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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306

00.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 연재 예고 ‘디지털 지구촌’에서 국가와 시민, 국가 간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갈까?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국가의 모습 우리가 창조해낸, 살고 싶은 미래 국가의 모습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물까지 연결하고(IoT), 인간의 신체까지 연결하는 YoT(You of Things)로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탄생이다. 이러한 초연결성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상품 유통과 소비, 생산과 노동이 변하고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경계는 물론 모든 경제활동의 시공간적 제약도 사라지고 있다. 초연결성으로 인한 새로운 경제 원리는 플랫폼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디지털 경제의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는 기존 산업을 뛰어넘은 지 .. 2022. 1. 20.
07.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저혈당 증상과 대처법 당뇨인에서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혈당은 경구용 당뇨약 혹은 인슐린 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입니다. 저혈당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대처 요령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혈당에 빠지면 우리 몸 안에서는 혈당을 올리기 위한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몹시 허기지고 불안하며, 손이 떨리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뇌로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아서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파지며, 더 심하면 경련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게 됩니다. 혈당이 20mg/dL 이하의 극심한 저혈당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뇌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 2022. 1. 20.
01. 나의 꿈은 가정주부가 되는 거야 이제는 내가 먼저 어차피 잡힐 손을 아내에게 내어준다. 마지막 출근을 했다. 연차가 남아있어서 실제 퇴직일은 아직 며칠이 남았지만 출근은 이걸로 끝이다. 20년 가까이 일을 했고, 그 기간 동안 여러 회사를 옮겨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이 회사에서 12년 넘게 있었다. 퇴사를 처리하는 담당자와 마지막 면담을 했다. 담당자는 별로 궁금할 것도 없는 질문 몇 가지를 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회사에 아쉬웠던 점을 말해 달라기에 희망퇴직 제도가 없는 게 가장 아쉬웠다고 얘기했다. 면담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팀별, 파트별, 프로젝트별로 나뉜 단톡방에 마지막 퇴사 인사를 했다.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인사말을 뒤로하고 단톡방을 나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 대던 장애 알림톡방도 탈출했다. 쓰던 장비와 사원증을.. 2022. 1. 20.
01. 누가 내 꿈을 훔쳐 갔을까요? 참 이상한 일입니다. SNS, 드라마, 영화, 노래, 책 등에 등장하는 꿈의 빈도수로 보면 대한민국은 단연 세계 최고의 ‘꿈나라’ 중 하나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때는 2002년 월드컵이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온 나라가 “꿈★은 이루어진다!”며 박수치고 환호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자기 꿈은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룰 꿈이 없는데 어떻게 꿈이 이루어질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인스타그램은 질투그램이다!” 참 공감 가는 표현입니다. 온라인에는 대부분 멋지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을 올립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라고 고민이 없고 고통이 없을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자신을 처량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득 이런 생.. 2022. 1. 20.
02. 상처받지 않는 법 당신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건강한 사람이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상담을 받으러 가는 사람은 사실 매우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 때문이라고 여기고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무 문제 없다며 세상을 활보하면서 자신의 상처나 열등감으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래서 어쩌면 정신병동보다 그 밖의 세상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세상 속에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신의 마음에 상처나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 채 서로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정신적으로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정신병동에서 환자들이 당신에게 소리 지르고 욕한다고 해서 그 말이나 행동에 당신은 상처받을까? 아마도 .. 2022. 1. 20.
