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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연재 예고 반려견 입양, 생활, 습성, 문제행동에 대한 모든 것! “처음으로 반려견을 키우나요?” 꼭 알아야 할 의식주 관리법을 담은 반려견 육아 지침서! 반려동물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반려견은 특히 보호자에 대한 애교가 많아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단순히 보는 것과 키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최인영 수의사는 반려견은 3살짜리 아이와 같아서 평생 보호자의 마음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려견을 키우기로 했다면 보호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준비가 중요한 이유다. 함께 살아갈 가족 구성원과, 특히 보호자와 잘 맞는 품종 선택을 비롯해 입양할 때 체크해야 할 부분, 필요한 생활용품, 키울 때 궁금한 의식주와 관련한 육아 지식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양치질하기, 산책하기, 목욕.. 2020. 6. 24.
08. 성공하는 식당들의 공통점?! (마지막 회) “맛과 가성비는 느낌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는 정말 식당이 많다.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한 건물에 여러 개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다 보니 한 손님을 우리 식당의 단골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잃는 경우는 흔하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가성비’라는 것이 있다. 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이다. 내가 지불한 가격과 비교한 성능비, 즉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이다(이하 가성비를 가격 대비 만족도로 정의한다). 하지만 만족도의 크기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만족이던 불만족이던 가성비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만족했는가와 불만족했는가로 나뉠 뿐이고, 앞선 경험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 기억이 많아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 가성비가 훌륭한 식당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맛있는가.. 2020. 6. 24.
07. 소주잔을 깨뜨렸을 때, 식당 주인의 기발한 센스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내 마음을 담아 손님에게 ‘기분 좋은’ 서비스를 하고자 마음먹고 시작한 지 약 한 달 정도 되었다. 몇 개의 버섯과 떡으로, 소주와 맥주로, 양을 2배로 넣은 김치말이국수로, 새싹쌈으로 손님에게 내 진심을 전했다. 간절하고 절실히 기다린 손님에게 우리 가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많이 드셔 주셔서 감사하다고, 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렇게 내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손님에게서 무엇인가 결과를 바라지 말자고 생각하지만 이런 나의 진심을 알고 손님이 자주 그리고 많이 와서 매출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겨난다. 그럴 때마다 ‘내 진심을 몰라줘도 상관없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으니 그걸로 만족을 하고 행.. 2020. 6. 24.
06. 잘되는 식당은 손님과 밀당을 한다. “하나마나한 서비스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밀당은 연애의 필수요소이다. 같은 말과 같은 선물이라도 적당한 타이밍을 놓치면 그 효과는 반감되지만, 적절히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다 최적의 타이밍을 만들어 달콤한 사랑을 고백한다던지 선물을 전달하면 효과는 엄청 크게 나타난다. 연애와 마찬가지로 음식도 타이밍에 따라 그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 특히 돈을 내고 먹는 음식이 아닌 서비스로 풀어내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한마디의 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말이나 웃음으로 할 수 있는 무형의 서비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오셨던 손님이라면 첫 대화의 시작에서 하는 것이 옳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오셨을 때도 이 자리 오늘도 이 자리 여긴 손님 지정석이네요.” 손님은 나를 기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분.. 2020. 6. 24.
04. 식당에서 반찬 더 달라고 할 때, 눈치봐야하나?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식당의 몫이다” 식당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은 손님이다. 다시 말해 식당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손님은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손님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식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다. 손님을 기분 좋게 하지 못한다면 새롭게 정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어렵고 힘든 일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심을 해야 하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겨우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하며 전달하는 서비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용기까지 필요하냐고 말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 2020. 6. 23.
03. 서비스와 심부름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리 식당에 온 손님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식당에 음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에게 코미디언처럼 계속해서 농담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관객처럼 손님들이 내 말을 들어주려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손님과 말을 섞을 수 있는 시간은 자리를 안내하며 물과 물티슈를 줄 때, 반찬을 세팅할 때, 본 음식이 나올 때 외에는 없다. 손님이 무엇인가를 추가로 요청하며 벨을 누르기 전까지는 말이다. “간절함이 진심을 만든다” 12년이라는 세월을 같은 자리에서 식당을 하고 있음에도 손님이 없는 텅 빈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아직도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특히나 평소보다 첫 손님이 늦게 오는 경우라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그렇게 첫 손님이 늦게 오는 날이 며칠간 반복되면 그.. 2020. 6. 23.
