람 몇이 호미를 들고 일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푸른 하늘은 둥그런 뚜껑인 듯 넓은 땅은 네모난 바둑판인 듯 흑과 백으로 나뉜 세상 사람 오가며 영광과 모욕 다투네 영광 얻은 자는 편안하고 모욕당한 자는 수그러드는 법 남양에 숨어 사는 이 있으니 베개를 높이 하고 잠을 자누나 노래를 듣고 유비가 말을 세우고 농부에게 물었다. “이 노래는 누가 지었소?” “와룡선생이 지은 노래입니다.” “와룡선생은 어느 곳에 계시오?” 농부가 멀리 가리키며 대답했다. “이 산 남쪽에 쭉 뻗어 나간 높은 언덕을 와룡강이라 합니다. 언덕 앞에 성긴 숲.. 2022. 4. 28.
04. 조조가 화를 냈다. “오히려 그쪽의 비웃음만 받았군!” 장수들과 일을 상의하던 주유는 장간이 왔다는 말을 듣고 웃었다. “나를 설득하러 세객이 왔구려!” 장수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일러 모두 명을 받고 나갔다. 주유는 옷매무시를 바로잡고 관도 똑바로 써서 훌륭한 차림을 하고, 따르는 사람을 수백이나 이끌고 나가 앞뒤로 둘러서게 하는데 모두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꽃무늬를 수놓은 모자를 쓰게 했다. 푸른 옷을 입은 아이 하나만 달랑 데리고 온 장간이 고개를 번쩍 쳐들고 버젓이 걸어왔다. 주유가 머리를 숙여 맞이하자 장간이 인사했다. “공근은 헤어진 다음 별 탈 없는가?” 주유가 물었다. “자익이 수고하네. 강을 건너고 호수를 지나 먼 길을 왔으니 조 씨를 위해 세객 노릇을 하려는가?” 장간은 깜짝 놀랐다. “내가 그대와 헤어진 지 오래라 특히 찾아와 옛정을.. 2022. 2. 28.
02. 교씨 두 딸로 적벽대전 불붙여 주유가 미심쩍은 듯 물었다. “조조가 이교를 얻으려 한다는 증거가 있소?” 제갈량이 증거를 내놓았다. “조조의 어린 아들 조식은 붓을 들면 어느덧 글을 짓습니다. 조조가 그에게 ‘동작대부’를 짓게 했으니 그 뜻을 보면, 오로지 조씨가 황제가 되어야 하며 맹세코 이교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은 그 글을 기억하시오?” 제갈량의 대답은 주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내가 그 글의 아름다움을 사랑해 가만히 기억한 바 있습니다.” 제갈량은 즉시 ‘동작대부’를 낭랑하게 외우기 시작했다. 현명한 군주를 따라 노니니 높은 대에 올라 마음을 즐겁게 하네 황실의 곳간이 널리 열림을 보나니 성덕으로 경영함을 아네 문을 세워 높디높으니 두 대궐 하늘에 솟구치네 중천에 아름다운 누각 세워지니 공중의 복도 서쪽.. 2022. 2. 24.
01. 두 사람이 의견을 다투는데 제갈량은 소매에 손을 넣고 싸늘한 미소만 흘렸다. 밤이 되어 동오(東吳)의 주공 손권을 보좌하는 노숙(자 子敬자경)이 제갈량을 데리고 왔다. 동오 대도독 주유(자 公瑾공근)가 맞아들여 인사를 마치자 노숙이 물었다. “지금 조조가 남쪽을 침범하는데 주공께서는 화해하느냐 싸우느냐를 정하실 수 없어 장군 말에 따르기로 하셨소. 장군 뜻은 어떠하오?” 주유가 선뜻 대답했다. “조조가 천자의 이름을 내세우고 왔으니 항거해서는 아니 되오. 게다가 세력이 커서 업신여겨서는 더욱 아니 되오. 싸우면 반드시 지고, 항복하면 편안하기가 쉽소. 내 뜻은 굳어졌으니 내일 주공을 뵙고 바로 항복하시게 하겠소.” 노숙은 깜짝 놀랐다. “장군 말은 틀렸소! 강동의 사업은 이미 삼대를 이었는데 어찌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에게 내주겠소? 돌아가신 주공 손백부는 밖의 일은 장군에게 맡긴.. 2022. 2. 23.
00. <본삼국지 2> 연재 예고 장강에 불붙는 승부, 중국 12판본 아우른 세계최고원본!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함께 읽는 ‘3대 삼국지’ 드디어 등장 ‘일생에 세 번은 반드시 삼국지를 읽어야 한다.’ 예로부터 내려온 말이다. 청소년 때에 한 번, 성인이 되어 한 번, 나이가 들어서 한 번은 읽어야 삼국지의 참된 교훈을 배워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중국에는 삼국지를 일생에 열 번 이상 읽은 애독자도 참으로 많다. 삼국지는 재미와 교훈과 감동이 넘쳐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생의 지침서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지금까지 이렇게 여러 번 읽을 만한 충실한 삼국지가 없었다. 50종이 넘는 삼국지가 쏟아져 나왔으나 오래 간직하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볼 만큼 제대로 옮겨진 책이 없었다. 1.. 2022. 2. 22.
08. 조조처럼 화려한 언변력 갖추기 조조의 시적인 표현력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 곧 기개가 필요하다. 영어로는 ‘grit’이다. 감동을 주는 스피치는 반드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고, 호방한 기개가 넘쳐야 한다. 한번은 조조가 탄 말이 보리밭을 짓이겨버렸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조조는 말에서 내려 주부에게 명했다. “내가 보리밭을 밟아 망쳤으니 내 죄를 물으시오.” 주부 왈, “어떻게 승상의 죄를 논한단 말입니까? 더구나 새가 날아와 말이 놀랐을 뿐인데.” “아니오. 내가 방금 전에 내 입으로 들판을 밟으면 목을 벤다고 법을 정했는데 그것을 어겼으니 어찌 덮고 지나간단 말이오. 스스로의 잘못을 다스리지 않고 어떻게 대군의 무리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말이오.” 조조는 자신의 목 ..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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