00. <누가 내꿈을 훔쳐 갔을까?> 연재 예고 진짜 내꿈을 찾아가는 내삶의 진북여행가이드북 『절대영감』의 작가 김상경의 신간 『누가 내꿈을 훔쳐 갔을까?』가 출간됐다. 꿈을 잃어가는 세상, 꿈을 저당 잡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 꿈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 책은 보통사람 ‘김상경’이 학습과 실천과 나눔의 과정을 통해 위대한 사명을 만나고, 그 위대한 꿈을 실천하기 위한 작은 꿈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나누는 책이다. 저자 김상경의 개인사가 아니라, 김상경이라는 평범한 사람이 ‘책’과 ‘사람’과 ‘세미나’와 ‘커뮤니티’를 통해 귀인들의 지혜를 만나고, 자기실천을 통해 더 성장시킨 지혜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꿈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당황하는 사람들도 꿈의 종류와 관계를 이해하고 나면 선택도 쉬워지고 몰입도 쉬워진다. 자신을 살피고, 주변.. 2022. 1. 19.
01. 모든 치유는 내 안의 문제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누구도 문제가 생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이 벌써 생겨버린 문제조차 외면하기에 바쁘다. 많은 사람이 아무 문제 없고 행복한 삶이 성공적이며 그런 상태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 사는 것 같다. 그래서 SNS마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콘테스트를 하는 모양새다. 얼마나 고급진 음식을 먹는지, 얼마나 멋진 곳에 가보았는지, 얼마나 좋은 옷을 입는지 등 온통 겉으로 보이는 것들을 쉴 새 없이 찍어서 올려댄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은 과연 괜찮을까? 겉모습이 괜찮다고 속마음마저 괜찮은 것은 아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은 내면의 상처,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때로 찾아오는 허무함을 무시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 똥을 쌌는데 더럽다고 신문지로 덮어버리고 자신의 눈앞에 없는 듯이 여긴다고 그 .. 2022. 1. 19.
04. 제공된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비밀이란? 불임 치료 현장에서는 의료진과 커플 모두가, 임신하여 아이를 탄생시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그 아이가 성장하여 10대가 되었을 때 DI를 이용한 사실을 전해야 할지, 전한다면 어떻게 전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기를 팔에 안는 순간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은 잊어버리세요.”라고 말하는 의사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커플과 그 아이에게 있어서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게이오대학에서 DI로 태어난 것을 실명으로 공개한 남성은 DI의 가장 큰 문제는 태어난 아이가 커다란 정신적 부담을 강요당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전상의 루트를 알지 못하는 것,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2022. 1. 19.
02. 잃어버린 생일 코로나 시국에서 떼놓을 수 없는 자가격리. 살면서 자가격리라는 단어를 이렇게나 자주 사용하게 될지는 몰랐지만, 생각해 보면 나의 수험기간이 곧 자가격리 기간이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자발적으로 타인으로부터 혹은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고립되고 격리되었던, 슬프고도 암울했던 기간이었다. 공부를 시작하기 직전인 2015년은 최고로 바쁘게 보냈던 한해였다. 모교의 한 연구소에서 보조 연구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교회 청년부 임원이자 대외활동 동아리 부대표이기도 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던 시기였다. 거기다 대학 졸업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슬슬 임용공부도 시작했다.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졌고, 해야 할 일도 많았다. 그것들을 반증해준 것이 바로 생일이었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도.. 2022. 1. 19.
04. 양파 다시 기르기 싹이 난 양파는 다시 기르기에 아주 좋다. 양파 양파는 얇은 껍질들로 이뤄진 커다란 구근으로 샌드위치 토퍼로 쓰거나 당근, 샐러리와 함께 볶아 수프 국물을 내는 데 쓴다. 언제든 냉장고 바닥을 뒤지면 최소한 하나 이상의 오래된 양파가 나올 것이다. 싹이 나오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그것으로 다시 기르기를 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자라고 있으니 계속 자라도록 유지시키기만 하면 된다. 어떤 양파는 싹이 나지 않도록 처리되어 있다. 따라서 다시 기르는 양파에 싹이 안 나온다고 해서, 당신의 가드닝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유전자가 조작된 양파가 문제일 수 있다. 그런 양파는 퇴비로 쓰고, 다른 것으로 다시 해보라. 양파는 낮 길이에 매우 민감하므로(사실 밤 길이에도 민감하다... 2022. 1. 18.