02. 어떤 식당이 ‘맛집’일까요?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맛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맛에 대해 굉장히 집중한다. 하지만 이렇게 집중해서 맛있게 만들어도 생각한 것처럼 손님이 많이 오지 않으면 맛있는 우리 음식을 알아주지 못하는 손님들이 야속할 뿐이고, 동네 수준이 우리 음식 맛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원망하기도 한다. 나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핑계를 찾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장사가 안되고, 재료의 순환이 느려지고, 버려지는 음식이 많아지고, 결국 원가를 줄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장사가 더 안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물론 손님이 우리 식당에 만족하고 가게 문을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인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음식의 맛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상대적이기도 하고 다분히 주관적이.. 2020. 6. 23.
01. 식당, 100명 중 85명이 망한다. “100명 중 85명이 망한다” 식당은 만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이다. 돈만 있으면 된다. 프랜차이즈로 시작하던 직접 계획을 하여 시작하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던, 돈만 있으면 식당 하나 뚝딱해서 오픈까지 해준다. 장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식당을 시작하는 이유는 문을 열고자 함이 아니라, 문을 열고 음식을 팔아 돈을 벌고자 함이 목적이다. 프랜차이즈 등은 식당의 문을 열어줄 뿐 거기서 돈을 벌고 장사를 하는 것까지 대신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식당을 차리면 대박이 날 것이고 돈을 많이 벌거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아주 냉혹하다. 100명 중 1~2명이 대박을 내고, 3~4명이 저축을 하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10여 명은 딱 먹고사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나머.. 2020. 6. 22.
00. <사람들은 왜 한 가지만 잘하는 식당을 찾을까?> 연재 예고 온리원 식당으로 행복을 찾은 사람들 연명하는 식당으로 살 것인가? 내일이 기대되는 식당이 될 것인가? 배우고 느끼고 공부한 대로 하니 줄 서는 식당이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차리면 대박이 날 것이고 돈을 많이 벌 거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아주 냉혹합니다. 100명 중 1~2명이 대박을 내고, 3~4명이 저축을 하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10여 명은 딱 먹고사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나머지는 망합니다. 자신이 투자한 돈의 회수는커녕 빚을 잔뜩 진 채로 말입니다. 100명 중 85명이 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5년 사이에 한자리에서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 2020. 6. 22.
10. ‘왜(why)?’ 질문 다섯 번 하기 (마지막 회) 마감시한의 압박을 받으며 일할 때는 종종, 문제나 기술 혹은 상황을 깊이 파고들고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조급한 기분이 든다. 지식 탐구와 지식 활용 사이에는 균형관계가 존재한다.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을 때가 언제이고 추상적으로 다루거나 뭉뚱그리는 것이 유익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려면,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하다. ‘왜?’ 질문 다섯 번 하기(Five Whys)는 말 그대로 왜냐고 묻는 질문을 다섯 차례 반복하는 기법이다. 아마존은 특정한 문제의 근원에 있는 인과관계를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그 기법을 사용했다. 그런데 왜 하필 다섯 번일까? 경험에서 볼 때 문제의 진짜 근원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하기까지 일반적으로 다섯 번의 질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 2020. 6. 22.
09. 리더로서 신뢰를 얻는 6가지 비결 참된 협업은 신뢰의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환경은 팀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을 뿐 아니라 그들을 신뢰하는 리더의 손에서 탄생한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직장인들은 신뢰를 받을 자격이 없는 상사를 경험한다. 당신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상사가 멘사 회원들에 필적할 만큼 뛰어난 지능과 영화배우 조지 크루니 같은 카리스마를 선천적으로 타고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은 상사가 언제 비난을 퍼붓고 잘못을 시시콜콜 지적하며 험담을 늘어놓을지 몰라 늘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제프는 신뢰가 부족하면 두려움이 깊이 뿌리내린다는 사실을 잘 안다. 다른 말로 리더로서 당신이 팀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때 결국에는 두려움이 그들의 주된 동인이 된다. 그들은 당신의 의견은 물론이고 .. 2020. 6. 21.
08. 아마존의 책상은 문짝으로 만들었다. 문짝 책상의 전설 초창기부터 제프는 아마존에 거대하고 값비싼 책상들이 가득한 사무실을 만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엄격히 고수했다. 그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일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고위 경영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마존의 초창기에 누군가가 못 쓰는 문짝에 다리를 달아서 더 많은 책상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렇게 탄생한 ‘문짝 책상’은 결국 제프가 꿈꾸던 검소하고 평등한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이 되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아마존은, 회사가 새어나가는 돈 구멍을 찾아내 막대한 돈을 절약하고 대신 고객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잘 만들어진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직원들에게 ‘문짝 책상 상(Door Desk Award)’을 수여한다.. 2020. 6. 21.
