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추천1563

05. 영어는 지금도 진화 중 제가 싱가포르 작가 캐서린 림의 소설 『A Leap of Love(사랑의 도약)』를 산 곳은 ‘Bugis Junction(부기스 정션)’의 기노쿠니야 서점에서였어요. 일본의 대형 서점 프랜차이즈가 싱가포르에 있다는 게 그때는 무척 신기했습니다. 싱가포르 소설가의 작품을 선 뜻 구입했던 이유는 이 책의 표지에 같은 작품의 영화관인〈윤년(The Leap Year)〉의 주연배우들 사진이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행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현지 TV에서 이 영화의 광고를 자주 봤기 때문에 궁금했습니다. 윤년에 이어지는 사랑 이야기였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구입한 책을 들고 호텔방으로 들어와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쓰인 이 소설은 어쩐지 다른 서구권 작가들의 작 품과는 달리 사용하는 표현이 색달랐어요. 틀.. 2022. 9. 16.
03.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도난당했는데 왜 위험한가요? 여러분은 비밀번호 유출 사고를 겪어본 적이 있나요? 2011년에 네이트와 싸이월드 사용자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큰 이슈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이때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였습니다.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공고문이었습니다. 그러면 암호화된 비밀번호는 무조건 안전할까요? 그 생각은 레인보우 테이블이 바꿔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인보우 테이블(Rainbow Table)은 비밀번호에 많이 사용되는 해시 함수를 사용하여 변환 가능한 모든 해시값을 미리 저장해놓은 표입니다. 사전 공격과 작동 방식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이미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레.. 2022. 9. 16.
01. 긴 인연, 짧은 번민 유랑 퇴사 6개월 뒤 불거진 카드 3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카드 부정 사용 방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외주 개발자가 테스트 용도로 넘겨받은 카드사 고객 정보를 광고 대행업체에 팔아넘긴 사건이었다. 그 당시 나는 은행장 도전에 실패하고 정든 직장을 떠난 뒤였음 에도 그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모 대기업 CEO로 내정되어 새 출발을 앞두고 있었건만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감독 당국이 내린 ‘해임 권고’는 중징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로 5년간 금융사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는 중벌이었다. 여기에 CEO 재임 당시의 중장기 성과급 수령 자격까지 박탈당했으니, 퇴사 이후 2~3년간의 좌절과 원망은 가혹한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평생 금융인으로.. 2022. 9. 16.
01. 1년에 계약 두 건만 성사해도 억대 연봉이라고? 부동산 중개업의 민낯 사람들은 말한다. 1년에 두 건만 성사시켜도 억대 연봉은 너끈하다고들 한다. 예전에는 부동산 사무실에 은행에서만 볼 수 있는 현금 세는 기계도 있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정보지에 매물을 내주는데 돈을 받기도 했었다는 말도 있고, 부동산 사무실 앞에서 땅을 사겠다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부동산 중개업의 영광에 찬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모두 짜고 나를 놀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서른다섯 살, 이제는 사회생활에서 절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중개사 일이 7년째인 나는 평생 이 일을 했던 선배들 이야기가 여전히 흥미로운 병아리일 뿐이다. 지금의 나는 이 업종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 2022. 9. 16.
08. 발이 가려워 참을 수 없다면? 누구나 가려운 피부 때문에 짜증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의학 용어로 ‘소양증(pruritus)’이라고 하는 가려움증은 매우 흔한 피부 문제로, ‘피부 감염’ 혹은 피부 발진을 뜻하는 일반적인 용어인 ‘피부염(dermatitis)’의 증상이다. 피부염과 그로 인한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피부가 받는 약한 자극 때문에 발생한다. 식물의 꽃가루, 동물의 비듬, 공기에 포함된 환경오염 물질처럼 호흡을 통해 빨아들인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흔히 피부염을 일으킨다. 곤충에 쏘여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사람도 많다. 동물, 금속, 접착제, 염색약, 심지어는 세제와 비누 같은 접촉성 알레르기원도 있다. 어떤 사람은 먹는 음식으로도 피부염과 가려움증을 경험한다. 특히 당뇨나 기타 대사 이상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 2022. 9. 15.