00.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연재 예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누구나 읽어야 하는 필독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서 심리 상담을 하거나 타로점이나 사주를 보러 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닌 남들을 통해 알게 된 자신은 우리를 변화의 삶으로 이끌기 어렵다. 왜냐하면 인간의 속성 자체가 남의 말을 안 듣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이끈다. 이 책은 이미 받았던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더 나아가 ‘인간은 누구나 창의적이다’라는 진리 아래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잃어버린 창의성을 되찾고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삶을 살아갈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누구나 가질 수.. 2022. 1. 18.
07.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너무 편리해서 잃어버린 ‘생각할’ 시간 최근에는 이상한 일이나 모르는 일은 즉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만일 도서관을 찾아서 조사해야 한다면 개관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때까지는 수수께끼는 수수께끼인 채 그 사람의 머릿속에 방치된다. 따라서 조금은 자신의 머리로 수수께끼에 맞서는(혹은 멀거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이 보급된 까닭에 ‘의문을 느끼자마자’ 자신의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런 환경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산더미만큼 있는 데다 너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요즘의 사회 환경이 이러하기에 사람들의 생각의 보폭은 좁아져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 2022. 1. 18.
05. 블루칼라, 화이트칼라도 아닌 뉴 칼라? 뉴 칼라의 탄생 메타버스에서는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소비되는 각종 재화와 아이템을 설계하고 제작해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수익 모델이 창출될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들도 사용자들이 얼마든지 가상세계를 확장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오픈 월드로 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전에는 1인칭 시점의 게임이 주였다면,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MZ 세대와 알파 세대가 주축이 되어 소셜 기능이 강화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두 세대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C 세대(contents generation)로서 메타버스 환경에서 현존하는 문제를 시뮬레이션해 해결하고 있기까지 하다. 아무튼 메타버스는 미래의 삶을 여러 방면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디지털 경제 또한 거부할 수 .. 2022. 1. 18.
01. 취업열차 마지막 탑승객 학창 시절엔 보통 같은 반 친구들끼리 친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고1, 고2 때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 없는 친구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우리는 각 반의 반장으로서 학생회 활동을 하며 희로애락을 공유해서인지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우리의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여섯 명은 우연히도 문과 세 명, 이과 세 명이다. 대학도 서울, 진주, 통영, 부산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졸업 후 타지에 취업하면서 자주 만나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오래가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도 종종 놀라곤 한다. 당연하게도 이과 출신 친구들이 취업 스타트를 끊었다. 이과 출신인 만큼 전공도 기계, 임상병리, 건축 등 다양했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순서대로 취업 소식을 전해왔다... 2022. 1. 18.
03. 정자은행이 저출산을 막는다? 과거에는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되기 어려운 풍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도 고학력이 되었고, 커리어를 쌓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아이는 갖고 싶다’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또는 일로 성공한 우수한 여성이 ‘결혼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뛰어난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거나 ‘아이는 갖고 싶지만, 그렇다고 결혼에 한평생 매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습니다.(남성도 그런 경우가 있음) 그중에는 가족은 필요한데 남자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여성이 정자은행의 도너라는 ‘완벽한 연인’(배신하지 않으므로)과의 사이에서 아이 낳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진국 중에서 출산율 저하를 멈출 수 있었던 나라는 모두 혼외자의 출생률이 높은 나.. 2022. 1. 18.