07. 서비스 수준 협약서를 만들어라. 서비스 수준 협약서(SLA: Service level agreement,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서비스의 품질에 관한 계약)는 특정한 서비스가 충족시켜야 하는 기준을 정확히 명시한 일종의 계약서다. 그렇다면 잘 작성된 서비스 수준 협약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수용 가능한 품질과 성과를 정의하는 데에 사용될 측정기준은 물론이고, 투입물과 산출물을 명확히 명시해야 할 것이다. 한편 아마존에서 서비스 수준 협약서는 외부고객과 내부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대치를 정의하는 데도 사용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나쁜 고객경험은 아마존에서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아마존의 서비스 수준 협약서에 포함된 최악의 경험조차도 업계의 나머지 기업들에서는 아주, 아주 좋은 경험일 정도다. 평균수준에 만족하는 .. 2020. 6. 20.
06. 미래 언론 보도자료를 작성하라. 아마존은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 선언문의 양식과 구성방식이 독특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산문형의 문서가 강력한 강제함수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를 보여준다. 우리가 ‘미래 언론 보도자료(future press release)’라고 불렀던 그 계획안은 단순하고 명확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짧은 산문의 형태를 취하며, 읽는 사람에게 해석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된 마감시한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관련자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 기법은 아주 유익해서 아마존의 신제품 출시는 거의 언제나 미래 언론 보도자료에서 시작한다. 쉽게 말해 그것은, 실제로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제품에 대한 세부사항을 오직 내부자들에게만 공개하는 선언문인 셈이다. 미래 언.. 2020. 6. 20.
05. 안돈 코드, 오직 고객에게만 봉사하라. 안돈 코드(Andon Cord: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고안한 혁신 방안으로 부품에 결함이 발생하고 즉시 수정할 수 없다면 어느 직원이라도 전체 생산 라인을 중지시키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는 아마존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개념이 아니다. 일본의 린 생산방식(lean manufacturing: 도요타의 적기생산방식에서 나온 개념으로 재고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더욱 유연하게 일함으로써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방식)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다. 내가 아마존에 재직하는 동안 동료였던 클리퍼드 캔슬로시(Clifford Cancelosi)는, 아마존이 그 개념을 처음으로 응용해서 사내에 적용했을 때 현장에 있었다. 그것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린 생산방식이다. .. 2020. 6. 19.
04. 아마존의 편리하고 시기적절한 가용성 ​ 가용성(Availability) 주문을 받을 때마다 아마존은 ‘약속(the Promise)’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의 도착 예정일을 알려준다. 왜 그처럼 거창한 단어를 사용하는 걸까? 제프가 비즈니스 세계의 생리를 잘 알기 때문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지 않거나 신속하게 배송할 수 없을 때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세운 제국에서는 편리하고 시기적절한 가용성을 포함해 삼위일체의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화를 면치 못한다. 한 예를 살펴보자. 어느 해에 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 애플사에 분홍색 아이팟 4,000대를 주문했다. 그런데 11월 중순경 애플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귀사에서 희망하신 크리스마스 배송이 불가능하.. 2020. 6. 19.
03. 아마존은 세상 모든 것을 판다. 다양한 상품군(Selection) 설립 초기부터 아마존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목표는 명약관화했다. 무엇이든 고객이 원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자. 아마존은 어떤 서점, 어떤 판매업체보다 다양한 도서와 여타의 미디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사업영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말 그대로 무한한 상품군을 취급하기에 이르렀다. 당연한 말이지만 ‘만물상(the everything store)’이 되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한 여정이다. (만물상이라는 말은 브래드 스톤(Brad Stone)이 2013년 아마존의 역사를 기록한 유명한 저서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의 제목이었다.) 제프는 자신의 처음 구상대로 막대한 종류의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을 유기적으로 확장하고 싶어 했지만, 그 방.. 2020. 6. 19.
02. 아마존의 저가 전략 가격(Price) 아마존의 저가 전략은 널리 알려져 있다. 거의 20년에 걸쳐 제프는 회사 전체의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면 특정 상품 혹은 특정한 상품군 전체의 이익을 단기적으로 희생할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저가 정책에 대한 제프의 집착은 사실상 끝이 없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재직할 당시 아마존의 목표가 상시 저가 전략의 리더가 되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상품의 가격을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베스트바이(Best Buy) 등등 우리처럼 상시 저가를 표방하는 경쟁업체들의 가격에 반드시 맞춰야만 했다. 한번은 시니어 팀 회의(S-Team meeting: 아마존의 고위임원들로 구성된 시니어 팀은 매주 화요일.. 2020. 6. 19.
