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이가 보내는 신호 놓치지 않기
학교 컨설팅을 하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에 방문할 기회가 많습니다. 저도 다양한 교육 상담이나 학교 상담(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곤란한 사례의 상담)을 해왔는데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상담 내용은 발달이나 학습의 지체, 발달장애, 자해, 폭력행위, 따돌림, 등교 거부, 비행, 양육환경 문제 등 다양한 과제가 혼재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초등학교 1, 2학년 무렵부터 다양한 ‘부적응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특징은 Check List에 표기해준 그대로입니다. □ 금방 화를 내거나 항상 짜증을 낸다. □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지 않는다, 어른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취한다. □ 공부할 마음이 없다, 집중이 안 된다, 잃어버리는 물건이 많다. □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입..
2022. 2. 8.
02. 은행식 교육의 끔찍한 결과
평가받는 삶에 익숙해진다. 은행식 교육에서는 선생님이 A라고 가르쳐 주면, 학생들은 평가를 받을 때 선생님이 말한 그 A를 얼마나 그대로 적어 낼 수 있는지 서로 경쟁을 벌인다. 그리고 선생님은 자신이 말한 것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그 점수는 단순한 성적이 아니다. 은행식 교육은 모든 분야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학교에서, 직장과 산업현장에서, 연구실에서, 권위자가 말한 것을 얼마나 똑같이 쓰고, 외우고, 행동에 옮겨서 권위자가 기대하는 결과를 그대로 산출하느냐로 훌륭한 학생, 근면한 직장인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열정적인 연구원이 결정된다. 이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경쟁하고, 그렇게 경쟁하면 경쟁할수록, 선생님이나 권위자가 내려준 정답 A는 절대로 옳은 것이 된다. 그럼 권..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