02. 이츠카가 가장 자주 쓰는 영어 단어는 ‘No’다. 거리는 완전히 어두워져 버렸다. 고급 델리카트슨의 창가 카운터 석에 레이나와 나란히 앉아 이츠카는 지금 김초밥을 먹고 있다. 냉장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던 그것은 선득하면서 청결한 맛이 났다. “우선 표를 사야 해.” 델리카트슨 바로 앞이 버스 발착지인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이다. 가이드북에는 당일에도 표를 구매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만석일 때도 있다기에 급한 여행은 아니라 해도 만일을 위해 우선 사 두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소심하게 느껴졌다. 무계획적인 여행을 하자고 마음먹었으면서―. “맛있다.” 새 모자를 쓰고 신이 난 레이나가 말했다. 호텔 옆 부티크에서 방금 전에 산 그 수수한 니트 모자(모스그린과 카키색이 섞인)는 하얀 피부에 인형같이 어려 보이는 얼굴의 레이나에게 잘 어울린다. “.. 2022. 1. 17.
06. 현대에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이유 구체적인 정보의 실체 정보라는 건 구체적일수록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큰 뜻을 품어라’라는 추상적인 조언에 굳이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저 식당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 요리가 맛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혹되어 그런 정보를 모아놓은 잡지나 책을 구매한다. 정보는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정보는 공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보에 사로잡혀 그 식당의 요리를 먹는다면 이것은 이미 공짜가 아니다. 그래서 장사하는 사람은 무료 정보, 즉 광고를 한다. 세상에 널리 확산된 정보의 90% 이상은 이 같은 광고다. 언론매체의 보도도 지금은 그 대부분이 광고다. 내가 어.. 2022. 1. 17.
00. <이번에는 붙을 수 있을까> 연재 예고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당신에게 건네는 자그마한 위로 ‘선생님’은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직업 중 하나다. 우리가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처음 관계를 맺을 때 그곳엔 대부분 ‘선생님’이 있었다. 우리는 선생님의 지도하에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기도 하고 뚜렷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개개인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다. 아이들을 좋아하거나,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은 등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꿈꾸는 사람이 많다는 건 한편으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기.. 2022. 1. 17.
02. 낳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냉동해 두고 싶다. 난자의 노화는 아이를 소망하는 부부만이 아니라 독신 여성에게 있어서도 절실한 문제입니다. NHK 클로즈업 현대 (2012년 2월 14일)에는 난자가 노화된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았다는 33세의 독신 여성이 등장합니다. “몸이 떨렸어요. 생각하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사회에 나왔을 때는 취직빙하기. 파견 등의 비정규직 사원으로 일했는데 30세를 넘기자 파견 근무처는 서서히 줄었고, 현재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일하는 시간 외에는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교제하고 있는 남성도 없고 결혼 상대를 찾을 여유도 없습니다. 그녀는 작년에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난자 냉동입니다. 도쿄(東京) 도내에 있는 병원에서 액체 질소로 자신의 난자를 냉동보존하고 ‘언젠가 낳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난.. 2022. 1. 17.
03. 당근 다시 기르기 당근 당근을 다시 기르기 하면 주황색 뿌리가 아니라 초록 잎 부분을 수확할 수 있다. 그 잎에 마늘을 약간 넣고 삶아 샐러드로 또는 수프로 먹을 수 있다. 당근은 두해살이 뿌리채소이므로 첫해에만 곧은뿌리가 나온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당근은 이미 두 해째 된 것이므로 뿌리 부분이 다시 자라지는 않는다. 뿌리를 수확하지 않고 땅에 그대로 놔두면 결국 꽃자루가 올라오고 씨를 얻을 수 있다. 윗부분을 잘라낸 당근은 다시 기르기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다시 기르기를 하려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당근을 살 때 몇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먼저 잎이 손상되지 않은 당근이 가장 좋다. 그러나 잎이 있는 당근을 찾기 어렵다면 윗부분에 갈색이나 검은 부분이 있는 당근을 골라라. 그곳이 남은 줄기 부분이다. 윗부분이 깔끔하게 잘.. 2022. 1. 17.