01. 아마존의 삼위일체 전략 아마존의 전략은 자사가 판매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저가 접근법을 포함한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이 아마존 전략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다양한 상품군은 물론이고 탁월한 배송과 훌륭한 서비스가 뒷받침해주는 신속하고 편리한 가용성도, 장기적인 고객 니즈에 있어서는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가격, 다양한 상품군, 가용성은 고객들이 바라는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세 가지 가치로서, 아마존은 그것들이 자사의 ‘삼위일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판매하라, 저가로 공급하라, 가용성을 높여라. 유행, 취향, 상품유형, 형태적 요소(form factor)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지만, 삼위일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설립한 초창기부터 이 전략을 채택한 까닭을 .. 2020. 6. 18.
00. <아마존 웨이> 연재 예고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업 아마존의 모든 것 아마존 중역 출신의 저자가 공개하는 아마존의 성공 DNA! 《아마존 웨이》의 저자 존 로스만은 6주의 기간 동안 26차례의 인터뷰를 거쳐 아마존에 입사한 전자상거래 및 사물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가 주도한 제3자 마켓플레이스 사업은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했으며 현재 아마존 매출액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수많은 CEO들과 기업들은 그에게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거침없는 경영 전략에 대해 문의를 해왔고 그에 대한 공유를 위해 아마존에서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을 담아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존 로스만은 제프 베조스로부터 혹독한 질책을 받았던 회의 현장, 아마존의 장래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우려가 담긴 대화는 물론 크리스마스 직전에 벌어졌던 .. 2020. 6. 18.
10. 색의 의미, Green (마지막 회) 노란색과 파란색을 혼합하면 녹색이 된다. 중용의 색으로 조용하고 평온하게 보이는 녹색의 배후에는 확고한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부드러움과 엄격함을 가진 두 색이 혼합된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드러움을 가지면서도 절제된 행동으로 자신에게 엄격한 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녹색은 편안함, 자연, 순수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녹색은 자연을 바라보듯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안식을 허락하는 색으로 위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몬드리안의 그림에는 초록이 없다. 이유는 무엇일까? 선물 받은 튤립의 초록색 잎을 흰색으로 칠하는 파격적인 행동을 할 정도로 그는 자연을 닮은 색인 초록색을 싫어했다. 초록은 자연을 환기하는 색으로 생각했고 그가 탈피하고자 했던 변덕스럽고 무질서한 자연의 외형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 2020. 6. 18.
09. 마르셀 뒤샹-이것이 예술인가? 뒤샹의 초기 작품으로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동시적인 촬영을 이용한 작품이다. 속도감과 운동감을 회화로 표현한 그의 그림에 대해 입체파 화가들은 정숙하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라고 혹평했다. “예술가란 말은 화가가 개성적인 존재가 되면서 생겨났다. 회화는 끝났다. 누가 이 프로펠러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 마르셀 뒤샹 뒤샹은 현대사회에 팽배한 상업주의와 회화의 상품화에 대한 반발로 회화를 버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병을 말리는 기구를 사서 〈병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색을 칠하거나 구성을 할 수도 있지만 단지 선택만 할 수도 있다.”는 궤변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렇게 선택한 작품에 레디메이드라는 용어를 붙였다. 1917년 4월 10일, 파리의 〈앙데팡당〉 전시를 모델로 한 독립.. 2020. 6. 18.
08. 고다이바-전설이 된, 숭고한 나체 시위 코번트리 마을의 영주였던 레오프릭 백작의 부인이 레이디 고다이바이다. 그녀는 남편에게 과중한 세금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소작농들에게 받는 세금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레오프릭 백작은 고다이바의 간청을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숭고한 마음을 비웃으며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제안을 했다. 그녀가 하지 않을, 아니할 수 없을 거라 확신하는 제안이었다. “당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당신이 그토록 호소하는 세금 감면에 대해 고려해보겠소.” “뭐라고요? 벗은 몸으로 마을을 한 바퀴 돌라고요? 그래요. 그렇게 하겠어요.” 레오프릭 백작이 자신의 아내 고다이바가 절대 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던진 말이었다. 당시 11세기의 지극히 보수적인 영국.. 2020. 6. 17.
07. 젠틸레스키-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젠틸레스키는 ‘유디트’를 작품에 등장시켰는데, 이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다. 특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그림은 젠틸레스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당시 사람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이었다. 여자 화가가 여성의 모습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거나 옳은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재판 이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억압되고 억눌려 있던 분노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를 차용해 아고스티노를 벌하기로 마음먹었다.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으로, 그녀는 적국의 진영에 잠입해 아시리아의 장군인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고 목을 잘라 살해해서 마을을 구한다. 사랑과 죽음이라는 .. 2020. 6. 17.