00. <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 연재 예고 야무진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부임해 기업의 문제를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강소기업으로 변모시킨 저자의 경험을 오롯이 담고 있다. 금융 대기업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자 여행가인 저자는 지구촌 오지를 누비며 깨달은 통찰을 경영에 접목해 허약한 체질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성기의 무굴 제국이 힌두교와 시크교를 용인한 역사에서, 포용의 힘이 조직에 미치는 긍적적 효과를 인식하고 회사 경영에 적용했듯이 저자의 경영 곳곳에는 여행에서 얻은 통찰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대기업에 비해 인적 구성과 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아직도 CEO의 인치(人治)에 더 크게 의존한다. 즉 경영자의 작은 방심만으로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중소기업의 문제점.. 2022. 9. 15.
02. 불법 AP로는 무엇을 할까요? 악의적인 와이파이인 불법 AP에 대해서 알아봤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불법 AP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내 정보를 취득하는 걸까요? IT를 전공하지 않은 분들은 이럴 때 흔히 ‘그런 전문적인 영역까지 알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서 간단한 원리의 이해를 통해 대응 방법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둘 것을 권장합니다. 불법 AP로 제일 많이 하는 것이 아이디와 비밀번호 도용을 위한 패킷 감청입니다. 패킷 감청(Packet Sniffing)은 네트워크로부터 전달되는 데이터를 담은 단위인 패킷을 중간에서 확인하여 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몰래 가로채는 행위를 말합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통신비밀보호법의 조항에 따라 정부 수사기관의 검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감.. 2022. 9. 15.
00. <무작정 부동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연재 예고 20대, 자격증 달랑 한 장으로 공인중개사가 되기까지 중개업의 모든 것 용감무쌍하게 뛰어든 부동산 중개업의 민낯과 치열한 중개 시장에서 생존하는 법 흔히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면 금세 억대 연봉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개사무소 폐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억대 연봉은커녕 어렵게 번 중개 보수보다 사무실 월세와 광고비가 더 많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개사도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매해 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큰돈을 벌 것이라는 달콤한 꿈을 안고 중개 실무에 뛰어든다. 이 책은 자격증 한 장만 가지고 무작정 부동산 사무실을 개업하고, 부단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7년 차 공인중개사의 이야기이다. 개업 후 저자의 부푼 기대와 달리 자격증 책에서.. 2022. 9. 15.
10. 포토샵으로 동물에게 오브제 합성하는 방법 (마지막 회) 다람쥐에게 꽃이나 안경 등의 오브제를 합성합니다. 소재를 배치한 후 그림자와 빛 등을 추가하여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마무리합니다. 01. 소재를 배치한다 [135_base.jpg]와 [135_소재.psd] 파일을각각 엽니다①②. [135_소재.psd] 파일에서 [꽃]과 [안경] 레이어를 복사한 후 다람쥐 이미지 위에 그림처럼 배치합니다③④. 02. 손에 마스크를 만들어 꽃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우선 [꽃] 레이어를 잠시 숨기고, [올가미 도구] 등을 이용해 [배경] 레이어에서 다람쥐의 손 부분을 선택 영역으로 지정한 후 ⑤ 메뉴바에서 [선택] → [반전]을 실행하여 선택 영역을 반전합니다. [꽃] 레이어를 다시 표시한 후 선택하고, [레이어 마스크 추가]를 실행합니다 ⑥. 이것으로 꽃과 다람쥐의.. 2022. 9. 15.
04. 기초적이고 실용적인 쓰기 지식부터! 무슨 의미냐면요 이 부분에선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여러 수행평가를 내주면서 느낀 점을 위주로 알려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쓰기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쓰기 윤리에 대해서도 배워볼 겁니다. 이건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시하는 덕목 중 하나이고, 여러 교과서 쓰기 단원에서 꼭 다루는 내용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문단 나누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많은 학생이 글을 쓸 때 문단 구분을 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글을 쓸 때 내용이 바뀌는 부분이거나 내용이 너무 길면 문단 시작 부분에 한 칸을 띄어야 합니다. 이건 학교 수행평가에서도 채점 기준이고, 대학교 논술 시험에서도 채점 기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문단 시작에 한 칸을 띄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 2022. 9. 15.