04. 당뇨인은 어떻게 식사해야 할까? 식사관리가 왜 중요할까요? 1. 음식과 혈당 및 인슐린 관계 혈당이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일컫는 말로, 이는 우리 몸의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내는 데 쓰이는 중요한 영양성분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소화과정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는 상태의 여러 가지 영양소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보다 식후혈당이 높은데 그 이유는 음식 내의 포도당이 혈액 중에 들어와 혈당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증가된 혈당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세포 내로 이동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데 이용이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 분비가 안 되거나 인슐린이 .. 2022. 1. 17.
04. 메타버스 시대에 성공할 직업? 메타버스 관련 전도유망한 일자리들 서울시 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빅데이터, AI, 사물 인터넷, VR’을 꼽아 인공지능컴퓨터정보과, 인공지능전기과, 인공지능전자과, 메타버스게임과, 클라우드 보안 및 스마트건설정보과, 디지털건축과, 스마트융합기계과, 3D모델링과, 3D프린팅 금형과 등의 39개의 미래형 학과를 신설했으며, 특성화고등학교도 시대 흐름을 반영한 교육 과정으로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순천제일대학교는 ‘웹툰애니메이션과’를 신설해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현장 전문가, 애니메이션 바탕의 게임 콘텐츠 제작 전문기술인, AR과 VR 콘텐츠 제작자 등 메타버스 시대의 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고, 기존의 IT 학교와 연계해 VR과 AR에 대한 교육 과정과 3D 모델링 및 3D 프린팅 관련 교.. 2022. 1. 17.
02. 라이브 커머스,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주역은 단연 네이버와 카카오이다.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은 네이버페이를 사용해 쉽게 구매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빠르게 구매한다. 즉, 모바일 페이 시스템은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2020년 11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1~9월까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는 일평균 1조 원에 달하고 그중 간편 결제 방식을 이용하는 비중은 39%에 달했다고 했다. 10명 중 4명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전화 주문을 하는 고객도 있긴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 생활이 익숙해진 지금 그 수는 현저히 줄었다.. 2022. 1. 17.
03. 메타버스 시장의 전망 1,700조 원 시장, 현실이 된다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1,700조 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문화로 빠르게 전환했기 때문이다. 특히 WEB 3.0 지능형 웹 시대의 도래와 메타버스 시장의 확대로 인한 수익 모델 진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커머스 수익 창출 가능성, 메타버스와의 브랜드 협업 등의 변화는 시장 잠재력을 보여 준다. 이를 ‘메타버스 브랜드의 협업, 메타버스 인 게임 광고, 버추얼 미팅’ 분야로 나누어 설명해 보겠다. 메타버스의 수익 모델 진화 첫째, 메타버스와 브랜드의 협업 사례를 보자면, 라이엇게임즈의 LOL과 루이비통의 ‘캡슐 컬렉션’, 제페토와 구찌의 ‘구찌 가든’을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LOL 로고에 루이비통 모델을 컬래버레이션한 .. 2022. 1. 15.
05.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생각의 보폭을 넓혀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교육론’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사람을 키우는 것에 대하여 솔직히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면 그 성과는 매우 또렷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면 과연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특히 ‘발상하는 방법’이나 ‘상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몹시 난감하다. 그것을 만일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해도 다른 발상이나 다른 상상, 그 사람만의 발상이나 독특한 상상.. 2022. 1. 15.
01. 50세 넘은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될까? 뉴욕에 사는 30대 독신 변호사 미란다는 산부인과에 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검사 결과, 오른쪽 난소의 배란이 멈춰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불쑥 의사에게 묻습니다. “난소가 파업을 일으킨 건가요?!” 그날 밤 미란다는 세 명의 절친들 앞에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말합니다. “원인은 하나야. 오른쪽 난소가,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일 따윈 없다며 스스로 포기한 거야. 내가 승산도 없는 사건을 던져버리는 것과 같은 셈이지.” “하지만 왼쪽은 나오잖아?”라고 묻는 캐리에게 미란다는 한숨을 쉬면서 말합니다. “나는 생물학적으로는 낙제야. 참 아이러니하지. 하버드까지 나온 여자의 난소가 말이야….” 그때까지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었고, 피임약을 먹으며 조심하던 미란다였지만 결국 그와 헤어졌습니다. 더욱이.. 2022. 1. 14.