06. 고갱-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은 고갱의 그림 속에서만 존재했다. 현실은 냉혹했으며 처절한 외로움 그 자체였다. 고갱은 타히티에서 그린이 작품 등으로 개인전을 열었지만 예상과 달리 결과는 참담했다. 그림이 싼값에 팔리거나 팔리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고 자살을 생각하다 죽기 전에 마지막 유작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때 그린 작품이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이다. 그는 친구 몽프레에게 쓴 편지에서 이 작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오른쪽 아래에는 잠든 아기와 쪼그려 앉은 세 여인이 있다. 주홍색 옷을 입은 두 인물은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의도적.. 2020. 6. 17.
05. 색의 의미, Black 서양에서는 죽음과 슬픔을 상징하는 색으로 빛을 거부하는 색이다. 자신의 내부의 빛을 거부하면서 타인과의 의견에 동요하지 않는다. 사회체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검정색 옷을 즐겨 입는다. 그래서 검정색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출 수 있어 신비로운 색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스페인의 작고 평화로웠던 게르니카 마을에 4시간 동안 50톤의 폭탄이 떨어지고 영문도 모른 체 죽어간 사람들을 그린 〈게르니카〉 그림이다. 나치의 무기테스트를 이유로 시작된 폭격은 게르니카 인구 7천여 명 중 약 6천여 명이 사망하고 가옥 80% 이상 폭격 당하는 대학살의 결과를 냈다. 피카소는 정치적 비판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게르니카〉를 그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렸고 많은 사람들은 그날을 기억한다. 〈게르니카〉에 나타난 검정색은 .. 2020. 6. 17.
04. 마네-캔버스 속의 여인 마네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는 누구나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그의 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이 바로 ‘빅토린 뫼랑’이다. 그녀와의 만남은 지금으로 치면 길거리 캐스팅과도 같다. 마네는 기타를 들고 있는 빅토린에게 반해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어주길 요청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마네가 언제나 “나에게는 빅토린이 있어.”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그녀가 그의 작품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후 그녀는 마네의 그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 빅토린은 16살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다. 기능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기타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노래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마네의 절대적인 모델이었던 빅토린 뫼랑은 1860년대 돌연 프랑스를 떠나.. 2020. 6. 17.
03. 요하네스 베르메르-실존했던 인물이었을까? 책 표지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몸을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반쯤 벌린 입술 사이로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말을 하려 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비평가들은 베르메르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살짝 벌린 입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 그림에 어떤 대단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 거라며 괜한 기대를 해본다. 많은 사람이 이 작품의 주인공인 소녀 모델에 대해 궁금해한다. 소설에서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하녀로 등장한다. 실제로도 소설과 같이 모델이 하녀였다는 설과 첫째 딸 ‘마리아’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베 메르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그의 딸은 11세였고, 그 이후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모습에서도.. 2020. 6. 16.
02. 샤갈-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나는 태양이 밤에도 빛날 수 있다면 색채에 물들어 잠을 자겠네.” ‐ 샤갈의 시 중에서 그의 그림에서 노랑은 희망, 파랑은 평화를 상징한다. 빨강은 초기 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그는 톤이 밝은 노랑, 파랑, 빨강 색조의 그림을 그 렸다. 행복했던 상상 속의 찰나를 그렸던 샤갈의 그림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힘이다. 오늘은 당신의 생일입니다. 움직이지 말고 거기 그냥 있어요. 나는 아직 꽃을 들고 있습니다. 당신은 손 밑에서 흔들리는 캔버스로 몸을 돌립니다. 당신의 붓으로 물감을 찍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검은색이 튀어나옵니다. 당신은 나를 색채의 물결 속으로 인도합니다. 갑자기 당신은 나를 땅에서 끌어올리고 당신 자신도 뛰어오릅니다. 마치 이 작은 방이 너무나 좁다는 듯이.. 2020. 6. 16.
01. 모딜리아니-사랑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완성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는 목과 얼굴이 기다랗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직감하고 있었던 그는 말년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과 얼굴이 길어진 초상화를 무수히 그렸다. 그 모델의 주인공은 바로 아내 잔느 에뷔테른(1898~1920)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녀도 그림을 사랑하는 화가였다. 모딜리아니와 잔느 에뷔테른은 아카데미에서 처음 만나 숙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만다. 유대인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잔느의 부모는 14살 연상의 유대인 무명 화가에 병약했고 알코올중독자인 모딜리아니를 탐탁지 않아 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연인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때 잔느 에뷔테른이 19세였고 모딜리아니는 33세였다. 운명은 그 두 사람의 사랑을 잠..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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