07. 발에 티눈이 생겼다면? 티눈은 대개 굳은살보다 작고 더 깊이 자리 잡는다. 굳은살과 마찬가지로 피부선이 남아 있다. 두꺼워진 피부가 발가락 위나 사이에 생기면 흔히 단단한 티눈 혹은 ‘헤로마 두라(heloma dura)’로 불린다. 단단한 티눈은 대개 신발의 압력으로 생기는 망치 발가락 등에 의한 돌출된 주먹 결절 위에 발생한다. 발가락 사이의 티눈은 일반적으로 인접한 발가락의 압력에 기인한다. 티눈이 발가락 사이의 갈퀴 막 공간 속 깊숙한 곳에 형성되면 땀에 부드러워져서 희고 퉁퉁 부은 외형을 띨 수 있다. 이런 티눈을 부드러운 티눈 혹은 ‘헤로마 몰(heloma molle)’이라고 부른다. 단단하든 부드럽든 티눈은 많은 불편을 준다. 통증이 없거나 약간 쓰리거나 심하게 아프고 따가울 수 있다. 증상의 강도는 티눈의 깊이 혹.. 2022. 9. 14.
01. 무료 와이파이는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닌가요? 현대인에게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환경(인프라)은 무엇일까요? 가까운 지하철역, 집 앞의 마트, 다치면 치료할 수 있는 병원, 직장과 가까운 위치 등 다양한 요소가 많겠지만, ‘인터넷’이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 24시간만 산다고 생각해보면, 검색엔진도 못 쓰고, 모바일 뱅킹도 안 되고, 재택근무도 못 할 것이며, 다양한 불편함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통신 네트워크도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그 중심에 와이파이Wi-Fi(무선인터넷망)가 있습니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 와이파이 등 다양한 곳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중 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료 와이파이를 좋아하는 .. 2022. 9. 14.
04. 한국적인 표현을 영어로 연습해 보자! ‘우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수업시간만 되면 주눅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중간고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중간고사로 제시한 ‘오늘은 눈이 녹아 비 가 된다는 우수입니다. 마침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비가 내려…’ 하는 연설문의 내용을 ‘그나마’ 이해하고 영어로 옮기려 한 티가 났다는 피드백을 받았죠.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설문의 앞머리에는 아주 빈번하게 24절기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것을요. 24절기에는 뭐가 있고, 어느 계절이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색해서 한 번 쭉 읽어놓는 것만으로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연설문을 통역하는 공부를 하지는 않더라도 문화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 연설문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표.. 2022. 9. 14.
03.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서의 읽기 무슨 의미냐면요 교과서에는 이 부분의 성취기준이 다음과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에 나타난 정보와 독자의 배경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읽는다. 실제로 여러분은 독서를 할 때 많은 경험을 합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읽기도 하죠. 그리고 여러분은 실제 책을 읽는 도중에도 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 단원에서는 지문을 읽거나 책을 읽을 때, 본인이 확인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글에 나타난 정보를 파악해야겠죠. 예를 들어 ‘모르는 단어, 이해가 어려운 문장, 주제 나 중심 생각’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읽기는 배경지식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간단히.. 2022. 9. 14.
05. 내 아이의 잠든 꿈을 깨워라 (마지막 회) 누군가 “꿈이 뭔가요?”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즉시 대답할 수 있는가? 지금껏 나는 명확한 꿈을 가진 어른을 본 적이 없다. 그 어른에는 나도 포함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얘기한다. 그러나 그 꿈에 대한 확신은 없어 보인다. 대부분 사람은 ‘꿈’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느낀다. 꿈이 없는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꿈이 있어도 이루지 못할까 봐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이러한 부담은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루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꿈 간담회’를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길 직업에 대한 얘기도 함께 나누며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소통하는 자리였다. 나는 ‘동사’로 가득한 종이 한 장을 나눠 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사’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 2022. 9. 14.