04. 생각이 얕지 않고 속이 깊은 사람이 되려면? 속이 깊은 사람, 생각이 얕은 사람 자, 어떤 사람을 관찰하고 거기서 몇 가지의 추상적인 ‘유형’을 이미지 했다고 가정해보자. 대략 ‘이 사람은 이러하다’고 꿰뚫어 봐도 때때로 그 인물이 그 유형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할 때에 ‘아아, 이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결국에는 모델화할 수 없는 현실의 인간이 ‘얼마나 깊은지’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모델화할 수 없는 것도 인간의 ‘깊이’로서 추상할 수 있다. 한편 간단히 모델화할 수 있는 인물은 ‘얕아’ 보인다. 그것은 결국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읽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단순하기에 다루기 쉽지만 인간으로서의 깊이가 없으면 인간관계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사고밖에 하지 .. 2022. 1. 14.
01. 라이브 커머스란 무엇일까? “그거 몇 킬로그램이에요?”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미리 준비한 듯이 노란 고무장갑을 낀 사장님이 커다란 홍게 한 마리를 꺼내 저울에 올려 무게를 보여 준다. 그러자 “와, 정말 실하다! 실제 무게예요?” 등등의 댓글이 질세라 올라온다. 그때 ‘게사랑’이 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속이 꽉 찼나요?”라고 묻는다. 사장님은 얼른 들고 있던 홍게를 찜기에 올리고 한 마리씩 손가락으로 들추며 속이 찬 홍게 고르는 법을 세심하게 설명한다. 카메라가 홍게를 클로즈업하자 파란 양동이에 담긴 게들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듯 집게를 움직인다. 그 사이에 사장님은 익은 홍게를 반으로 갈라 내장을 보여 준 다음, 먹기 좋게 다듬어 꽉 찬 살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입에 침이 고인 나는, 나도 모르게 구매 버튼을 눌러 채널.. 2022. 1. 14.
02. 메타버스에 발맞춰 돌아온 싸이월드? 일촌 맺고 도토리 주고받던 시절이 그리운 사람들 주목! 1999년에 출시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서비스와 일촌 맺기 시스템으로 개인적인 공간을 꾸미고 사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촌 맺기를 통해 개인 공간을 제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점, 파도타기를 통해 다른 이의 미니홈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게다가 쪽지를 보내 개인 연락을 할 수 있게 한 서비스는 이후 ‘네이트온’이라는 메신저 시장으로의 성장 계기가 된다. 싸이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도토리’라는 가상화폐의 사용일 것이다. 사람들은 도토리로 배경 음악과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아이템을 구매했다. 2000년대에 도토리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벌어들인 수익은 하루 평균 3억 원이었으며 연 매출은 1.. 2022. 1. 14.
01.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국제전화가 걸려 온 시각은 오전 6시 50분. 미우라 신타로는 아직 자고 있었다. “리오나짱이야. 이츠카가 또 뭔 일을 저지른 모양이야.” 흔들어 깨우는 아내한테서 무선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신타로는 눈을 껌뻑이며 졸음을 쫓고 한쪽 손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잠에서 깰 때면 늘 두피가 근지럽다. “여보세요.” 쉰 목소리가 나왔다. “신짱?” 여동생의 목소리는 단조로웠다. “거긴 아침이겠네. 자는데 깨워서 미안. 그런데 이츠카가 없어졌어, 레이나를 데리고.” 이해하는 데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없어졌어?” 곁에 서 있던 아내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입을 삐죽 내밀어 보인다. “으응, 아마도.” 여동생의 대답이 왠지 어설프다. “거실에 편지가 놓여 있었어.” 레이나가 썼다는 그 편지를 여동생은 전화기에 대고 소..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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