09. 포토샵, 연기로 문자 쓰는 방법 브러시 도구로 자유로운 형태의 문자를 그린 후 연기처럼 보정합니다. 01. 입력한 문자를 가이드로 삼아 작업한다 예제 파일을 엽니다①. [수평 문자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글꼴과 크기로 [Smoke]를 입력한 후 [불투명도: 10%]로 설정합니다②. 문자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추가하고, 이름을 [연기]로 변경합니다. [브러시 도구]를 선택한 후 [부드러운 원], [크기: 20픽셀]로 설정하고, 흰색(#ffffff)으로 앞서 입력한 문자를 가이드로 삼아 자유롭게 문자를 그립니다③. 02. 크기를 바꿔서 선을 그린다 [Smoke] 문자 레이어를 숨기거나 삭제합니다. [브러시 도구]에서 [크기: 50픽셀]로 변경하고 앞에서 그린 문자를 새로 그리고, 양쪽으로 뻗는 장식도 그려 봅니다④. 이어서 [크기: .. 2022. 9. 14.
06. 새로 들어온 회사, 뒷담화가 많은데 권고사직 전력 알려질까 무서워요. (마지막 회) ‘제약 회사에서 10년 정도 마케팅을 담당했었는데, 회사 경영 수지가 나빠진 데다, 지난해 업무 실수가 있어서 경위서를 쓴 뒤 결국 권고사직 당했습니다. 그 뒤 애를 써도 재취업이 안 되어서 한참 백수 생활하다가 경력자 모집에 응시해서 지금의 회사에 영업직으로 들어왔는데요, 가만히 보니 직원들 사이에 뒷담화가 많아서 시간이 지나면 권고사직 전력이 알려질까 봐 요즘 매사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만두기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사실 이분은 질문과 답을 같이 보내온 거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문장이 ‘그만두기도 어렵고 어떻게 할까요?’인데 그만두기 어려우면 당연히 그대로 다녀야 하는 거고, 기왕에 다닐 바에는 열심히 일하면서 즐겁게 다니면 되지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다만 즐겁.. 2022. 9. 14.
06. 발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티눈과 굳은살은 발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과다각화증(hyperkeratosis)’의 결과로 생긴다. ‘하이퍼(hyper-)’는 과다하다는 뜻이고, ‘케라토시스(keratosis)’는 머리카락과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가리킨다. 따라서 과다각화증은 피부가 지나치게 축적되는 증상을 말한다. 마찰로 발생하는 수포와는 반대로 피부가 두꺼워지는 티눈과 굳은살은 엇갈림으로 발생한다. 엇갈림은 손가락으로 다른 손등을 눌러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손가락으로 피부와 피하조직이 움직일 만큼 세게 눌러 보자. 손가락과 손등 피부 아래에 있는 뼈들 사이에 있는 부분이 꽉 끼게 된다. 이처럼 눌린 피부가 움직이는 것을 엇갈림이라고 부르는데, 피부는 더 빠르게 자라면서 이런 상황에 적응하려고 한다. 정상적인 환.. 2022. 9. 13.
00. <삐뽀삐뽀 보안 119> 연재 예고 악성 코드, 해킹, 피싱, 랜섬웨어, 디도스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정보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손쉽게 예방하고 대처하는 보안의 A to Z 보안 컨설팅과 침해사고 대응에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저자가 작성한 최신 보안 위협에 대한 매뉴얼. 119가지의 보안 위협 사례에 대한 증상을 말하고, 이어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400개 이상의 이미지, 130여 개의 손그림과 함께 명쾌한 설명으로 안내합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유튜브 무료 동영상(http://bit.ly/security_reader)으로 다시 한번 안내합니다. 또한 부록을 통해서는 중고 물품 거래 사기꾼 잡기, 온라인 사이버 수사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신고 방법, 개인정보 유출 시 소송 방법, 스마트폰 백업과 복원, 윈도우 초기화,.. 2022. 9. 13.
04. 내 아이는 자본주의 세상에 맞설 준비가 되었는가? 내가 MF Care(Mom’s Future Care) 독서 모임을 시작하기로 결심 한 그날이 기억난다. 나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남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취침 전 ‘하루 중 가장 좋았던 일’과 ‘깨달은 것’에 대해 늘 대화한다. 가끔은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늦게 자는 부작용이 있지만 우리에겐 아주 소중한 시간이다. 그날따라 나는 마음이 답답했다. 그래서 나의 심정을 그에게 털어놓았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한 지 벌써 20년이다. 그리고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모습에는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 모습이 나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학교 공부에 이미 지친 아이들은 좀비처럼 온몸을 축 늘어뜨린 채 학원으로 온다. 학원으로 오는 발걸음.. 2022. 9. 13.
05.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막 대학 졸업한 취준생입니다. 그런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두 군데에서 오라고 하는데 중소기업 연봉이 5백 정도 많습니다. 중소기업으로 가서 공무원 공부를 할 예정이긴 한데, 시험이 뜻대로 안 되면 좋은 회사로 이직할 생각도 하는 중이라서 그러면 중견기업이 낫지 않을까, 혼란스럽습니다.’ 두 회사를 놓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하는 고민인데, 이분이 사회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까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 미스를 범하고 있다고 본다. 첫째는 인생 목표에 대한 정립이 조금 이상하다고 보는데, 이 부분만 정리를 잘해도 답은 쉽게 나올 수 있다. ‘내 인생 목표가 이직이다.’ 이렇게 되는데, 이상하지 않은가? 결론은, 이직은 인생 목표가 아니다. 이직이라는 건 직장 생활을 하다가 더 좋은 직장.. 2022. 9. 13.
03. ‘언어덕후’는 아니지만 덕질 영어! 다른 외국어는 영어와 결이 많이 다릅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는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와 달리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아예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부터 생소하니 훨씬 더 그 과정이 고되고 버겁죠. 대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로 스페인어과 학생들이 라틴댄스를 배우거, 프랑스어과 학생들이 상승을 배우는 건 흔한 일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사랑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다른 영어권 국가에 대해 애착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를테면 영어를 배운다고 새로운 ‘ident.. 2022. 9. 13.
02. 제대로 읽기 위한 독서 방법을 소개합니다. 무슨 의미냐면요 읽기를 잘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참 어렵고 부담스러운 질문입니다. 실제로 여러 독서 방법이 시중에 소개되어 있지만, 거기에서도 대표적인 SQ3R을 살펴보며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덧붙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방법은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책에서 가능한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데 목적이 있을 때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훑어읽기(Survey) 단계는 읽기 전 사전 조사를 하는 단계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합니다. 여기에서는 ‘머리말, 요약문, 각 장의 표제어, 부제목’ 등을 통해 앞으로 읽을 내용을 머릿속에 구성합니다. 실제로 여러분이 배우게 될 독서 활동에서도 여기에.. 2022. 9. 13.
05. 발에 물집이 생겼다면? 누구나 한두 번은 뒤꿈치나 발가락 혹은 발의 측면에 물집(수포)이 생긴 적이 있을 것이다. 물집은 대개 피부를 문지르거나 마찰하면 생겨난다. 마찰이 어떻게 수포를 유발하는지 이해하려면 손가락으로 반대쪽 손을 문질러 보기 바란다. 피부가 많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가볍게 문질러야 한다. 이 행동을 오랜 시간 반복하면 열이 나면서 물집이 생긴다. 이렇게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꽉 끼거나 뻣뻣하거나 심지어는 너무 넓은 신발을 신을 때 발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정확히 똑같다. 마찰로 인한 수포는 보통 맑은 액체로 가득 찬 피부 거품으로 나타난다. 피가 들어 있어서 빨갛거나 검붉거나 검게 보이는 예도 있다. 수포는 알레르기, 곰팡이나 박테리아 감염, 약물에 대한 반응으로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수포는 발의 특정 부위에.. 2022. 9. 12.
04. 신입인데 인턴 때 해본 일이라 의욕이 나지 않아요.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반년 일하고 신입 정규직으로 뽑힌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인턴을 거치지 않은 동기들과 같이 일을 배우다 보니 경쟁심이 없어서 의욕이 덜하고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느슨해져서 실수도 하고 그럽니다. 어떻게 하면 의욕을 갖고 일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어떻게 보면 좀 건방진 질문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좀 애교스런 질문이기도 한데, 이 고민은 이분이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까 뭔가를 착각한 데서 생겼다고 본다. 그리고 이 문제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인턴사원 채용 현황과도 관계가 있다. 2020년 10월 5일에 구인 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에서 3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턴 채용 비율이 2019년에 47.2%였는데 2020년은 54.9%로 7.7%가.. 2022. 9. 12.
02. 어쩌면 탈(脫)루틴, 완벽주의로부터 작별하기 요즘은 블로그, 유튜브, SNS 공간에서 ‘incrementality(향상성)’를 추구하며 자기계발에 끊임없이 공을 들이는 분들이 많아 참 반갑습니다.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는 명언을 포스팅하거나 자신의 일과를 공유하는 분을 팔로우하며 저도 좋은 자극을 받곤 해요. 항상 일정한 시간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일정한 분량의 공부나 운동을 하는 것, 즉 ‘routine(루틴)’을 통해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루틴을 통해 우리는 목표 달성의 길을 가로막는 나태함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루틴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영어근육’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널리 쓰였는데 요즘은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더라고요. 그런 데 저.. 2022. 9. 12.
04. 평발보다 오목발이 문제다. 편평발의 반대는 아치가 높은 발로, 오목발이나 요족이라고도 한다. 오목발은 발을 지탱하는 근육의 불균형이나 골격 이상으로 아치가 극도로 높은 상태를 가리킨다. 이런 유형의 발은 유연할 수도 있고 경직되어 있을 수도 있다. 유연성이 있는 경우, 앉아 있을 때는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가 서 있을 때는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경직된 오목발은 앉아 있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아치의 높이에 변화가 없다. 오목발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유전에 의한 구조적인 상태다. 뇌성마비, 근육퇴행위축, 뇌졸중, 척추갈림증 혹은 회색질 척수염 같은 신경 근육 이상과 관련이 있다. 오목발의 다른 원인으로는 화상, 감염, 외상, 구획 증후군(몸속의 폐쇄된 공간이나 구획 안의 신경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신경 손상을 유발하.. 2022. 9. 11.
01. 의사소통은 듣기·말하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무슨 의미냐면요 우리는 의사소통을 듣기·말하기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할때 언어로만 하지 않습니다. 언어 이외의 표현도 사용하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할때 그저 서로 생각만 전달한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친구와 대화를 하다 친해진 경우에는 서로의 관심사와 가치관, 취미 등 많은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공감하며 점점 관계가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의미 공유가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듣기·말하기 상황은 ‘대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대화이외에도 듣기·말하기 영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의미 공유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듣기·말하기 영역을 공부할 때, 의사소통이라는 단어를.. 2022. 9. 11.
03. 세상이 원하는 아이로 키워라! 두 달 전 조카의 돌잔치에 다녀왔다. 생일 당사자인 아이는 기억도 못 하겠지만 부모와 아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부모도 아이도 한껏 차려입고 행사가 진행되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에 맞춰 추억의 사진들이 띄워지고, 모든 이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돌잔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돌잡이’가 진행되었다. 돌잡이는 ‘실, 돈, 곡식, 붓, 활, 책, 국수’ 등을 준비해서 어떤 것을 고르는지에 따라 그 아이의 장래 운명을 점치는 한국의 풍습이었다.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돌잡이 용품도 다양해졌다. 주로는 부모의 취향에 따라 돌잡이 용품이 정해진다. 요즘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기본 구성은 ‘돈, 연필, 마이크, 청진기, 판사 봉, 명주실, 마패, 축구공’이다.. 2022. 9. 11.
03. 평발, 무엇이 문제인가? 아치가 낮거나 없는 발을 흔히 평편발(평발)이라 부르고, 아치가 아주 높은 발을 오목발이나 요족이라고 부른다. 발 정렬에 따른 이 두 가지 문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둘 중에서 편평발이 더 흔하게 발견된다. 발의 정렬 오류는 일반적으로 양쪽에서 발생하므로 두 발 모두 편평발이거나 오목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뇌성마비와 뇌졸중처럼 한쪽만 영향을 받는 신경 근육 문제는 예외다. 이 두 문제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모두 다르다. 발의 아치가 낮거나 전혀 없어서 발바닥 전체가 바닥면에 닿는 상태를 편평발이라고 한다. 평평발은 지나치게 발목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발꿈치뼈의 각도가 바깥쪽으로 휘며 뒷발부가 바깥쪽을 향해 돌아간다. 편평발의 안쪽 가장자리가 바닥과 가깝거나 심지어는 바닥에 닿기 때문에 신.. 2022. 9.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